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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국수전]

박지연, 최정에 KO승

프로여류국수전 8강전

진재호2015-02-17 15: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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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류국수전 8강전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기원 본선 대국실 전경.



8강전은 마치 여자바둑리그를 보는 듯했다. 8강에 오른 인물 전원이 여자바둑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여자선수들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여류국수전은 유일한 장고대국(3시간)인고로 판을 짜나가는 모습이 보다 진지하다는 것. 오전10시 시작된 8강전 4경기는 마지막 경기를 마칠 때 시각이 오후 6시20분. 모처럼 진지한 '고전바둑'을 감상할 수 있었다.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속개된 제20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8강전에서 박지연이 여류명인 여류기성 궁륭산병성배 등을 보유한 최정에게 중반 이후 강펀치를 휘두르며 끝까지 우세를 지켜 231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2013,2014년 연속으로 여류명인전 도전기에서 '1승 후 2연패'를 당했던 설움을 조금이나마 되갚았다. 

유진이만 아니면 이길 수 있다? 박지연은 올 들어 4승2패를 거두었는데 그 2패가 오유진 이유진에게 당한 패배. 그러나 '유진이들'보다 더 윗길인 최정을 맞아서 강력하게 대시한 끝에 쾌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상대전적 4승7패로 한발 따라붙었다.

이날 바둑에서 변칙적으로 걸쳐가는 등 적극책을 선보인 박지연은 초반 좌하귀 패싸움 도중 바꿔치기를 통해 실리를 내주면서도 중앙 빵때림을 하여 두터움을 쌓았다. 중반 들어 하중앙에 놓인 백돌이 타깃이 되었다. 우하귀의 응수타진이 무리수가 되자 박지연은 득달같이 하중앙 백말을 공세를 취해서, 급기야 중앙에서 두터움의 위력을 백분 발휘하며 우세를 확립했다.

한편 나머지 8강전은 김혜민-오정아, 이영주-김미리, 조혜연-김신영 전에서는 각각 오정아 이영주 김신영이 이겼다. 이로써 4강전은 이영주-박지연, 오정아-김신영 대결로 압축되었다.

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 이영주-김미리(앞) 박지연-최정(뒤)

▲ 박지연

▲ 최정

▲ 이영주

▲ 이영주-김미리 판은 가장 늦은 오후6시20분에 종국이 되었지만 하염없이 복기중이다.

▲ 조혜연-김신영(앞) 김혜민-오정아(뒤)

▲ 김신영

▲ 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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