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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하이라이트/농심배 개막전을 장식한 '헛패 해프닝'

농심배 1차전 하이라이트

tygem2003-10-22 2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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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개막전에서 재미있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중국의 중견강호 위빈 9단과 일본의 '떠오르는 별' 장쉬 9단은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열전으로 개막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중반까지 장쉬의 묵직한 파워에 밀려 고전하던 위빈은 중반 중앙에서 분전하여 형세역전에 성공했으나, 막판 패싸움 와중에 어이없는 헛패로 자멸했다.

[제5회 농신신라면배 1차전]
○장쉬 9단(일본) ●위빈(兪斌) 9단(중국)
(2003. 10. 22 , 258수 끝, 백 불계승)



장면(위빈의 '찰칵수')

시종 유리하던 장쉬 9단이 중반 우중앙 접전에서 무리하다 ○들이 떨어지는 치명상을 입고 역전당했다. 그런데, 이 포로(○)들의 뒷맛 덕분에 재역전승하게 될 줄이야.

치열한 패싸움 와중에 흑2로 팻감을 쓴 것이 어이없는 헛수! 백A로 받아주길 기대했으나, 백3으로 해소해버리자 금새 헛패임이 드러났다.
백A가 절대선수임을 깜빡한 것이다.



참고도1(위빈의 착각)


백△는 절대선수이다. 흑이 손빼면 백1·3으로 큰 패가 나기 때문. 물론 이 패는 흑●들의 생사까지 걸려있어 흑이 견딜 수 없는 꽃놀이패.

그런데 좌변 패싸움에 취한 위빈 9단이 그만 이 수를 깜빡한 것이다.



참고도2(헛패인 이유)


따라서 흑은 1로 끊을 수 없다. 그랬다간 백2~10으로 패에 걸려 끝장. 성살가상 백이 먼저 따는 패라 여기서 흑은 돌을 거둬야 할 형국이다.

끊지 못하는 이상 흑▲는 완전 헛패가 된 꼴 아닌가.



실전진행(백, 행운의 재역전승)


승부가 걸린 패싸움을 백이 공짜로 이겼으니, 승패는 불문가지. 백은 한술 더 떠 백2·4까지 이들을 취한 다음 6으로 이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참고도3(문제의 장면)


사건의 발단이 된 문제의 장면.
위빈 9단은 흑1·3으로 끊어잡고 백4로 몰자 흑5로 끊어 패를 감행했는데, 이 수가 재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과수였다.

애당초 흑1로 4자리에 두거나, 흑5로 그냥 이었으면 흑승이 유력했다는 것이 양재호 9단의 진단이다.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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