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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박)정환이와 결승을 두고 싶어요!'

결승진출자 김지석 인터뷰

진재호 이영재2014-11-06 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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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장하다!' 생애 첫 결승무대에 올라선 김지석.

가장 먼저 결승에 올라간 이는 김지석이었다. 아직 우승까지는 한 고비가 남았지만 그래도 생애 첫 결승 무대를 중국1위 스웨에게 연승을 거두며 가뿐히 올랐다.

한국2위 김지석은 6일 벌어진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1위 스웨에게 1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1국과 오늘 2국의 바둑을 보면 완숙미가 느껴진다는 느낌이다. 차분하고 안정된 중국 일인자 스웨에게 이렇게 완승을 거둔다는 것은 김지석 바둑이 한껏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국가대표 최명훈 코치는 "김지석은 커제나 스웨 등 한국기사들이 껄끄러워하는 중국선수들을 쉽게 이긴다. 판을 두텁게 짜나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김지석은 탕웨이싱과 박정환 중 상대전적에서는 좋지 않은 박정환이 올라왔으면 한단다. 개인의 우승도 중요하지만 한국기사끼리 우승을 다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란다. 대견한 김지석이 대국을 마치고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처음 결승에 올라간 소감은?
처음이라 많이 기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담담하다. 결승전을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별 느낌 없다. 내일 (박)정환이가 이겨준다면 더 기쁠 것 같다.

오늘 바둑의 총평을 한다면?
초반에 약간 착각이 있어서 나빠질 수도 있었는데 스웨가 실수하는 바람에 잘 풀렸다. 중반에 꽤 좋다고 생각했는데 공격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해서 다시 어려워졌다. 스웨가 끝내기에서 실수를 해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스웨에게 2:0으로 완승을 거뒀는데 예상했나?
2:0으로 이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웨가 아니라 어떠한 상대도 5대5승부라고 생각한다. 스웨와의 대결에 앞서 준비했던 것들이 있나? 최근에 다른 대국이 많아서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스웨를 너무 의식한다면 내 바둑을 두지 못하고 말릴 수 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내 바둑을 두려고 노력했다.

세계대회 성적이 조금 아쉬운 점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아무래도 세계대회는 국내대회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의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저도 세계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계대회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처음 결승에 올라갔는데 승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결승에 어울리는 멋진 대국 내용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결승에 누가 올라오기 바라는지?
박정환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박정환에게는 상대전적이 밀리고 있고 탕웨이싱에게는 이긴 적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어차피 누가 올라오든 5:5 승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박정환이 올라오기를 바란다.

우승을 위해서는 탕웨이싱이 결승에 올라오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탕웨이싱도 강한 기사이기 때문에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랭킹1위 욕심이 나지 않나?
랭킹1위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랭킹1위 욕심보다는 세계대회 우승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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