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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박정환 결승타! 챔프전 1:1

KB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리그운영본부2014-12-06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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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로드의 주장 박정환(오른쪽)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 4국에서 정관장의 에이스 김정현을 꺾고 3-1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역시 '철의 주장'이었다. 티브로드가 박정환의 완벽한 결승타로 정관장을 3-1로 꺾었다.

4~5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첫날 2승을 거둔 티브로드는 둘째 날 3국에서 김승재가 패했으나, 이어진 4국에서 박정환이 팀 승리를 결정지으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티브로드의 주장 박정환은 부동의 랭킹1위답게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김정현을 시종 압도한 끝에 142수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2차전을 완승으로 제압한 티브로드는 1차전 패배를 갚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지난 4월 개막전에 돌입한 이래 장장 8개월을 달려왔던 2014 KB리그는 최종우승컵의 주인을 가리는 3차전만을 남겨 놓게 됐다.


▲ 완승으로 2차전을 마무리한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 "첫날 강유택, 박민규 두 선수가 잘해줘서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

▲ 3국에선 정관장의 김현찬이 어려운 바둑을 반집 승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현찬은 거의 모든 면에서 김승재에게 뒤지지만 상대전적에선 3전 3승.

정관장이 3국을 따라붙은 상태에서 티브로드가 4국에서 보여줄 카드는 단 하나. 모두들 박정환을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장고 대국은 '확실한 1승'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는 의미가 있다). 전날 2국 때와는 달리 이번엔 티브로드의 패가 뻔히 보이는 상황. 하지만 이미 노출된 것이나 다름없는 이 패를 놓고 정관장 김영삼 감독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 같다.

4국은 장고대국인 만큼 처음엔 김명훈을 내보낼 생각이었던 것 같다. 김정현은 속기엔 강하지만 장고바둑엔 약점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이것이 오더 제출 직전 급히 김정현으로 수정됐다. '어린 김명훈이 박정환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 '이런 큰 승부엔 그래도 경험 많은 김정현이 낫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노선 급선회의 배경이 되었다.

▲ 4국 시작 후 공개된 오더. 박정환이라는 이름이 선명한 티브로드와는 달리 왼쪽 정관장의 것은 고쳐 쓴 흔적이 역력하다. 원래는 '명훈'이었다가 '정현'으로 두껍게 고쳐 썼다.

승부는 이제 올 때 까지 왔다. 정규시즌 우승팀 티브로드가 승리해서 2014 KB리그를 완전 평정할지, 아니면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정관장이 4위 팀의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쓸지, 챔피언을 향한 최후의 일전은 6~7일 속행된다.

2014 KB리그의 상금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대국의 오더는 종전 일괄제출 방식에서 앞 대국 종료 10분 후로 바뀌었다. 생각시간은 속기 10분, 장고 9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다.

▲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은
정관장 4지명 김현찬. 챔피언결정전 2승째다.

▲정규시즌 2년 연속 다승왕(11승2패)에 오른 박정환은
포스트시즌서도 2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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