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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서울천일해운 다승왕 듀오 2승 합작!

서울천일해운, 내셔널리그 PO 첫날 경기서 대구덕영에 2:0 리드

진재호 이영재2014-10-23 0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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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2승을 합작한 서울천일해운 다승왕 듀오 박지영 정훈현. 각각 9승3패, 10승2패의 성적으로 여자다승왕, 주니어다승왕을 수상했다.

서울천일해운이 시작하자마자 2연승을 거두며 대구덕영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22일 오후6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두번째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천일해운이 여자다승왕 박지영, 주니어다승왕 정훈현의 활약으로 대구덕영에 2:0으로 앞섰다.



▲ 플레이오프 첫날 경기 1국에서 서울천일해운 박지영(오른쪽)이 대구덕영 김수영을 꺾고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양팀 모두 최대 승부처로 지목했던 PO 첫판에서 서울천일해운이 먼저 웃었다. 대구덕영이 여자랭킹1위 김수영을 사전 오더 공개했던 1국에서 내셔널리그 여자다승왕 박지영을 맞춤 등판시킨 서울천일해운이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여자선수간 맞대결이었던 1국은 '심장 싸움'이었다. 초반은 두터움을 활용해 주도권을 장악한 대구덕영 김수영이 유리한 흐름. 하지만 대마가 양곤마로 공격 당하며 핀치에 몰린 박지영이 자신있는 손길로 오히려 공세를 취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초읽기에 몰린 김수영이 결정타를 놓치고 수읽기 착각을 거듭하면서 난조에 빠졌고, 대마가 잡힐 위기에 처했던 박지영이 오히려 공격하던 백돌을 잡고 타개에 성공했다. 형세도 단번에 역전. 이후에는 박지영이 빈틈없는 마무리로 한번 잡은 우세를 끝까지 놓지 않으며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해설위원 이현욱은 "박지영 선수가 중반 큰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자신있게 두어나간 것이 승리 요인이다. 우세를 잡은 이후에는 정확한 마무리로 판을 정리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고 총평했다.

▲ PO 최대 승부처였던 1국에 출전해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서울천일해운 박지영.


2국 주니어 대결은 서울천일해운 주니어다승왕 정훈현이 강한 면모를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 대구덕영 강지훈이 중앙에서 무리한 행마를 하자 정훈현이 이를 즉각 응징하며 우세한 형세를 구축했다.

중반은 정훈현의 공격과 강지훈의 타개. 확정가는 강지훈이 많았지만 중앙 발전성에서 정훈현이 월등해 형세는 백을 든 정훈현이 편했다. 중앙 흑돌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정훈현의 상변 모양이 깨지면서 한때 흐름이 반전되기도 했지만, 초읽기에 몰린 강지훈이 실수를 범하며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 2국에서 서울천일해운 정훈현(왼쪽)이 대구덕영 강지훈을 제압했다.

내일(23일) 오후6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는 PO 제3국에서 정규리그 11승1패의 성적으로 MVP를 거머쥔 조민수(서울천일해운)를 내세워 3:0 완봉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덕영에서는 지난 전북과의 준PO 1국에서 승리를 거둔 박강수가 팀의 운명을 걸고 출격한다.

역대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번도 '2연패 후 3연승'이 나온 적은 없다. 벼랑 끝에 몰린 대구덕영이 3국을 승리하고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할지, 서울천일해운이 에이스 조민수를 앞세워 팀 승리를 결정짓고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6강 플레이오프로 치러지는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서울천일해운) 준우승(서울건화)팀이 4강시드를 받게 되고 4위(대구덕영)-5위(전북알룩스), 3위(경남함양)-6위(충청북도)의 준PO를 거쳐 최종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정규리그 2위 서울건화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10월 한달간 매주 수목금 3일동안 오후6시부터 생중계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내셔널리그 주니어다승왕 정훈현. 안정된 모습을 보이
며 승점을 올렸다.

▲ 대구덕영 강지훈. 지난 전북과의 준PO 2국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오늘 대국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패했다.

▲ 대구덕영 김수영. 양곤마를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으나
초읽기에 몰려 실수를 거듭해 역전을 허용했다.  

▲ 1국에서 승리한 박지영(오른쪽)이 서울천일해운 검토실에서 초반 진행을 짚어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중 심판위원, 김세현 박수창. 

▲ 대구덕영 검토실. 왼쪽부터 송홍석, 유경민 감독,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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