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코치 목진석, 타이틀 홀더 되나
GS배 결승 5번기, 최철한에 2-1 리드
이영재2015-04-01 21:13:06
▲ 최철한-목진석(승). 멋진 내용의 바둑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둔 목진석이 GS배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원숙미를 물씬 풍기는 국가대표 코치 목진석이 8년 만에 타이틀 획득에 한걸음 만을 남겨놓았다. 상대전적 7승20패, 2008년 이후 5연패를 당하고 있던 최철한을 상대로 거꾸로 2연승을 거두며 상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1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0기 GS배 결승5번기 3국에서 목진석이 최철한에게 18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2-1로 앞서나갔다. 결승1국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목진석은 이후 심기일전, 2연속 완승을 거두며 GS배 첫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바둑내용도 좋았다. 목진석은 초반 최철한의 둔탁한 행마에 힘입어 중앙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편한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하중앙에서 선제공격을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쥔 목진석은 승부처에서 최철한의 느슨한 응수를 적절하게 응징하면서 승세를 확립했다.
하변에서 뻗어나온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자연스레 하변과 우하귀 일대를 모두 확정가로 만든 목진석은 마치 전성기 시절의 이창호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마무리 솜씨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어제 2국에 이어 오늘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만 최철한은 돌을 거둔 직후 하변 흑 진영을 지우지 않은 수를 가장 먼저 후회했다. 타개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안전한 수를 선택하는 바람에 하변과 우하 일대 흑 모양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이후엔 역전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GS배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긴 목진석은 국후 "최철한 선수는 강한 상대고 그 동안 상대전적에서도 많이 밀렸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선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바둑에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남은 승부도 스코어나 결과에 관계없이 편한 마음으로 바둑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코치 목진석이 기세를 몰아 GS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독사 최철한이 반격에 나서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어지는 결승4국은 내일(2일) 오후7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2011년 17기 대회부터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속기방식으로 진행되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총예산은 4억2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1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김지석이 최철한에게 3-0 완봉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코치'의 정상 정복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최철한.
▲ "남은 대국도 마음을 비우고 바둑에만 집중하겠다."(목진석,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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