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해설왕 박정상, 바둑왕 박정환 격침
제16회 맥심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서
진재호2015-02-17 18:11:37
▲ 맥심커피배 8강전에서 박정상이 박정환을 꺾었다.
'나도 한때 세계선수권자라오!'
방송해설가로 더 유명한 박정상은 7단 시절인 2006년 후지쓰배에서 중국의 강호 저우허양을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다. 그가 우승컵을 안고 귀국했을 때 마침 별세한 조남철 선생의 빈소로 곧장 달려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엔 이창호 이세돌이 득세했고 박영훈 최철한도 뜨고 있던 시절이라서 한국은 세계대회에서 누가 우승을 해도 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 해엔 한국이 단 하나의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여 초조함을 달래고 있던 터여서 박정상의 우승컵이 더더욱 반가웠다.
그 후 국내에선 또 한명의 초강자가 나타났다고 떠들어댔지만 박정상은 일반의 예상과 달리 끝내 톱클래스에는 끝내 들지 못했다. 대신 해설로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실전기보를 접하게 되었다. 그것이 간접공부가 되었을까. 그는 요즘도 간혹 톱랭커를 잡곤 한다. 바둑리그에서 간혹 1지명들을 혼내는 박정상을 많이 보아왔다.
오늘 맥심커피배에서 박정환을 이겼다. 세계선수권자가 된 이듬해부터 '어렸던' 박정환에게 3연승을 구가했던 박정상은 2010년 이후 거꾸로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15개월이나 랭킹1위를 달리고 있고 얼마 전 LG배를 우승하면서 절정기를 구가하는 '한창 때의' 박정환에게 승리를 거둔 것이다.
타이젬 베팅게이지는 1구간 박정환 79% 박정상 21%, 2구간 86% 대 14%, 3구간 81% 대 19%, 4구간 87% 대 13%의 압도적인 박정환 우세를 점쳤다. 박정상은 몽매하던 일인자와의 대결에서 1승을 추가하며 상대전적 4승4패 동률을 이뤘다.
▲ 박정환-박정상(승)
17일 오후1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6회 맥심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서 박정상은 후반 중앙접전에서 백말을 조리 있게 몰면서 포획에 성공하여 LG배 우승자를 꺾었다. 이로써 박정상은 4강전에서 원성진-홍성지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홍성지-원성진 두 해군의 대결은 오후7시부터 이어진다(239수끝, 홍성지 흑불계승).
제1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총 규모는 1억5380만원이며 우승상금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10분이며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작년 4월에 벌어진 제15회 맥심배 결승3번기에서는 이세돌이 박정환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 카리스마 박정상의 복기 모습
▲ 해군 예비역과 현역의 대결. 원성진-홍성지(승)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