[명인전]
이동훈, 16세名人 노린다
42기 명인전 4강전서 이세돌에 2-0 승
진재호2014-09-24 18:29:56
▲ 돌아온 신예제왕 이동훈. 과연 16세 명인에 오를 것인가.
"진짜 두판을 이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잠자던 신세대 선두주자 이동훈이 16세 명인에 도전한다! 이동훈이 10번기를 앞둔 이세돌에게 연승을 거두고 입단 이후 처음으로 본격기전 결승에 진출했다.
24일 오전10시30분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2기 명인전 4강 3번기에서 이동훈이 초반부터 기습적인 역습이 들어 먹히면서 시종 우세한 바둑을 견지한 끝에 26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동훈은 어제(24일) 이세돌의 결정적인 착각 덕에 1국을 승리한 바 있다.
이날 바둑은 전날 착각을 범해 바둑을 그르친 것을 염두에 둔 듯 이세돌은 빠른 운석으로 초반을 리드했다. 그러나 곧장 좌변에서 이동훈은 적절한 역습을 시도하며 승기를 장악했다. 이후 중반들어 이세돌의 흔들기가 줄곧 이어졌지만 '침착의 대명사' 이동훈은 번번이 정확한 형세판단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반집이 두터운 형세를 유지해나갔다. 결국 반집패를 의식한 이세돌은 깔끔하게 돌을 거두었다. 복기는 30분여가 이어졌다.
▲ 이동훈-이세돌 복기장면.
2011년 입단한 후 수년전 한국대표 신예기사로 우뚝 섰던 이동훈은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으나 이번 승리로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승리한 이동훈은 국후 "세계최강 이세돌 사범님에게 운 좋게 두 판이나 배우게 되었다. 어떤 상대가 되던 어렵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둑TV 해설위원 양건은 "중반 이후 이세돌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에서도 끝질기게 균형을 맞추는 이동훈의 집요한 끝내기가 훌륭했던 한 판이었다"며 총평했다.
최근 물가정보배에서 나현(19)이 결승에 도달했고 명인전에서는 이동훈(16)이 두각을 나타 내었다. 올해 박정환을 제외한 90후 신예들이 타이틀을 따낼 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4강전은 박정환-박영훈 대결로 역시 3번기로 치러지며 1국(30일) 2국(10월1일) 3국(10월 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2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 그동안 13회 정상에 서며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창호를 비롯해, 조훈현(12회), 서봉수(7회), 이세돌(3회), 고(故) 조남철(2회) 박영훈(2회) 김인 최철한(이상 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명인전의 총규모는 4억원,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1국에서 아깝게 역전패한 이세돌은 2국마저 내줘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