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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박영훈, 세번째 名人에 올라

명인전 결승5번기에서 이동훈 3-1로 제압

이영재2014-11-11 14: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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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왼쪽)이 명인전 결승 5번기에서 이동훈을 3-1로 제압했다.


명인전의 사나이 박영훈이 통산 세번째 명인 등극에 성공했다.

11일 오전10시30분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2기 명인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박영훈이 이동훈을 169수끝 흑불계승으로 꺾고 종합 전적 3-1로 승리했다.

결정국이 된 오늘 4국은 박영훈의 완승이었다. 초반 우상귀 접전에서 점수를 올린 박영훈은 중반 이동훈의 좌변 진영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우세를 지속했다. 앞선 상태로 후반전에 돌입한 오늘 대국에서는 박영훈이 신산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완벽한 마무리 솜씨를 선보였다.

▲ 제42기 명인전 우승자 박영훈. "어제 3국은 마지막에 졌다고 생각하고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어제 바둑을 역전승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 명인전 결승5번기 제3국 기사 바로가기

이번 명인전 결승 5번기의 분수령은 역시 어제(10일) 벌어진 제3국이었다. 마지막까지 반집 승리가 확실시 됐던 이동훈이 믿기지 않는 실수를 범하며 승리를 헌납한 것이 결정적인 패배가 되고 말았다.

오늘 4국에서 이동훈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박영훈은 국후 "명인전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많은 기전인 것 같다. 이번에 다시 우승해서 기쁘다. 곧 LG배 8강전이 벌어지는데, 명인전 우승의 기세를 몰아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42기 명인전은 박영훈이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명인에 등극하면서 막을 내렸다.

유독 명인전에서 성적이 좋아 '명인전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박영훈은 랭킹1위 박정환과 맞붙은 지난 4강전 3번기에서 두번의 반집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 5번기 3국에서도 막판 행운의 반집 역전승을 거두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반집으로 위기를 탈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동훈의 분전 또한 놀라웠다. 16강 안성준, 8강 강동윤 등 상위랭커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이동훈은 4강 3번기에서 거함 이세돌을 2:0으로 격침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2국에서 완승을 거두며 1:1 타이를 만든 이동훈은 어제 3국에서 필승지세의 국면을 만들었으나 막판 실족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 이동훈-박영훈(승). 국후 복기의 초점은 좌변 흑 돌의 대한 백의 공격. 박영훈이 약간 무리한 장면에서 이동훈이 너무 쉽게 응수한 것이 패착으로 지목되었다.

▲ 명인전 결승 최종국이된 오늘 대국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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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대국이 시작되자마자 박영훈(오른쪽)이 우상귀 접전에서 점수를 올리며 우세한 흐름을 만들었다. 이동훈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


박영훈의 통산 세 번째 명인 등극이냐, 이동훈의 반격이냐. 명인전 결승5번기 제4국 오후대국이 시작됐다.

시리즈 전적은 박영훈 기준 2-1. 오늘 박영훈이 승리한다면 '명인전의 사나이' 박영훈이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명인위에 오르게 된다. 이동훈이 승리를 거둔다면 승부는 2-2 원점, 내 일(12일) 최종국에서 42번째 명인이 결정된다.

박영훈의 흑 차례로 시작된 4국은 먼저 실리를 차지한 박영훈의 타개와 두터움을 쌓은 이동훈의 공격이 맞붙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상귀 접전의 결과로 득점을 올린 박영훈이 현재 약간 편한 흐름.

오후2시 현재 명인전 결승5번기 4국 하이라이트1
▲ 박영훈(흑)-이동훈.
박영훈이 흑1,3으로 좌변 백 모양을 가볍게 삭감해간 장면. 확정가에서 앞서는 박영훈이 다소 편한 흐름이다. 이동훈이 중앙 흑 돌을 공격하며 두터움을 활용해 얼만큼 집을 만들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후3시 현재 명인전 결승5번기 4국 하이라이트2
▲ 박영훈(흑)-이동훈.
중앙 흑이 하변과 연결에 성공하며 타개 된 모습. 이동훈은 공격의 댓가로 하변 흑 모양을 삭감한 후 선수를 뽑아 백1, 우상귀로 향했다. 형세는 여전히 박영훈이 우세하다.

오후3시50분 현재 명인전 결승5번기 4국 하이라이트3
▲ 박영훈(흑)-이동훈.

박영훈이 흑1로 중앙 급소 자리를 점령하자 이동훈이 백2로 집을 벌며 지켜둔 장면. 박영훈이 흑3으로 강하게 젖혀나왔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김주호는 "결정타로 보인다. 백이 대책이 없다"고 한다.  

▲ 박영훈.

▲ 이동훈.

▲ 이동훈-박영훈.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2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 그동안 13회 정상에 서며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창호를 비롯해, 조훈현(12회), 서봉수(7회), 이세돌(3회), 고(故) 조남철(2회) 박영훈(2회) 김인 최철한(이상 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명인전의 총규모는 4억원,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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