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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막강 1~3지명, 티브로드 우승1순위!

2015 바둑리그 관전포인트 정리

진재호2015-04-21 2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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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2015바둑리그 개막식에서 9개팀 주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것이 승부다!'

대망의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21일 63빌딩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KB리그는 1개 팀이 늘어서 Kixx,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CJ E&M, 포스코켐텍, SK엔크린, 정관장황진단,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 등 9개 팀으로 출발한다.

오는 23일 SK엔크린-한국물가정보 개막전부터 총 72경기 360국의 정규리그에 돌입하며,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펼치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상금 2억원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바둑리그가 쉬는 기간 동안 '틈새리그'로 출범했던 여자바둑리그가 의외로 박진감 넘치는 흥행을 기록한 바, 바둑리그도 그 열기를 이어갈 지 지대한관심 속에 출발한다. 곧 시작되는 춘투! KB리그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일단 9개 팀은 상위 4개 팀에 들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팀당 16게임을 하게 되므로 승률 5할 이상, 즉 9승7패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다만 9승7패도 완전하게 100% 확신할 수 없다면 개인 승수가 물론 많아야 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혹시 하위팀의 성적이 기대 이하로 밑돌면 말이다. 5할 이하의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예는 아직 없다.


페넌트레이스는 각팀 당 총 16경기에 불과하므로 4,5월 경기에서 밀리게 되면 다시 반전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초반부터 온 힘을 다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리그가 동시에 개막하기 때문에 전력은 화려해보여도 에이스급이 한국리그에 불참하게 될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후보군인 퓨쳐스가 강한 쪽이 역시 든든한 팀이다.

올해부터 장고대국이 1경기로 축소되고 속기가 4경기다. 따라서 연령대가 아무래도 어린 편이 유리하다. 또 1일 1경기(5게임)의 속전속결로 처리되기 때문에 보다 강한 선수가 3순번 이내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정규시즌에서는 여하튼 4강까지가 목표겠지만 결국 어느 팀이든 우승이 목적이기 때문에 1~3지명이 강한 쪽이 궁극적으로 강한 팀이다.
▲ 1강으로 지목된 티브로드. 박정환 이동훈 김승재 등 랭킹10위 이내 선수가 1~3지명이 속해있다.


바둑리그 해설위원인 김만수 송태곤 프로는 각각 2강 4중 3약(김), 1강 6중 2약(송)으로 올해 리그 판도를 점쳤다. 두 명 모두 티브로드를 강팀으로 꼽았다. 랭킹1위 박정환, 7위 이동훈, 10위 김승재를 1~3지명으로 보유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포스코켐텍 정관장황진단은 모두 약팀으로 지목되었다. 포스코켐텍은 신예기사 위주로 구성이어서 안정성에서 취약하고 정관장은 팀을 리빌딩하며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를 내다보았다는 판단이다.

다크호스로는 Kixx와 CJ E&M가 꼽힌다. Kixx는 에이스 김지석과 제대한 윤준상 허영호가 팀을 이루었는데, 과연 이들이 입대전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4,5지명도 한승주 한태희도 타 팀에 비해 약하지는 않다.

CJ E&M도 강동윤 이지현 신진서 등 '삼각편대'가 녹록치 않고 박승화 강승민 두 명 가운데 1명이 5할 승부만 찍어준다면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이다. 

▲ 이창호를 1지명으로 선택한 정관장황진단.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꼴찌팀으로 지목했다.

송태곤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 최강은 단연 티브로드다. CJ E&M이나 Kixx도 전력이 약한 팀은 아니지만 티브로드만큼 강력해 보이지는 않는다. 약팀으로 분류된 포스코켐텍은 신예기사 위주라 시즌 초반에 기세가 오르지 못하면 크게 위축될 수 있고, 이창호의 1지명 복귀는 환영할 만하지만 과연 1지명으로서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만수는 CJ E&M은 강팀으로 꼽은 반면 송태곤은 중위권, 신안천일염의 경우 김만수는 중위권, 송태곤은 하위권으로 분류해 의견을 달리했다.

예상은 예상으로 끝날 지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그러나 바둑이란 종목이 두뇌스포츠이므로 예상과 크게 다른 변수는 없을 것이 예상됨으로, 오히려 티브로드가 과연 우승을 하느냐, 정관장황진단이 꼴찌를 하느냐에 핀트를 맞추고 관전하는 것도 별미일 것이다. 전문가의 예상이 빗나갈수록 승부는 흥미로운 법이다.

바둑TV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목금토일 저녁7시와 9시에 펼쳐지는 전 대국을 생중계한다.

▲ 다크호스로 꼽히는 CJ E&M. 이지현 신진서 박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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