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캡틴 박지은, 부산 1위 견인
여자리그 12라운드, 부안에서 통합라운드로 일제히 치러져
한국기원제공2015-03-10 19:39:28
▲ 김혜민-박지은(승). 부산의 든든한 맏언니 박지은이 주장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팀을 처음으로 리그1위에 올렸다.
팀 순위가 또 한 번 크게 출렁거렸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경기가 통합라운드로 일제히 치러졌다.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진행된 통합라운드는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 마련된 특별대회장에서 열렸다.
12라운드 대진은 부안곰소소금-부산삼미건설(1경기) 서울부광탁스-서귀포칠십리(2경기), 인제하늘내린-포항포스코켐텍(3경기). 총 14라운드의 정규시즌 일정 중 팀당 3~4경기만을 남겨두고 벌인 중대한 승부였다.
매 경기, 매 판 치열함을 더해가는 열기를 증명하듯 세 경기 모두 속기대국 두 판에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후 맨 마지막에 끝난 장고대국의 결과가 팀 승패를 좌우했다.
▲ 통합라운드 치러진 12라운드 경기장 전경. 이영주-김채영(승).
1경기에선 부산이 홈그라운드 부안을 2-1로 꺾었다. 부산의 박지은과 부안의 이유진이 각각 승리한 가운데 부산 후보선수 강다정이 부안 김혜림을 눌렀다. 이 승리는 전반기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팀을 1위로 올려놓는 천금 같은 결승점이 됐다. 부산의 1위는 시즌 처음이다.
2경기에선 서귀포가 '무늬만 우승후보' 서울을 또 다시 울렸다. 에이스 오정아가 김나현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완벽 부활한 문도원이 김신영을 8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으면서 팀 승리를 결정했다. 서귀포는 전반기에도 서울을 2-1로 제압한 바 있다.
1승을 보탠 오정아는 8승1패로 다승 공동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문도원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동시에 팀 4연승을 이끌고 있다. '문도원이 이기면 승리하는' 서귀포는 만년 꼴찌에서 벗어난 이후 일약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형성하며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서울은 3연패 하며 6위로, 전반기 선두였던 부안은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7위로 추락했다.
선두와 꼴찌가 맞붙은 3경기에선 7위 포항이 1위 인제를 2-1로 물리쳤다. 맏언니 조혜연의 선취점과 막내 김채영의 결승점이 조화를 이뤘다. 포항은 4승5패가 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 다. 팀의 영패를 막은 인제 1지명 오유진은 8승1패로 개인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 통합 12라운드가 열린 부안군 줄포만갯벌생태공원의 모습. 개막식엔 김종규 부안군수를 비롯해 문찬기 부안군의회 의원, 신종만 남선염업 대표, 이병학 부안군 바둑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내빈과 7개팀 선수단, 바둑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나란히 8승1패의 전적으로 개인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귀포 오정아(왼쪽)와 인제 오유진.
한편 직전 통합라운드에서 3명이 출전해 전패를 당했던 외국 용병은 이번 라운드에선 한 명도 등판하지 않았다. 총 4명이 활약 중인 외국 선수는 현재까지 합산전적 5승9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오는 금~일요일 13라운드 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서울부광탁스-포항포스코켐텍(13일), 부산삼미건설-서귀포칠십리(14일), 경주이사금-인제하늘내린(15일).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2015 엠디엠 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8000만원, 우승상금 4000만원.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80만원, 패자는 20만원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장고판인 1국이 1시간, 속기판인 2,3국이 각 10분(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
▲ 김종규 부안군수는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한국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선생의 고향에서 대회가 열려 더욱 뜻깊은 것 같다. 바둑의 메카인 부안에서 바둑의 저변 확대와 조남철 선생 생가 복원 등 새로운 바둑 관광 산업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12라운드 휴번인 경주이사금의 감독 및 선수가 참가한 지도다면기가 부대행사로 열렸다.
▲ 갯벌생태공원 인근엔 돌바둑판이 놓여 있다.
▲ 부산 강다정(오른쪽)이 3시간45분간의 접전 끝에 부안 김혜림을 꺾고 팀을 시즌 첫 1위에 올려놓았다. 반면 부안은 홈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 부산 주장 박지은. 관심을 모은 주장 맞대결에서
김혜민을 꺾고 팀을 선두에 올려놨다.
▲ 서귀포 1지명 오정아는 오늘 승리로 전반기 꼴찌였
던 팀을 2위로 이끌며 프로 데뷔 100승을 달성했다.

▲ 문도원(오른쪽)은 서귀포 '승리 공식'이 되고 있다. 문도원이 이긴 다섯 경기에서 서귀포(5승4패)도 어김없이 승리했다.
▲ 한국과 중국 여자1위를 보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최정(왼쪽)이 승리하는 데 그치며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처했다.
▲ 함께 검토하고 있는 인제 현미진 감독(가운데)과 포항 이영신 감독(오른쪽). 왼쪽은 현감독의 남편인 김영삼 프로.
▲ 포항의 포스트시즌행 열쇠를 쥐고 있는 1지명 김채영.
5승4패를 기록 중이다.
▲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가운데 1위(6승)와 7위(4승)는 2승 차이. 팀당 남겨놓은 경기수는 2~3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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