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
치열해진 中갑조, 오늘 대개봉!
2015 中갑조리그 예상평
진재호2015-04-22 00:12:01
▲ 갑조리그가 오늘 개시된다. 갑조리그는 12개팀 22라운드로 치러진다(사진출처=중국sina.com)
중국에서도 춘투(春鬪)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보다 하루 먼저인 22일 중국각지에서는 2015 갑조리그가 일제히 개시된다. 작년엔 박정환 커제 등 한중 쌍두마차를 앞세우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던 다롄이 팀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갑조리그는 여느 해보다 오리무중의 판세가 되고 말았다.
올해 한국용병은 랭킹1~3위인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을 비롯하여, 4,5위 강동윤 최철한, 7,8위 이동훈 나현 등 총 7명의 태극 에이스가 출전하게 된다.
중국갑조리그는 총 12개 팀이 서로 홈과 원정경기를 치러 총 22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각 팀은 총 4대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한 팀은 0점을 가져간다. 만약 승국 수가 같은 경우는 주장전에서 승리한 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 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우승팀에게는 우승상금 50만 위안(약 8800만원)이 주어진다.
이 기사는 중국 혁성의 바둑전문기자인 취쟝(47)씨와 타이젬 '중국통' 김형환 프로가 도움을 주었다.
▲ 한국에서는 7명이 출전한다. 대활약이 기대되는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장쑤=디펜딩챔프 다롄이 올해 장쑤로 바뀌면서 구성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작년 11승2패를 거둔 용병 박정환과 18승2패를 거둔 MVP 커제가 팀을 떠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비록 작년 다롄의 트리오인 미위팅(16승5패), 탕웨이싱(10승10패)이 팀에 남았지만, 아무래도 앞쪽에서 끌어줄 견인차가 사라졌다는 것은 큰 아픔. 현재 팀원의 황윈숭(작년 랴오닝 7승7패), 자오천위(4승4패)가 비록 젊은 기사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만, 큰 임무를 담당하기에는 다소 우려스러운 전력이다. 전체적으로 장쑤는 중간정도의 전력이다.
상하이=작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에 오른 상하이는 올해 큰 전력의 차이가 없다. 작년의 선전은 팀 개개인의 실력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인데, 현재 실력으로 보자면 상하이는 추쥔(13승9패) 한 명의 일류선수만 존재한다. 판윈뤄 후야오위는 각각 랭킹20위와 34위의 선수지만, 전체적으로는 뜨뜻미지근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작년 성적도 판윈뤄가 11승11패, 후야오위가 10승12패로 본전치기에 불과한 정도. 다만 작년 4번이 주장전을 치를 용병 나현에게 오히려 기대를 걸어야 한다. 나현이 올해 주장전에 얼마나 나올지 아직 모르지만, 주장전 출전횟수가 많다면, 아마도 상하이는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이다. 객관적으로는 올 시즌 중간 정도의 레벨.
산동=3위 팀 산동은 기이한 팀이다. 팀원 중 3명의 ‘90후’ 세계타이틀홀더(장웨이제, 저우루이양, 판팅위)를 보유하고 있다. 실력적으로 보면 우승 1순위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성적은 줄곧 만족스럽지 않다. 사실 장,저우,판 3명의 작년 성적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장웨이제 16승6패, 저우루이양 14승8패, 판팅위는 약간 부진한 11승11패. 그런데 정작 문제는 3명이 동시에 이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운이 좋지 않다는 점이 크다. 그러나 역시 문제중의 문제는 이들 3명의 에이스를 받쳐줄 4장이 없는 점일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산동이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굉장한 다크호스일 것이다.
구이저우=갑조리그 2위를 일곱 번이나 기록했던 불운의 아이콘 구이저우는 당연히 우승이 꿈이다. 올해 우광야(6승8패)가 나갔고, 타오신란(8승14패)이 들어왔다. 엇비슷한 출입이어서 큰 변화가 없다. 랭킹1위 스웨의 실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퍄오원야오의 최근 성적은 결코 좋다고 볼 수 없다(7승10패). 키포인트는 작년보다 나은 파오원야오가 되느냐 여부이다. 올해 정상적으로 실력발휘를 한다면 3위 안에 들 실력이며, 우승 여부는 행운이 따라야 할 듯.
