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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새내기 김명훈, 이창호 꺾다!

정관장, 신안에 2:0 리드, 포스트시즌 진출 청신호

KB리그운영본부2014-10-12 18: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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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장의 새내기 김명훈이 이창호를 상대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김명훈이 태어난 1997년은 이창호가 중천의 태양처럼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던 때여서 세월의 무상함을 더했다.


난세의 이번 시즌 KB리그는 급기야 전년도 챔피언을 탈락의 위기로까지 몰고 말았다. 신안천일염이 첫날 정관장에 2패를 당했다.

KB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신안은 이창호가 정관장의 새내기 김명훈에게 패한 데 이어 2국에서 안형준마저 패점을 안으면서 첫날 2패를 당했다. 현재 5승6패(7위)인 신안은 둘째날 '2패 후 3연승'의 역전 드라마를 쓰지 못하면 포스트시즌 대열에서 탈락하게 된다.


같은 5승6패의 정관장과 신안이 벼랑끝 승부를 시작했다. 여기서의 패배는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하므로 말 그대로 '데스매치'. 선수들은 사력을 다했고, 그것을 지켜보는 양팀 검토실엔 전에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공격과 타개. 두 판의 양상이 뚜렷한 흐름 속에 유사하게 전개됐다. 정관장의 김명훈과 이원영이 하나같이 '선 실리'를 외친 관계로 신안의 이창호와 안형준은 자연 공격을 통해 대가를 얻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이창호는 극단적으로 파고드는 김명훈의 패기 앞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공격할 찬스를 놓쳤다. 안형준 역시 마찬가지. 두터움을 배경으로 이원영을 몰아치며 승리를 손에 넣는 듯 했지만 형세를 낙관한 듯 작은 소득에 만족하다가 그만 형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이 패배가 신안으로선 아팠다.

▲ 올해 입단한 새내기 가운데 유일하게 KB리거로
선발된 정관장의 5지명 김명훈(17). 이번 시즌 3전
3패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으
나 중요한 때에 첫 승점을 올렸다.

첫날 정관장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양 팀은 둘째날 벼랑끝 매치를 계속한다. 대진은 나현-이호범, 김현찬-이세돌, 김정현-신민준(이상 앞이 정관장). 위기의 신안은 둘째날 세 판을 모두 이겨야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데 일단 3국을 이기는 것이 관건이다.

나현과 이호범은 랭킹(나현 9위, 이호범 47위)이나 최근 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한 나현의 기세로 볼 때 일방적인 승부가 펼쳐질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 전적에선 반대로 이호범이 3전 3승이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의 KB리그 대결과 지난해 명인전 예선 모두 이호범이 이겼다. 이호범이 만약 승리한다면 4국은 주장 이세돌이 등판하는 만큼 신안으로서도 충분히 대역전을 꿈꿔 볼 수 있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양 팀의 전반기 대결에선 무명의 김민호가 2-2 상황에서 김정현을 꺾고 결승점, 신안천일염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낮에 벌어진 퓨처스리그에선 9승2패로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던 티브로드가 최하위 CJ E&M에 덜미가 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CJ승리의 주역은 이번에도 최정. KB리그에서 김승재를 꺾은 기세를 이어 이날 퓨처스리그의 김지석급이라 할 류민형에게 백으로 완승, 팀 2-1 승리를 견인했다.

▲ 안형준의 패배가 몹시 아쉬웠던지 대국이 끝나자 마자 같은 팀 신민준과 이호범(사진 왼쪽 뒤)이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안형준이 "나는 하변을 끊어서 좋다고 봤는데 아니었나?" 묻고 있다.

▲ 정관장은 부진했던 주장 나현(사진 오른쪽 가운데)의 표정이 크게 밝아지면서 긴장감 속에 화기가 도는 모습을 보였다.

▲ 포스트시즌 탈락의 위기에 놓인 전기 우승팀 신안천일염. 소금처럼 짜디짠 승부 근성으로 드라마틱한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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