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삼성화재배]

박영훈·조치훈, 선승 합창곡

상승세 중국 컴비 나란히 역전패 눈물

tygem2003-11-04 18:17:41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조치훈 9단(오른쪽)이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제1국에서 후야오위 7단을 꺾은 후 돌을 거두고 있다.

박영훈과 조치훈이 나란히 첫승을 올렸다.

11월 4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3번기 제1국에서 한국대표 박영훈 4단과 일본대표로 출전한 조치훈 9단은 중국의 씨에허(謝赫) 5단과 후야오위(胡耀宇) 7단을 각각 꺾고 기분좋은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박4단과 조9단은 남은 2·3국 가운데 한판만 이기면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주도하던 중국이 웃다가 울고만 하루였다. 중국이 기대하는 두 신예강자는 점심때까지만 해도 나란히 대세를 리드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한국 출신 두 기사의 뒷심에 밀려 잇달아 역전패하는 쓰라림을 맛보았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 등 에이스들이 모조리 탈락한 가운데 한국바둑의 보루로 남은 박영훈의 뒷심은 놀라웠다. 백을 잡은 박4단은 중반 한때 흑61·63을 허용하며 중앙을 뚫려 패색이 짙었으나, 중반 이후 씨에허 5단의 잇단 완착을 적절히 응징하며 착실히 포인트를 올려 회심의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대국을 승리한 박영훈 4단(왼쪽 두번째)이 조치훈 9단 대 후야오위 7단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국후 박4단은 "점심 때만 해도 심한 비세라고 느꼈는데, 우상귀에서 돌연 손을 뺀 흑75가 엉뚱해서 형세를 만회했다"면서 "백이 좌중앙에서 잘 수습해서는 승리를 확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함께 벌어진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조치훈 9단이 중국의 최강 신예 후야오위 7단을 맞아 관록면에서 한 수 위임을 과시하며 쾌승을 거두었다.

절정의 상승세로 중국바둑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후야오위 7단이지만, 노련한 조9단의 전략에 말려 중반이후 힘한번 쓰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일찌감치 상변 흑진에 뛰어들어 승부를 건 조치훈 9단은 한때 후야오위 7단의 파상공세에 말려 고전했으나, 중반 이후 전면전을 유도하면서 자신의 능기인 타개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중앙 흑세를 유린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이젬 생중계 해설을 맡은 서능욱 9단은 "흑(후야오위)이 상중앙 백대마를 끝까지 잡으러간 것이 조치훈 9단의 작전에 말려든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기사들의 반격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준결승 2국은 내일(11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화재(www.samsungfire.com)와 타이젬(www.tygem.com)은 내일도 두 대국 모두 양재호 9단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한다.

경산=TYGEM/김창호 최철용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3번기 제1국 결과
승자 패자 결과
박영훈 4단(한국) 씨에허 5단(중국) 229수 끝, 백 3집반승
조치훈 9단(일본) 후야오위 7단(중국) 164수 끝, 백 불계승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