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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

'독사잡는 해군' 홍성지, 타이틀 보인다!

최철한에 백으로 1집반승

진재호2015-04-20 2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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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잡는 해병 홍성지. 맥심커피배 결승1국을 승리했다. 

"군인정신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송태곤 바둑TV해설 위원이 시작 멘트부터 당초 싱거운 결승을 예상했다. 상대전적 6승3패(최철한 우세)때문만은 아니었다. 군입대중인 홍성지가 과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 지가 관건이었다.

당초 싱거운 결승이 되리라 보였던 맥심커피배에서 대 파란이 일어났다. 휴가나온 해군 상병 홍성지가 임전무퇴 상무정신으로 독사 최철한에게 선승을 거두었다. 20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6회 맥심커피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최철한을 282수만에 백1집반승을 거뒀다.

선승을 거둔 홍성지는 국후 "중반에 상변에서 위기를 맞을 뻔했지만 잘 처리된 것같아 편안해진 것 같았다. 계가가 안되어서 중반 이후엔 힘들었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기사 모두 기풍으로는 사나운 타입이어서 난전이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고분고분하게 판을 짜 나갔다. 서로 큰 집이 없이 잘게 쪼개가던 바둑은 좌상일대 흑 말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상변 백을 갈라갔을 때가 고비였다. 최철한은 쉽게 백 한점을 끊어잡고 말았지만, 그 결과 백은 양쪽을 연결해두면서 큰 피해를 보지 않게 되면서 백이 흐름을 가져온 결과가 되고 말았다.

바둑TV 송태곤 해설위원은 "오늘 바둑은 최철한이 눈에 띄는 실수를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상변 흑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백을 갈라 쳐 갔을 때 홍성지가 탄력적으로 잘 처리하면서 더 이상 승부를 걸어볼 데는 없었다. 막판 들어서 최철한의 저항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며 운이 좋게도 1집반승을 거두었다"고 감상을 말했다.

▲ 올 시즌 10승1패의 호조를 띄는 해군상병 홍성지.

올 성적 10승1패로 절정의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홍성지는 앞으로 한판만 더 이기면 대망의 2008년 물가정보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한편 5년 만에 입신최강전 우승을 노리던 최철한은 지난 달 GS배칼텍스배 결승 목진석과의 5번 승부에서 1-3으로 패퇴한 이후 연속 결승 도전기 무대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결승3번기 제2국은 오는 2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벌어진다.

입신(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는 총 예산 1억542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이 박정환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초반 대국 모습.

▲ 맥심커피 한잔을 들이키는 최철한.

▲ 부동자세의 홍성지.

▲ 최철한은 결승 및 도전기에서 4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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