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농심신라면배]

왕레이, 힘바둑으로 대륙에 첫승

장쉬 2연승 저지… 다음 주자 홍민표 나설 듯

tygem2003-10-24 18:51:55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왕레이 8단(왼쪽)이 장쉬 9단을 꺾은 후 반상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 랭킹 5위가 일본 랭킹 3위를 잡았다. 왕레이가 장쉬의 3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첫승을 기록했다.

10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 징광(京廣)호텔에서 열린 제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 세번째 대결에서 중국 대표 왕레이(王磊) 8단이 일본 대표 장쉬 9단을 꺾었다.(245수 끝, 흑 3집반승) 이로써 왕레이 8단은 장쉬 9단의 3연승 행진을 저지시키며 중국 대륙에 첫승을 안겼다.

이날 대국은 왕레이 8단의 강력한 힘바둑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왕레이 8단은 초반 우상귀 접전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 백을 양곤마로 몰며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이후 왕레이 8단은 한시도 쉬지 않고 좌하귀와 중앙, 좌변 등 백곤마를 강하게 압박해 승기를 잡았다.

왕레이 8단은 좌변에서 무리를 범해 한때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침착한 응수로 대세를 장악한 뒤 견실한 종반 운영으로 승리를 굳혔다. 초반 2연승 행진을 구가하며 기세를 자랑했던 장쉬 9단으로서는 아쉬운 한판.

일본 랭킹 3위 기전인 본인방전 타이틀을 갖고 있는 장쉬 9단은 사실상 일본팀 주장급. 장쉬 9단이 2연승을 거두고 물러남에 따라 일본팀 노장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되었다. 반면 중국은 중국 랭킹 5위인 왕레이 8단이 같은 팀 위빈 9단의 패배를 설욕하며 첫승을 거둠에 따라 초반 위기는 일단 넘긴 셈.

왕레이 8단의 다음 상대는 한국의 두번째 대표선수로 현재 홍민표 3단이 유력한 상태이다. 과연 홍민표 3단이 선봉장 허영호 2단의 패배를 씻으며 한국에 첫승을 안겨줄지, 아니면 왕레이 8단이 연승 가도에 접어들지 그 결과는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라운드 대결에서 판가름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제5회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1억5천만원, 3연승 이상부터는 1승마다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부여된다. 한국은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의 활약에 힘입어 1회대회부터 4회대회까지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제5회 농심신라면배 대진표
순번 승자 패자 결과
1국 장쉬 9단 (일본) 위빈 9단(중국) 258수 끝, 백불계승
2국 장쉬 9단 (일본) 허영호 2단 (한국) 253수 끝, 흑1집반승
3국 왕레이 8단 (중국) 장쉬 9단 (일본) 245수 끝, 흑 3집반승



■사진으로 보는 제5회 농심신라면배 1라운드 3차전



▲대국 직후 열린 왕레이 8단(오른쪽)과 장쉬 9단의 인터뷰 장면. 승리한 왕레이 8단이 흐뭇해하고 있는 반면 장쉬 9단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다.



▲대국실 옆에 마련된 검토실에서 한국기사들이 이날 대국을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김주호 4단, 허영호 2단, 원성진 5단, 홍민표 3단, 이세돌 9단. 서 있는 사람은 월간바둑 구기호 기자.



▲이세돌 9단(오른쪽 두번째)이 중국팬들의 기념촬영 요구에 어깨동무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