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박정환, 대마잡고 끝내다!
국수전 도전권 1-1, 내일 최종국
진재호 2014-12-20 14:08:20
▲ 1국 패배를 설욕하고 완승을 거둔 박정환(1국 자료사진).
싱겁게 끝났다. 한국최고수끼리 국수전도전권을 향한 빅매치는 결국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20일 오전10시부터 서울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제58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 제2국에서 랭킹1위 박정환은 랭킹2위 김지석의 대마를 잡으면서 10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1국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내일(21일) 최종국에서 도전권을 놓고 마지막 결투를 벌이게 되었다.
1국이 장장 7시간에 걸친 사투였다면 2국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단명국이었다. 잠심시간으로 예정된 오후1시에 약간 못 미쳐서 대국이 끝나버렸다. 이유는 김지석의 대마가 속절없이 잡혀버렸기 때문.
초반운석부터 흑을 든 박정환이 압도한 내용이었다. 상변접전에서 이미 흑이 두터운 결말이었다. 김지석은 우상방면에서 사는 형태를 갖추었지만 깨끗하게 처리가 되지 못한 찜찜한 형태가 되어서는 백이 약간 불리한 형태. 급기야 우하 백말의 수습과정에서 중앙을 밀어간 수가 다음 흑에게 절단을 허용하게 된 수가 패착이 되고 말았다. 이후 수습에 만전을 기했지만 박정환의 정확한 응수에 백 대마를 절명하고 말았다.
▲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2국 복기장면. 피차 1-1에서 내일(21일) 최종국에서 국수도전권을 다투게 되었다.
어제(19일) KB리그 통합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하며 기분이 한껏 고무되어있던 박정환은 이로써 최근 김지석에게 2연패 끝에 승리를 거두며 내일 최종국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계속된 승승장구에 제동이 걸린 김지석은 오늘 충격적인 완패를 듣고 다시 상승세를 그릴 지 관심이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이로써 5승15패(박정환 우세)가 되었다.
한편 오늘 타이젬에서는 현 국수 조한승은 "개인적으로는 마지막판까지 가서 고수들의 바둑을 한판이라도 더 구경하고 싶다"고 말한 뒤 "지난 1국과 달리 일방적인 완승무드였다. 김지석의 착각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총평했다.
국수 조한승과의 상대전적에서는 박정환이 3승2패, 김지석이 5승4패로 1승씩 앞서있다. 한국랭킹 1,2위의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정환과 김지석의 마지막 최종3국은 21일 오전10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탑 랭커 김승재의 해설로 오전10시부터 생중계한다.
제58기 국수전 우승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 각 3시간이며 유일하게 도전기 제를 채택하고 있다. 한편 국수전 도전1국은 내년 1월5일 전남 순천 승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 상대전적 2연승 끝에 1패를 당한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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