▲ 중국의 강타자들이 대진 추첨에 응하고 있다. 탕웨이싱 스웨 구리
충칭=구리를 보유한 ‘9관왕’ 충칭은 여타의 팀들이 특히 주시하는 팀으로 올해 진용의 변화는 거의 없다. 작년 충칭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주요원인은 셰허의 부진(3승6패)과 양딩신도 좋지 않았다(10승11패). 올해 양딩신이 +5정도만 해주고, 구리도 작년 성적 (14승6패) 만큼 올려준다면 충칭은 영원한 우승후보이리라.
광시=광시는 올해 인원의 큰 변화가 없다. 작년 6위를 한 것은 주장을 맡아 9승3패를 기록했던 이세돌의 영향이었다. 문제는 갈수록 하락의 조짐을 보이는 이세돌이 작년과 같은 활약을 할지는 의문이다. 작년에 천시엔만 9승8패를 했을 뿐, 다른 팀원은 승보다 패가 많다. 올해 광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강등싸움을 할 듯
베이징=베이징은 작년에 죽을 쑤었다. 일단 쿵제가 예전보다 못한 상태였다(작년 3승7패). 천야오예와 퉈자시가 꾸준히 랭킹5위안에 들었고, 종원징(10승7패)을 더한다면 베이징은 어찌되었던 5할 이상의 승부는 할 수 있다. 작년에 대부분 주장으로 나선 천야오예의 성적이 11승11패로 간신히 5할에 그친 것이 팀 성적에 영향을 주었다. 중요한 것은 역시 팀원들의 고른 실력발휘다. 팀원 중 차이징은 랭킹24위이나 갑조리그에서는 계속 좋지 않다(6승7패). 차이징이 약간 분발한다면 3위권에는 무난할 듯
우한=우한의 변화는 용병 조한승을 이동훈으로 바꾼 것이다. 조한승보다 이동훈이 세다고 생각한다면 우한은 작년보다 세질 것이다. 이동훈은 작년 청두에서 7승3패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 바둑왕전을 따냈고 랭킹7위까지 올랐다. 다른 팀원들이 실력발휘가 잘 된다면 우한은 최소한 강등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주하이=주하이는 작년 랴오닝이다. 올해 큰 변화가 있는데, 그것은 특급용병 최철한과 커제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최철한은 작년 시안에서 평범했으나(7승7패), 대부분 주장전을 맡아 상대기사가 비교적 강한 기사였음. 또 전통적으로 중국선수에게 강했던 면모와, 커제와 주장을 번갈아 맞는다면 올해 그 성적이 나을 가능성이 있다. 통멍청(9승11패)과 씨에얼하오(7승11패)의 성적이 팀 성적의 관건이 될 것이다.
저장=저장은 저우허시(13승9패)와 김지석(8승5패)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강등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올해도 살아남으려면 당연히 김지석의 성적이 최우선 과제이며, 다른 팀원의 분발이 필수다. 장타오(6승14패), 친위에신(6승11패)의 성적으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
쑤보얼항저우=갑조리그에 막 올라온 팀이지만, 롄샤오와 리친청을 보유하고 있고, 최강의 용병 박정환이 들어왔으며 구이저우의 우광야가 합류했다.올해 중간 정도는 무난히 갈 것이지만, 팀원의 분발에 따라 다크호스가 될 팀이다.
항저우기원=또 다른 갑조리그 승격 팀이다. 한국 용병 강동윤이 합류했으나, 전체적으로 같은 지역인 쑤보얼항저우와는 실력차이가 제법 날 것이다. 류싱을 일류선수라고 하기엔 조금 어렵고, 마오루이롱도 작년에 8승12패로 평범했다. 옌환 샤천쿤 씨에커가 실력은 있으나 노련미에서 처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강동윤이 몇판을 출전하느냐에 따라 항저우기원의 성적이 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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