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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이세돌 결승점, 신안 집념의 대역전승

신안천일염, SK에 '2연패 후 3연승' 포스트시즌 불씨 살려

KB리그운영본부2014-10-25 14: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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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팀 스코어 2-2 상황에서 이세돌이 박창명을 제압하고 대역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국 종료 후 이상훈 감독과 안형준 등 신안 선수들이 일제히 스튜디오에 몰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역시 그냥 물러설 팀이 아니었다. 위기의 신안천일염이 소금처럼 짜디짠 근성으로 꺼져가는 촛불을 살렸다.

KB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이 SK엔크린을 상대로 '2패 후 3연승'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첫날 두 판을 모두 내줘 위기에 몰렸던 신안천일염은 둘째날 형제대결에서 안형준이 집념의 역전승으로 물꼬를 돌린 다음 신민준 이세돌이 연달아 승리하며 짜릿한 대역전의 기쁨을 누렸다.

6승7패가 된 신안천일염은 마지막 Kixx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포스트시즌에 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이 열렸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7위로 밀려난 SK엔크린(6승7패)은 마지막 자력 진출의 기회가 사라졌다. 남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다음 다른 팀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희박한 확률에 내몰렸다.


▲ 형제대결로 펼쳐진 3국은 끝날 무렵까지도 안성준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형 안형준의 무서운 집념 앞에 안성준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막판 대착각을 범하며 무너졌다. SK의 3-0 승리가 확실해 보였던 흐름이 이 장면에서 신안천일염 쪽으로 급선회했다.

개인전이라면 그럭저럭 넘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팀의 운명이 걸린 한 판이었기에 안성준은 이 패배가 너무 아팠다. 형에게 야속한 심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리그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이지만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위 CJ E&M을 제외하고는 어느 팀도 포스시즌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마당에서 이어지는 주말엔 8승4패의 선두 티브로드와 6승6패(5위)의 정관장이 대결한다.

정관장 입장에서는 볼 것도 없이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티브로드 역시 조속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기에 피차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승부. 전반기 양팀의 대결에선 정관장이 티브로드에 4-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정규리그 매 대국 승자에게는 4백만 원, 패자에게는 7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며 1지명자에겐 별도로 40만원의 출전 수당이 주어진다.


▲ 패배 후 밖에 나가 겨우 마음을 진정하고 돌아온 안성준(오른쪽)이 허탈한 표정으로 4국과 5국의 진행 상황을 보고 있다. 하지만 두 판 모두 불리하게 흐름이 전개되면서 SK는 무거운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 반면 개선 장군 안형준을 맞이한 신안 검토실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큰 활기를 띠었다.

▲ SK는 이날 4국과 5국에 두 명의 퓨처스리거를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김동호와 신민준의 첫 대결은 김동호가 판을 너무 엷게 짠 것이 화근이 되어 183수 만에 신민준의 불계승(2-2).

▲ 마지막 5국 역시 박창명이 세 수째 대고목을 구사하는 등 패기로 맞섰지만 이세돌의 두터우면서도 노련한 반면 운영을 감당해내지 못했다(160수 백불계승).

▲ 팀 승리를 결정지은 이세돌. 시즌 전적은 8승3패
로 지난해(8승4패)와 비슷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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