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멈춰 선 김지석, 中농심배 우승
김지석 롄샤오에 석패
진재호2015-03-05 18:54:46
▲ 김지석이 역전패하면서 농심배는 중국이 우승했다.
스웨와 만나겠다던 김지석의 바람은 결국 포말로 부서졌다.
애당초 3연승은 무리였다고 쳐도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던 중국 롄샤오에게 패한 것은 몹시 아쉽다.
5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끝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13국에서 김지석은 중국의 부주장 롄샤오(중국11위)에게 228수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이로써 농심배는 중국의 우승으로 결정 났다. 한국 일본은 모조리 탈락했고 중국은 롄샤오와 스웨를 남긴 채 우승을 확정지었다.
내용적으로는 어제바둑과 흡사했다. 극미한 형세 속에서 끈질기게 추격하다가 끝내 찬스가 생겼고 결국 뒤집어졌다는 점에서 똑같다. 다만 주인공인 김지석이 어제는 웃었고 오늘은 울었다는 점만 차이.
좌상귀에서 벌어진 초반전투는 흑을 든 김지석에게 유리한 결말이었다.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김지석은 두터운 장면을 이어갔다. 중반에 들어 낙관무드에 젖은 탓인지 약간씩 완착을 범하더니 노림수를 갖고 있던 롄샤오에게 역풍을 맞았다. 대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약간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끝내 후반 상중앙에서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 렌샤오-김지석
타이젬에서 생중계해설을 담당한 김승재 해설위원은 "100수까지는 완승무드였다. 그러나 롄샤오의 노림수에 조금씩 흔들렸고 급기야 역전이 된 바둑이다. 막판이라는 중압감은 역시 대단히 무거운 것이었다"며 총평했다.
김지석은 지난 2013년 갑조리그 경기에서 롄샤오에게 불계패했고, 이번 패배로 상대전적 2연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탈환하지 못하고 실패했다. 패인은 별 강자로 주목받지 못하던 중견 왕시에게 4연승을 헌납하면서 안성준 등 한국의 허리 층이 나가 떨어진 것이 어렵게 풀어가게 된 요인이었다. 또한 신예 변상일이 자신보다 이름값이 더 나간다고 할 수 없는 이치리키료에게 패한 것도 나빴다. 결국 정상급의 연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허리층과 신예들의 1승이 필요하다 하겠다.
농심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렌샤오가 복기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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