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배 8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 문인의집 2층 대국장 전경.4인의 태극전사가 6년 연속으로 중국에 빼앗긴 LG배 탈환을 위해 출격했다.
17일 오전9시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제19회 LG배 8강전이 일제히 시작됐다. 4판 모두 한중전으로 대진은 박정환-천야오예, 김지석-퉈자시, 박영훈-셰얼하오, 최철한-판팅위.
한국은 지난 32강(10:17)과 16강(6:10)에서 숫적 열세를 뒤엎고 선전을 거듭하며 8강에서 4대4로 균형을 맞췄다. 8강에 오른 4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랭킹1위 박정환을 필두로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지석(2위), 최근 명인 타이틀을 차지한 박영훈(5위),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언제든지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최철한(6위)까지 막강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중국 또한 만만치 않다. 응씨배 우승자 판팅위(8위), 최근 랭킹이 9위까지 떨어졌지만 '한국킬러'로 불리는 천야오예, 지난 18회 LG배 우승자 퉈자시(10위) 등 상위랭커에 98년생 천 재기사 셰얼하오가 합류했다.
개별 대진을 분석해본다면, 단 한판도 한국에 불리한 대진은 없다. 박정환은 천야오예와 올해에만 5차례 맞붙어 4승1패를 거뒀다. 덕분에 열세였던 상대전적도 10승9패로 역전시킨 상황. 삼성화재배 4강전 패배의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하며 최근 물이 오른 김지석은 퉈자시에게 3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상대전적과 최근 기세 등 모든 면에서 앞선 김지석이 우세하다는 전망. 박영훈은 중국의 신진기수 셰얼하오와 첫 대결을 갖는다. 최근 명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박영훈이 최소한 불리할 것은 없는 대진.
최철한은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8강 상대인 판팅위에게 5승1패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판팅위 다루는 법을 알고 있는 최철한이 노련하게 반면운영을 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만하다.
타이젬에서는 17일 오전9시부터 박정환-천야오예 대국을 위주로 '최강 눈썹' 송태곤의 해설로 생중계 해설을 실시한다. 또한 관심판을 위주로 한국기사의 형세를 틈틈이 속보로 보도한다.
제19회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다(초읽기 40초 5회).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7회, 중국 8회, 일본 2회, 대만 1회. 이번 대회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점심시간을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