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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쌍등배]

2연승 최정, '위즈잉 나와라!'

내일 오후2시, 최정-위즈잉 한중 여자1위간 빅 매치 성사

이영재2015-04-09 1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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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오유인-최정(승). 최정이 차오유인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사진출처=중국 sina.com)

"위즈잉 나와라!" 믿음직한 에이스 최정이 쑹룽후이에 이어 차오유인까지 연파했다. 이제 중국은 주장 위즈잉만 남았다.

9일 오후2시(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5회 황룡사배 12국에서 최정이 차오유인을 133수 만에 흑불계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최정은 초반 하변 흑 모양을 크게 키우는 세력작전을 들고 나왔고, 차오유인이 갈팡질팡 하는 사이 시원시원한 대세관으로 판을 리드했다.

이후 차오유인이 하변에 특공대를 투입해 타개에 성공하면서 반격했으나, 최정은 승부처였던 중앙 접전에서 삭감해온 백 돌을 크게 수중에 넣으며 승세를 확립했다.(오늘 대국의 주요장면 및 하이라이트는 기사 하단 속보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쑹룽후이가 5연승을 달리면서 중국3명vs한국2명 상황까지 몰렸던 한국은 에이스 최정의 2연승으로 다시 우세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김혜민 최정 등 2명이 남아있는 반면, 중국은 이제 위즈잉 혼자 남았다.

그러나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여자1위 위즈잉은 황룡사배에서 10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끝판왕'인데다가, 한국여자1위 최정에게 상대전적에서도 앞서고 있기 때문. 위즈잉과 7번 싸운 최정의 성적은 1승6패. 지난해 4번 맞붙어 중요한 고비 때마다 모두 패했다.

최정이 숙적 위즈잉을 넘고 3연승을 거두면서 한국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내일 오후2시부터 최정-위즈잉, 한중 여자1인자가 격돌한 빅 매치의 주요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 벌써 2승! 이제 한 판만 더 이기면 한국이 우승컵을 탈환한다.

▲ 중국 주장 위즈잉(오른쪽)이 왕레이 단장과 함께 검토하는 모습. 중국여자1위 위즈잉은 역대 황룡사배 10승2패, 최정과의 상대전적 6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강적이다.

▲ 한국 검토실. 왼쪽부터 김채영, 최명훈 코치, 김혜민. 최정이 내일 위즈잉을 꺾고 한국 우승을 확정짓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만약 패하더라도 한국엔 주장 김혜민(오른쪽)이 남아있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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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오유인-최정(1승).(사진출처=중국 sina.com)

어제 쑹룽후이를 상대로 가볍게 몸을 푼 에이스 최정이 연승행진의 시동을 걸었다.

9일 오후2시(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제5회 황룡사배 12국이 최정-차오유인 대결로 시작되었다. 현재 남은 인원은 한국2명(김혜민 최정) 중국2명(위즈잉 차오유인).

최정은 2014년 8월 제5회 궁륭산병성배 8강에서 차오유인을 제압한 바 있고, 당시 결승에서 철녀 루이나이웨이를 쓰러뜨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한국여자1위 최정은 한국이 유일하게 우승했던 제3회 황룡사배에서 막판 3연승을 거두며 한국 우승을 확정지은 경험이 있다. 지난 3월에는 국수전 예선결승에서 신민준을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하는 등 최근 상승세. 올해 전적 23전 16승7패로 70%에 육박하는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최정이 차오유인을 물리치고 위즈잉과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최정-차오유인 대결의 주요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대회가 벌어지는 장쑤성 장옌시는 청나라 국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강남바둑의 중심지였다. 2009년 황룡사연구회 만들고 2011년에는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한 장옌시는 중국갑조리그, 전국여자명인전, 황룡사쌍등배 등 바둑대회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황룡사배는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진행된다.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은 지난 3월1일부터 7일까지 7국까지 벌어졌으며, 2차전은(8국~14국) 4월5일(일)부터 4월11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황룡사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연승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1,2회 대회는 중국이 2연패했으며, 3회는 한국 우승, 지난 4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후2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흑 최정 백 차오유인
흑으로 출발한 최정이 하변 모양을 키워가고 있다. 흑1로 호구친 장면. 어제 쑹룽후이와의 대국에서 초반 두터움을 바탕으로 중반 카운터펀치를 작렬시킨 최정은 오늘도 실리보다는 세력을 중시하고 있다. 수읽기가 강한 최정은 두터움을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화끈한 공격바둑이 기대된다.

오후2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2
▲ 흑 최정 백 차오유인
최정은 일관성있게 흑1,3으로 하변을 키웠다.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차오유인이 백4로 흑의 심장부에 특공대를 투입했다. 첫번째 전투는 최정 공격vs차오유인 타개 공방전으로 시작될 조짐이다.

▲ 흑 최정 백 차오유인 (오후2시40분 현재)
최정이 흑1, 차렷 자세로 단단하게 응수했다. 당장 움직이는 것은 잘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차오유인은 손을 돌려 좌상귀 백2로 향했다. 그러자 최정은 흑3의 요처를 선점하면서 하변 백 한점을 준동하는 뒷맛도 간접적으로 보강했다. 초반 포석은 흑이 기분 좋은 흐름. 최정이 자신의 기풍대로 판을 잘 짜나가고 있다.

오후3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3
▲ 흑 최정 백 차오유인
차오유인이 하변 백△로 완생 형태를 갖췄다. 하변 흑 집을 전부 없애고 반대로 백이 6집 가량 만들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백의 성공. 하지만 중앙을 두텁게 제압한 최정이 이번엔 흑1부터 우변을 막아가고 있다. 하변에서부터 확장된 흑 모양이 우중앙에 이어 우상귀에 걸친 대가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

오후4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4
▲ 흑 최정 백 차오유인
더 이상 중앙 흑 모양이 커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차오유인이 백1로 침입한 장면. 최정이 좌상귀 흑2의 곳을 붙여 백의 응수를 물었다. 백3에는 4로 끊어서 활용의 여지를 남겨두는 성동격서 전법을 구사했다. 살리고 나오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한 차오유인은 백7로 후퇴했고, 최정은 흑8로 중앙 한점을 크게 품에 안았다. 계속해서 백9 우변 침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흑10, 중앙에 말뚝을 박았다. 하변에서 중앙으로 이어진 흑의 대가가 일당백이다.

오후4시36분 현재
최정 133수끝 흑불계승!
초반부터 시원시원한 운석으로 판을 리드한 최정이 133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내일(10일) 속개되는 13국에는 중국 주장 위즈잉이 출전한다. 한국여자1위 최정과 중국여자1위 위즈잉, 라이벌이자 절친한 사이인 두 여걸이 외나무다리에서 조우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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