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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명인전]

오유진, '물러설 곳이 없다!'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 전야제 열려

이영재2015-04-22 2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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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자 오유진-여류명인 최정. 선전을 다짐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합천의 기를 받아 2국에서 승부를 끝내겠다."(최정)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3국까지 이끌겠다."(오유진)

1인자 최정이 4연패를 달성하면서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인가, 떠오르는 신성 오유진이 반격에 나설 것인가.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 3번기 2국 전야제가 합천에서 열렸다. 여류명인은 16기를 이어오는 동안 박지은 루이 조혜연 최정 등 단 4명에게만 우승트로피를 허락한 바 있다.

지난 20일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졌던 도전1국에서는 여류명인 최정이 관록과 노련미를 앞세워 승부처에서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움켜쥐며 승리를 가져갔다. 여자 바둑리그 다승왕에 이어 MVP까지 차지하며 훨훨 날았던 오유진의 기세가 1인자 최정 앞에서 잠시 주춤했던 것. 핀치에 몰린 오유진은 대 반격을 예고했고, 최정은 3국까지 가지 않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22일 오후1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출발한 버스는 5시간을 달려 합천에 도착했다. 내일(23일 ) 오후12시에 시작되는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2국 대국장소는 합천문화예술회관.

합천은 최근 바둑계와 연이어 좋은 인연을 맺으면서 '바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재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합천군은 올해1월 한중영재정상 대결에 이어 이번 여류명인전까지 유치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먼 길 오느라 고생한 최정 오유진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합천군은 바둑계와 맺은 좋은 인연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회 개최 등 바둑행사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 왼쪽부터 하창환 합천군수, 최정, 오유진,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양재호 총장이 하창환 군수에게 대국자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선물했다.

▲ "제가 고기를 잘 구워요"(오유진). 저녁 메뉴는 합천황토한우.

▲ "유진아 2국에서 끝내자"(최정).

▲ "언니 3국까지 가야죠!"(오유진).

▲ "합천에 멋진 남자들이 많다. 합천으로 시집올 생각은 없는지?" "글쎄요…"

▲ 여유로운 모습의 여류명인 최정. 1-0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 승부를 끝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시종 밝은 모습이었지만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도전자 오유진. 배수의 진을 치고 시합에 임해 승부를 3국까지 이끌겠다는 각오. 

▲ 합천으로 오는 버스에서 포즈를 취한 최정과 오유진. 평소 절친한 사이인 두 선수는 도전2국을 앞두고 있는 오늘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쾌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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