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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견디고 견뎌서 얻어낸 승리'

CJ, 강동윤 신진서 승리로 첫날 Kixx에 2:0 리드

KB리그운영본부2014-10-19 12: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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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팀 주장이자 89년생 동갑내기 대결에서 강동윤(오른쪽)이 집념의 역전승을 거뒀다. 막판 대마를 잡고 끝내려다 착각을 범한 김지석이 크게 괴로워하고 있다.


리그 2위와 3위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 첫날, 먼저 2승을 확보한 CJ E&M이 활짝 웃었다.

KB리그 13라운드 2경기 1국에서 CJ의 막내 신진서가 Kixx 한태희를 물리친 데 이어, 2국 주장 맞대결에서 강동윤이 김지석을 꺾으면서 CJ는 첫날 값진 2승을 수확했다. 둘째날 세 판의 대국 중 한 판만 이기면 8승을 확보하게 되는 CJ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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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심이 김지석-강동윤 주장전 빅매치에 쏠린 하루였다. 올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의 격돌. 여기에 기선제압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졌으니 모두의 시선이 집중 될만 했다.

대국 전 예상은 김지석의 우세. 랭킹이나 상대 전적(김지석 9승6패)에서의 격차 뿐 아니라, 최근 삼성화재배에서 김지석이 4강전에 진출한 반면 강동윤은 낙마한 사실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하지만 결과는 강동윤의 승리. 라이벌의 대결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날은 상대 전적이 별 의미가 없던 날이기도 했다. Kixx는 1국의 한태희가 신진서에게 3전 전승, 2국 역시 김지석이 강동윤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어 '최상의 대진'이라고 자신 있어 하는 분위기였으나 예상 밖 결과 앞에 초라해졌다.

둘째날 벌어질 4국도 상대 전적에선 이태현이 박승화에게 3전 3승으로 우세. 하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어찌될지 알 수 없어졌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양 팀의 전반기 대결에선 Kixx가 3-2로 승리한 바 있고, 동일 대국자간 리턴매치는 없다.

▲ 첫날 두 판의 장고대국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스튜디오. 오렌지색 상의의 신진서(왼쪽 1국)와 강동윤(오른쪽 2국)이 모두 이겼다.

▲ 국후 "쉽게 뒀으면 좋지 않았어?" 묻는 김영환 감독. 이에 대해 김지석은 "조금 짜증이 나서..."라고 답했다. 강동윤이 무너질듯 무너질듯 집요하게 버티자 확 대마를 잡아서 끝내고 싶은 충동이 일었던 것이다. 박정상 해설자는 "라이벌에겐 둘만이 느끼는 심리적인 것이 있다"고 말하면서 강동윤이 "견디고 견뎌서 얻어낸 승리"라고 이 판을 총평했다.

▲ 속은 쓰리지만 "고생했다"고 김지석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김영환 감독. 김지석의 아쉬움이 컷던 탓에 둘의 복기는 Kixx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0분 가량 더 이어졌다. 두 사람은 내주 부터 시작되는 농심배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란히 출전한다.

<제1국> 중반 미세한 상황에서 하변 끊기는 수를 방치하고 중앙을 막아간 한태희의 결정적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188수 백불계승). 신진서는 지난 라운드(강유택)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리그 종반 살아나는 분위기. 시즌 전적도 7승5패로 지난해(4승8패)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 어린 선수들은 우리 팀, 상대 팀 가리지 않고 스스럼 없이 어울려 검토하는 모습을. Kixx의 퓨쳐스 선수 송상훈(오른쪽)이 CJ 진영으로 넘어와 설현준과 검토하는 것을 최정이 지켜보고 있다.

▲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걸로 예상됐던 Kixx는 11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티브로드와 포스코켐텍에게 연달아 1-4 패배를 당하면서 자칫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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