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
기적의 대구덕영, '2연패 후 3연승'
대구덕영, 서울천일해운에 3:2 역전승
진재호 이영재2014-10-24 21:47:35
▲ 2:2 상황에서 맞이한 최종국에서 대구덕영 박영진(왼쪽)이 서울천일해운 김세현을 꺾었다.
2패후 3연승, 대구덕영이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썼다.
24일 오후8시부터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내셔널리그 4강 플레이오프(PO) 셋째날 경기에서 최종국에 출전한 대구덕영 박영진이 서울천일해운 김세현을 꺾고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기적 같은 승리였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2연패 후 3연승' 드라마가 뚝심의 대구덕영에 의해 만들어졌다.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천일해운은 PO 첫째날(22일) 경기에서 여자다승왕 박지영, 주니어다승왕 정훈현이 2승을 합작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어제(23일) 벌어진 3국에서 대구덕영 박강수가 서울천일해운 조민수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단번에 반전됐다.
결국 2:2 상황에서 맞이한 최종국. 쫓는 자보다 쫓기는 자가 더 부담이 크다는 것은 인지상정. PO 첫날 팀이 2연승을 거둔 후 말번인 자신까지 대국기회가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김세현. 반대로 대국할 기회가 오기를 학수고대하던 박영진의 대결은 초반부터 백을 든 박영진이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김세현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바둑을 최대한 난전으로 이끌며 어지럽게 버텨갔다. 시니어 선수들의 대국에서 최대 변수는 역시 초읽기. 바둑 내용도 어려운 마당에 초읽기가 시작되자 쌍방 실수가 속출하며 양팀 검토실의 애간장을 태웠다.
김세현이 초반 불리한 형세를 딛고 어려운 승부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상황.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대구덕영 쪽에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했던 바둑은 결국 대구덕영 박영진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대구덕영이 '2연패 후 3연승' 기적을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 대구덕영 박영진.
오는 29일부터 벌어지게 될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2위 서울건화와 정규리그 4위 대구덕영의 대결로 벌어진다.
6강 플레이오프로 치러지는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서울천일해운) 준우승(서울건화)팀이 4강시드를 받게 되고 4위(대구덕영)-5위(전북알룩스), 3위(경남함양)-6위(충청북도)의 준PO를 거쳐 최종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10월 한달간 매주 수목금 3일동안 오후6시부터 생중계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서울천일해운 김세현.
▲ 서울천일해운 검토모습. 김희중 심판위원, 정훈현 박수창 박지영.
▲ 대구덕영 검토실. 왼쪽부터 송홍석, 유경민 감독, 강지훈.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