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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잉밍하오, 중풍 이겨냈다

중국 최대기전 창기배 후원자 잉밍하오 소식

글 김경동, 편집 이영재2015-04-03 1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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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잉창기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응씨배 세계바둑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잉밍하오. 

잉밍하오, 중풍 앓았다!

지난 2일 제12회 창기배 본선 개막행사가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응창기바둑교실기금회 잉밍하오 회장을 비롯하여 기사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막 축사에서 그는 최근 자신이 중풍을 앓았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이날 축사에서 잉밍하오는 "금년 창기배 준결승전은 미국 보스톤으로 가서 하버드대학 학생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장소와 호텔 등은 이미 모두 준비가 됐다. 다른 해 보다 먼저 개막식을 하게 된 것은 4강에 올라가는 기사들이 여권이나 비자 수속을 좀 일찍 서둘러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금년 창기배는 또 중대한 변혁을 맞았다. 예선전이 오픈전으로 변했고, 모든 참가 기사들이 얼굴을 맞대고 대국을 벌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개인적인 작은 일을 얘기하고 싶다. 작년 12월5일, 나는 대만에서 저장 닝보로 별 탈없이 돌아왔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별다른 징조도 없이 나는 중풍이 왔다. 당일 아침 닝보 제3병원으로 응급으로 보내졌다. 다행이 운좋게 뇌 정밀 촬영을 한 뒤 중풍을 확인했다.

중풍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혈압이 너무 높아 흉부혈관이 터지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아주 위험하다고 한다. 또 하나는 혈액 속에 종양이 있어 뇌의 혈관을 막는 경우인데 나는 이런 경우였다. 의사는 내가 응급으로 와서 아주 아주 다행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듣고 모두가 한숨을 돌리며 박수로 응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응급으로 실려왔으나 내 생활에는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병원에 있기 시작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걷는 연습도 했다. 주변에서 꼭 잘 걸을 수 있으니 힘내고 무대에 오를 때 지팡이를 짚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어제 베이징에 도착해서도 휠체어와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고 걸어서 주차장까지 갔으며, 쉬지 않고 한번에 왔다. 중풍을 앓는 환자 중에 나는 아주 운이 좋은 경우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닝보에서 병이 좋아진 후 대만으로 돌아가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좋지 않은 곳이 없다고 했다. 그러니 모두가 안심해도 되며, 나는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후에 나는 중국바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도 그는 여러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창기배를 미국에서 하면 시합 이외에 몇몇 기사를 초청해 이벤트 행사를 벌일 것이다. 창하오, 화쉐밍 등도 모두 가봤고 미국 학생들도 아주 그들을 좋아한다. 금년에 구리를 데려가려고 했는데 구리가 자기는 4강에 올라서 선수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도 그가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잉밍하오의 외모에 약간 변화가 있었는데 머리를 전부 밀었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이번에 치료 받을 때 다시 태어났다고 느꼈다. 이전에도 머리가 많지 않았지만 머리를 전부 밀었다.이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나를 보는데 이렇게 이발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응씨배를 창설한 잉창치 선생의 아들인 잉밍하오는 1943년 4월19일 대만 타이베이 출생으로 부친 사후에도 잉창치배 세계바둑대회를 비롯하여 중국 국내기전인 창기배 등을 창설하는 등 바둑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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