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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나현,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LG배 통합예선 한중전 승자 나현 이지현 김명훈 인터뷰

이영재2015-04-18 1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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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현 이지현. 한국 상위랭커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나현 이지현 김명훈 고근태, 그리고 아마추어 안정기. 중국 탑랭커 미위팅 장웨이제 판팅위 조차 짐을 싸게 만들었던 지옥 같은 통합예선을 뚫은 한국 선수 면면이다. 한국이 모처럼 통합예선에서 활짝 웃었다.

지난해보다 4장 줄어든 12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338명의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선수들이 지난 13일부터 6일 연속으로 열띤 경합을 벌였던 제20회 LG배 통합예선이 모두 끝났다. 한국은 예선 결승 한중전 6판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면서 본선에 5명을 진출시켰다. 지난해 4장의 본선티켓을 확보하는데 그치며 중국에 12장을 빼앗겼던 것을 상기한다면 올해 성적은 '쾌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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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8위 2관왕(천원, 물가정보) 나현은 지난 농심배에서 김지석을 꺾고 중국 우승을 확정지었던 롄샤오를 돌려세웠고, 한국16위 이지현은 중국5위 장웨이제를 격파했다. 모처럼 한국 상위랭커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것.

여기에 2014 KB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랭킹20위에 이름을 올린 김명훈이 가세했다. 김명훈은 2014 중국갑조리그 신인상 수상자 천셴을 제압 하고 생애 첫 세계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중전 승리의 주역 나현 이지현 김명훈을 만나봤다.

▲ 시드자를 제외한 한국 최상위랭커 나현.

다음은 나현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본선진출이다. 소감은?
최근 2년 동안 세계대회 통합예선 결승에서 번번이 패하는 바람에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었다. 오랜만에 본선에 올라 기쁘다.

예선 결승 상대 구즈하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지?
이름은 몇 번 들어봤었는데,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국내에선 2관왕(천원, 물가정보)에 올랐다. 세계대회도 욕심이 날텐데.
두 번 우승을 하긴 했지만, 결승 상대가 탑랭커는 아니었다. 이번 LG배를 통해 오랜만에 세계대회 본선에 오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중국선수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스웨가 가장 어려운 상대다. 상대전적에서도 밀리고 있다.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구리는 어떤지?
구리에게는 어릴 때 많이 졌다. 하지만 지금은 버거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예선4강에서 장웨이제를 돌려세운 이지현.

다음은 이지현과의 일문일답.

축하한다. 소감은?
아마추어 시절 BC카드배 본선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입단 후에는 본선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LG배가 프로가 된 후 첫 본선진출이다.

예선결승에서 중국신예 자오천위와 대국했다. 내용은 어땠는지?
초반엔 다소 불리했다. 오전대국 막바지에 상대가 실수를 해서 기회가 왔고, 오후대국이 시작된 후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가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중요한 장면에서 경솔하게 두었다.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오늘 대국도 쉽지 않았지만, 예선1회전에서 중국 장타오와 둔 바둑도 힘들었다.

앞으로의 각오는?
목표는 우승이다.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하겠다.

▲ 한국20위 김명훈. 중국신예 천셴을 제압했다.


다음은 김명훈과이 일문일답.

세계대회 본선은 처음이다. 소감은?
불리했던 것 같은데 운이 좋았다. 저는 초읽기였고 상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오히려 상대가 먼저 실수를 했다. 사실 이번 LG배 통합예선에선 매판 어려운 바둑을 역전승하면서 올라왔다.

예선 결승 상대였던 천셴에 대해선 알고 있었는지?
이민배 세계신예 대회 당시 중국에 가서 본 적이 있다. 기보도 보고 대국하는 것도 직접 봤는데, 컨디션이 좋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다.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오늘 대국도 어려웠고, 어제 예선4강 강승민과의 대국도 어려운 바둑을 이겼다. 3회전에서 박승철 사범님과 둔 바둑도 거의 진 바둑이었다.

역전승이 많았던 것 같은데 본인의 바둑 스타일은?
초반이 약한 것 같다. 포석에서 늘 나쁘게 시작하는 것 같다. 중반 복잡한 전투를 통해 승기를 잡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끝내기나 형세판단도 약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반과 함께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 바둑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평일에는 국가대표 훈련에 열심히 참가한다. 귀가 후에는 타이젬 바둑도 즐겨둔다.

타이젬에서 중국 상위랭커들과의 대국 성적은?
스웨 커제 등 탑랭커들과 많이 두는데 성적은 좋지 않다. 10판을 두면 2판 이기기 어려울 정도다.

본선에서 두고 싶은 상대가 있는지?
누가 되었든 중국 상위랭커와 만나고 싶다. 특히 스웨와 두고 싶다.

대국 중에 머리를 만지는 습관이 있다.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잘 안 된다. 초등학생 때 바둑을 처음 배울 때부터 머리를 만지는 습관이 있었다. 수읽기에 골몰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손이 머리로 간다. 타이젬에서도 머리 만지는 습관에 관해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TV대국도 많고 보시는 분이 불편해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고치겠다.

▲ 자신의 대국이 바둑TV를 통해 중계되는 화면을 보고 있는 김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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