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LG배]

박정환vs김지석, LG배 대충돌!

LG배 결승3번기 오는 9일부터 강릉에서 벌어져

이영재2015-02-06 12:30:24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작년 11월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벌어졌던 4강전이 끝난 후 결승전 선전을 다짐한 박정환(왼쪽)과 김지석. 

진짜 최강 결정전이 시작된다! 15개월 연속 한국1위를 수성하고 있는 국수 박정환(22)과 삼성화재배에서 세계제패의 꿈을 이룬 김지석(26)이 LG배 결승에서 격돌한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제19회 LG배 결승3번기가 박정환-김지석 한한전으로 벌어진다.

이번 LG배 8강에서 한국은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박영훈 등 상위랭커가 중국의 천야오예 퉈자시 판팅위 셰얼하오 등을 모조리 제압하고 '9년 만에 4강 싹쓸이'를 달성하며 6년 연속 중국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았다.

4강부터 진작 한국 우승이 확정돼 있었지만, 결승전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한국바둑의 대들보 박정환과 김지석이 진짜 1위를 가리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환이 한국1위를 굳건히 지키는 동안 김지석 역시 15개월 동안 2위에서 한 계단도 내려오지 않았다. 호시탐탐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는 김지석이지만 문제는 박정환과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

2007년 11월부터 21번 맞붙은 김지석과 박정환의 상대전적은 김지석 기준 5승16패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작년 12월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에서도 김지석은 첫판은 이겼으나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도전권을 넘긴 바 있다.

박정환을 꺾지 않고는 1위 자리에 오를 수 없는 김지석은 이번 승부가 껄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심 기다리던 무대일 터. 세계타이틀을 놓고 맞붙는 이번 승부에서 박정환 징크스를 날려버리고 1위 자리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정환이에게 그동안 많이졌다. 하지만 결승 무대에서의 승부는 반반이라고 본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김지석)

▲ "우승확률은 40%"(박정환) "결승전에서의 승부는 반반이다."(김지석) 

한편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가 절실한 박정환 또한 이번 승부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 작년 한 해 동안 박정환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면서 다승,연승,승률 등 기록 부문 3관왕에 올랐다 . 기록으로 나타낼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1등이 되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한국바둑 1인자 계보에서 언제나 한국1위는 세계1위였기 때문. 이들의 세계대회 우승 횟수는 조훈현 11회, 이창호 21회, 이세돌 17회. 국내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정환이지만 세계타이틀 획득은 2011년 후지쓰배 우승이 전부다.

오죽하면 본인도 작년 기록부문 3관왕 수상을 받던 연말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을까. 따라서 이번 LG배에서 4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의 맛을 다시 보고 싶을 것이 자명하다.

반상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반외에서는 친한 사이다. 밝고 싹싹한 성격의 김지석이 후배 박정환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기 때문.

박정환에게 상대전적 열세인 이유를 "정환이가 저보다 고수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면서도 "결승전에서의 승부는 반반이다"는 임전소감을 전한 김지석과 자신의 우승확률을 묻는 질문에 "40% 정도"라고 답했지만 올해 세계 대회 우승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박정환.

진짜 1위를 가리는 용호상박의 승부가 오는 9일부터 바둑 팬들을 찾아간다. 타이젬 유저들은 7년 만에 LG배에서 한국 우승자가 탄생하게 되는 순간에 펼쳐지는 박정환-김지석 대결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관전하면 된다.

▲ 작년 12월 춘란배가 벌어졌던 중국 허페이행 항공기에서 포즈를 취한 김지석(왼쪽)과 박정환. 당시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박정환2-1승리)가 끝난 직후였음에도 언제 승부를 벌였냐는 듯 친한 모습이다.


지난 1월26일부터 오늘(6일)까지 2만6000명에 달하는 타이젬 유저가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박정환의 2-1 승리를 예상한 유저가 41.9%(10936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박정환 2-0 승리로 25.8%(6737명), 김지석의 2-1 승리를 예상한 타이젬 유저는 19.0%(4948명), 마지막은 김지석의 2-0 승리로 13.2%(3452명)의 분포를 보였다.

타이젬에서는 9일 결승1국을 돌주먹 백홍석의 해설로 오전9시부터 생중계한다. 또한 대국이 벌어지는 강릉 현지에서 현장사진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제19회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다(초읽기 40초 5회).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7회, 중국 8회, 일본 2회, 대만 1회. 이번 대회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점심시간을 폐지했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