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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이창호 첫 승, 정관장 5-0 대승

정관장, 강적 CJ에 시즌 첫 5-0 완봉승

KB리그운영본부2015-05-11 09: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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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승)-강승민. '주장' 이창호가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오늘 무슨 날인가, 왜 이렇게 착각들을 많이 하지…"

CJ 선수들이 거듭된 착각과 조급함을 보이며 줄줄이 무너지자 여간해선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윤현석 감독의 입에서도 급기야 탄식이 흘러나왔다.

제2국에서 이지현이 착각으로 멀쩡한 대마를 죽인 데 이어, 1국의 강승민도 다 이겨 놓고 헛패로 자멸, 여기에 주장 강동윤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도 잇달아 100수 언저리에서 패하자 뭔가에 홀린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3라운드 3경기 까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3-2 박빙의 승부가 아홉 번이나 펼쳐졌던 2015 KB리그에서 처음으로 5-0 스코어가 나왔다. 10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잭팟'을 터뜨린 팀은 당초 '약체'로 분류된 정관장.

반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형 참사를 겪은 팀은 이번 시즌 티브로드와 더불어 '양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CJ E&M이었다.


▲ 이날 동시에 속기로 진행된 2국(왼쪽)과 3국.오른쪽 박승화가 정관장 김정현에게 일찌감치 무너진 데 이어 왼쪽 이지현마저 골인 직전 착각으로 대마가 잡히는 등 CJ는 시작부터 조짐이 수상했다.


팀의 3지명 신진서가 글로비스배 참가 관계로 빠진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날의 영봉패는 CJ 입장에서 큰 충격이었다.

허망하게 착각으로 내준 판이 두 판, 여기에 주장 강동윤이 김현찬에게 불과 114수 만에 불계패 하는 등 나머지 판들도 단명국이나 다름없는 형태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날 다섯 판의 승부가 모두 끝난 시각은 밤 10시 20분. 평소보다 한 시간이나 앞당겨진,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빠른 종료였다.

반면 모든 선수들이 절박한 심정에서 승부를 치렀던 정관장 황진단은 강팀 CJE를 상대로 첫승을, 그것도 대첩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1승2패).

주장 이창호가 드디어 첫 승을 거두면서 '가시방석 1지명'의 부담감을 서서히 덜어내고 있는 점, 여기에 새내기 이창석이 상대 2지명(이지현)을 잡으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등 내용 면에서도 제법 수확이 따랐다.

한편 정관장과 CJ의 경기를 끝으로 2015 KB리그 3라운드가 마감됐다. 1승팀이었던 CJ가 1패를 안고 2패였던 정관장이 첫 승점을 올리면서 전승팀도 전패팀도 존재하지 않는 일대 혼전 양상.

이 가운데 티브로드와 SK엔크린, Kixx가 일단 2승(1패)으로 선두그룹을 형성하는 분위기지만 이제부터 불어닥칠 폭풍우를 생각한다면 겨우 걸음마를 뗀 정도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내주엔 이날 승리한 정관장과 한국물가정보의 대결을 시작으로 4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 이창호(승)-강승민. '주장' 이창호가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 이지현-이창석(승). 정관장 퓨처스리거 이창석이 데뷔전에서 승리.

▲ 김정현(승)-박승화. 올해 김정현이 12승4패(75%), 박승화가 10승2패(83.3%)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간의 격돌에서 김정현이 승리.

▲ 제4국. 박재근-김기용(승). 김기용은 김정현과 함께 3전 3승을 거두면서 정관장의 대승을 이끌었다.

▲ 제5국. 김현찬(승)-강동윤. 김현찬은 2패 후 1승, 강동윤은 1승1패.

▲ 1,2라운드에서 김지석 박정환을 상대했던 이창호. 첫
승을 거두면서 향후 전망을 밝혔다.

▲ 정관장의 실질적 에이스인 김정현은 만만치 않은 상대
허영호 이동훈 박승화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 인상적인 KB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창석. "잠재력 면에
서 앞으로 등판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유창혁 해설위원).

▲ 3년 만에 KB리그에 복귀한 김기용(29)은 3연승을 달렸다.

▲ 김현찬은 이날 CJ 주장 강동윤을 꺾는 개가를 올렸다.

▲ 이번 시즌 들어 '최대 이변'을 연출한 정관장. 강적 CJ를 5-0으로 대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 2주 만에 경기를 치른 데다 신진서까지 빠지면서 대형 참사를 겪은 CJ.

▲ 3라운드가 끝난 현재 개인순위. 정관장과
티브로드는 3전 전승을 거둔 선수를 2명씩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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