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준PO 5지명 대활약 첫날 ‘팽팽’
KB리그 준플레이오프 Kixx-정관장 1승1패
KB리그운영본부2014-11-14 10:35:28
▲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준플레이오프 첫날, Kixx의 5지명 이태현이 정관장 1지명 나현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5지명의 날'이라 할만했다. 5지명이 1지명을 꺾고 기세를 올리자 5지명이 2지명을 꺾으며 되받아쳤다.
13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Kixx와 정관장이 서로 1승씩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기선을 잡은 쪽은 Kixx. 선봉으로 나선 5지명 이태현이 정관장 1지명 나현을 격파하는 개가를 올렸다.
하지만 Kixx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어진 2국에서는 정관장의 5지명 김명훈이 Kixx 2지명 김세동을 상대로 보복, 승부를 곧장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판 다 이변의 결과였고, 상대의 허를 찌른 쪽이 승리를 가져갔다.
▲ 정관장 나현-Kixx 이태현의 대국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의 막이 올랐다.
▲ Kixx에 기선 제압의 승점을 안긴 5지명 이태현.
"내내 정신없는 바둑이었는데 다행히 큰 실수를 하지
않은 것 같다". "1지명을 만나 편하게 두자고 마음
먹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1국에서 Kixx의 깜짝 카드가 빛을 발했다면 2국은 정관장의 차지였다. 1국 종료 직후 Kixx의 김세동 대 정관장 김명훈의 매치 업이 발표되자 대국장 주변은 크게 술렁였다. "이러다 3-0으로 끝나는 거 아닌가'하는 우려의 소리가 곳곳에서 흘러 나왔다. Kixx 쪽에서 김지석이나 김세동의 등판이 예상되는 상황에, 더구나 정관장이 밀리고 있는 마당에 5지명 김명훈을 내세운 것이 선뜻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5판3선승제의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부담감, 중압감의 차이가 결과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하루였다. '장군, 멍군'을 주고 받은 두 팀은 둘째날 속행되는 3~5국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판가름짓는다. Kixx는 중차대한 승부처를 맞아 1지명 김지석을, 정관장은 4지명 김현찬을 3국 대국자로 발표했다.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포스트시즌의 성적에 따라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대국의 오더는 종전 일괄 제출 방식에서 각 대국 종료 후 10분 이내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앞 판의 결과를 보고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만큼 감독의 지략싸움이 더욱 볼만해졌다.
▲ 제2국. KB리그의 맞춤형 선수라는 평판을 듣는 김세동과 Kixx의 새내기 김명훈의 대좌는 아무래도 증량감에서 차이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김명훈의 승.
▲ 정관장은 막내 김명훈의 수훈에 힘입어 위기 국면에서 벗어났다. 김명훈 역시 이태현과 마찬가지로 "상대 2지명을 만나 부담 없이 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는 소감. "언제 등판을 알았냐"는 질문엔 "전날 통보받았다"고 말해 정관장의 경우 미리 순번을 정하고 경기에 임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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