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빅3, '삼성배 반드시 잡는다!'
14일 삼성화재배 16강전 대전 유성 개최
진재호 이영재2014-10-11 16:43:54
▲ 한국의 빅3가 삼성화재배 우승의 열쇠를 쥐고 있다.
바이링배 패배를 삼성화재배에서 설욕하라!
2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 탈환에 나선 한국은 대전에서 중국과 정면충돌한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16강전과 8강전이 오는 14일과 16일 오전9시부터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다.
한국은 '빅3'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을 필두로 4위 강동윤, 8위 김승재, 13위 조한승 등 상위랭커와 신예 32위 강승민이 16강전에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랭킹1위 스웨, 3위 저우루이양, 9위 탕웨이싱, 11위 렌샤오 등 상위랭커와 옌환 랴오싱원 룽이 등 신예, 그리고 홍일점 16강 진출자 루이나이웨이까지 딱 절반인 8명이 나선다. 일본은 무라카와다이스케가 홀로 출사표를 올렸다.
한국의 우승컵 탈환에 최대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선수는 5개월째 중국1위인 스웨와 작년 챔피언 탕웨이싱. 지난 8월말에 끝난 삼성화재배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박정환과 이창호를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한 스웨와, 역대 최악의 죽음의 조에서 최철한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탕웨이싱을 막아내는 것이 당면과제다.
▲ 16강의 면면. 한국 7명, 중국 8명, 일본 1명이다.
지난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을 돌아보면, 대체적으로 선전한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A조에서는 상대적 열세로 예상된 강승민이 LG배 선수권자 퉈자시를 최종전에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고, H조에서는 16강 두 자리를 조한승 김승재가 모두 차지한 것.
하지만 김지석 최철한 천야오예 탕웨이싱 등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 한 조에 몰려 최악의 ‘죽음의 조’로 꼽힌 B조의 결과는 한중간 서로 데미지가 있었다. 최철한과 천야오예가 나란히 탈락하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그 외 C조 박정환, D조 강동윤, G조 이세돌 등이 16강에 안착한 한국은 작년 대회 16강에 5명이 올라갔던 것에 비해 2명이 더 늘어난 7명이 우승컵 탈환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중국은 작년 11명을 16강에 진출시키며 초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3명이 줄어든 8명이 16강전에 나선다.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자인 이세돌의 선전 여부는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지난해 준우승자 이세돌은 구리와의 10번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번 삼성화재배를 겨냥하고 있으며, 작년의 아픔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상당히 벼르고 있는 입장이다. 삼성화재배 우승을 올해 남은 마지막 과제로 꼽을 정도.
이세돌은 16강에서는 비교적 약한 상대인 랴오싱원과 대결한다. 랴오싱원과는 상대전적에서 1승(2009년 비씨카드배)을 거두고 있는고, 갑조리그 광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어 전력 분석도 이미 끝난 상태. 이변이 없다면 8강 진출이 유력하다.
▲ 지난 32강전의 최대이변. 세계선수권자 퉈자시를 강승민이 꺾었다.
한편 지난 바이링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박정환 김지석은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바이링배 결승전에 오른 커제와 추쥔에게 각각 패해 탈락한 박정환 김지석은 대진운도 비교적 좋아서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있다. 박정환은 중국 신예 옌환, 김지석은 50대 철녀 루이나이웨이와 맞붙는다.
강동윤-롄샤오, 조한승-저우루이양, 강승민-룽이 전은 한국이 일단 이름값에서 꿀리지는 않는다. 유일하게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는 김승재-스웨 대결.
상대전적을 본다면, 김지석은 여자기사로 유일하게 16강 티켓을 거머쥔 루이나이웨이에게 2전 2승을 기록 중이며 조한승도 저우루이양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고 있어 8강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박정환 강동윤 김승재 강승민은 16강에서 만나는 중국 선수와 첫 대결.
삼성화재배 4강 진출자의 윤곽이 가려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최대 관심사는 한국이 4강에 3명의 선수를 올려놓을 수 있는지 여부다. 중국에 비해 우승권에 근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이 살아남은 데다 대진운도 좋기 때문에 4강에 2명만 오른다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 중국의 중량감있는 에이스급. 탕웨이싱 스웨 저우루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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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전지훈련차 유성현지로 떠나는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김성룡은 "지난 바이링배 때의 박정환 김지석은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아무래도 기대가 클수록 부담이 증가되고 심리적 요인에 변수가 생긴다면 제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렵게 된다. 바둑은 개인전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국가대결로 보기 때문에 정상급 기사들의 심리적 압박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 코칭스텝에서는 선수들이 최상의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는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우승상금 3억원인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본선 16강과 8강전은 오전11시부터 개시된다. 한편 타이젬에서는 16강전이 벌어질 14일 오전9시부터 최원용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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