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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타]

이야마유타, '日명인 최고 될때까지'

아사히신문 인터뷰

김경동(金敬東)2014-10-07 23: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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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6관왕 이야마유타. 사진은 지난 7월 이다
아쯔시를 물리치고 본인방전 방어에 성공하던 모습.

'한중 신예는 두려움이 없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일본의 자존심>이라는 타이틀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세계1위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인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9월29일자에 바둑기사인 이야마유타를 인터뷰하여 소개했다. 그 기사 내용을 옮겨 본다.

두뇌의 격투기라 불리는 바둑의 세계에서 중국과 한국의 2강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원래 일본바둑이 세계대회를 창설하고(후지쓰배를 일컬음) 5연패하는 등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최근 20년에서 한국과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반격을 위해 2013년 5월 국가대표팀을 결성했는데 그 가운데 팀의 핵심 멤버이자 일본 7대타이틀 중 6관왕을 유지하는 이야마유타 명인에게 세계정세와 패권탈환의 관한 의지 등을 물었다.

▲ 작년 TV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이야마유타는 한국의 박정환(좌)을 이기고 일본에 8년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안겼다.

세계를 의식한 것은 언제인가?
9세 때 일본 초등학생 대회에서 연패하고, 그 상으로 중국의 엘리트가 모이는 대회에 참가했다. 5세 때 바둑을 배우고 나서 또래에 진 적이 없는데 대회에서는 5승4패로 참가자 60명 중 29위를 차지했다.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는데 처음 나보다 어린 친구에게 패해 충격과 설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상으로 이 세계에는 많은 사람이 있구나 하는 놀라움을 느꼈다. 그 뒤 중1 때 프로가 되어 주위에서는 "천재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의 경험이 있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주로 프로제도가 있는 일본 한국 중국 대만의 기사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세계대회에서 일본은 고전하고 있다. 현재의 판도가 어떻게 되는가?
지난해 큰 세계대회가 6개 개최되었는데 모두 중국이 우승했다. 그것도 특정 사람이 많이 이긴 게 아니라 모두 다른 사람이 우승해 수준 높은 사람이 모여 있는 중국이 치고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일본은 주요 세계대회에서 적어도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도 30년 전에는 강했다. 그 후 한국의 이창호가 16세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바둑 열풍이 불었다. 일본에서 말하자면 장기의 하부요시하루 선생처럼 영웅으로 알려진 슈퍼스타가 바로 이창호다. 도장이나 바둑교실이 많이 생겨나서 저변이 넓어졌다.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컸다고 본다. 중국은 슈퍼스타의 등장은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영재 교육을 해 나감으로써 점점 업그레이드되었다. 후지사와슈코 선생도 자주 중국에 지도하러 가셨는데(일중슈퍼대항전을 말하는 듯), 아마도 그 영향도 컸던 것 같다.

일본과 중국, 한국이 강한 차이는 어떤 곳에 있을까?
수읽기나 계산 능력을 철저히 훈련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중국은 완전히 스포츠로서 받아들여지고 있고, 어린 시절부터 국지적인 읽기 및 계산하는 힘을 철저히 훈련한다. 일찍 성장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속도로 강해지는 느낌이다. 세계대회는 각자 제한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최장 8시간의 일본에 비하면 속기에 속한다. 2일제처럼 천천히 허리를 낮추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발을 빼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 국내기전의 절반 정도가 속기인 한국에서는 포석의 연구가 진행되어, 초반에서 너무 시간을 쓰지 않고 소중한 곳에 시간을 투자했다. 승부에 철저하다는 느낌이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대단하고, 급소를 파악하는 힘이 뛰어나다.

▲ 일본의 희망 이야마유타.

그런 세계대회에서 지난해 이야마유타씨는 일본기사로는 8년 만에 TV아시아에서 우승했지 않은가?
처음부터 1수 30초의 속기였지만 나는 매우 자신이 있었다. 특히 결승에서 대국한 한국의 박정환은 한국에서는 랭킹1위다. 세계에서도 톱 그룹의 한 사람이라 그를 상대하기에 좋은 내용으로 이긴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보람을 느꼈다. 다만 세계대회는 지금 전국시대로 강한 사람이 정말 많고, 그 속을 통과해 가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 지난 해처럼 한번 우승하더라도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 정상으로 가려면 아직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물론 기술적인 것을 높이기 위해 공부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대회에 참가한 한국, 중국의 젊은 기사들은 어떤 상대와 싸워도 아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내가 처음 명인에 도전할 때는 제일인자인 장쉬의 기세에 기가 죽은 부분이 있었는데,한중기사들은 전혀 그런 것을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의 힘만 내면 괜찮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것은 세계대회에서 싸우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세계대회를 위해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
인터넷을 이용해 톱 기사와 젊은 기사가 대국할 시간을 만들거나 세계대회를 위해 합숙을 한다. 그런 가운데 최근의 젊은 기사들은 자주 세계대회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점은 믿음직스럽다. 나 혼자로는 힘든 마당에 일본바둑계로 볼 때 밝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당면 목표는?
물론 국내 7관왕은 솔직히 굉장히 바라는 것이지만,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고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는 한 열심히 하겠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세계대회에서 한 단계 위로 가도록 하고 싶다. 국내 타이틀전을 기대하고 계신 팬들도 답답한 생각을 하고있다고 본다. 세계대회에서 일본기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가능하면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 타이틀홀더로서 다시 한번, 일본의 명인이 곧 세계의 명인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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