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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국수전]

속보끝/김신영, 반격 성공!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최종국은 오는 18일에 속개

이영재2015-05-15 10: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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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영이 반격에 나섰다. 이제 승부는 1-1 원점. 여류국수는 3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너무 낙관했나…"(박지연)

국후 복기에서 박지연은 후반 갑자기 무너졌던 오늘 바둑의 내용을 많이 아쉬워했다. 시종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실리와 공격,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갈팡질팡 하다 어느 쪽도 얻지 못했다.

반면 김신영은 승부처에서 차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징하면서 조금씩 포인트를 올렸다. 마지막엔 공격을 당하던 돌로 오히려 공격하던 상대 돌을 추궁하며 178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15일 오전10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20기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신영이 박지연에게 17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코어는 1-1, 승부는 오는 18일에 속개되는 3국에서 가려진다.

수수는 178수에 불과했지만, 종국 시간은 오후5시19분이었다. 장장 7시간19분간의 혈투. 지난 13일에 벌어졌던 결승1국이 261수까지 갔으나 오후4시37분에 끝났던 것에 비한다면, 오늘 대국은 한수 한수에 담긴 고민의 농도가 더 짙었던 셈이다.

초반 우변 흑 모양을 빌미로 좌하귀와 하변에서 실리를 챙긴 박지연은 계속된 속력행마로 실리 격차를 벌이며 앞서나갔다. 결승3번기 직전 타이젬과 가졌던 인터뷰에서 상대 김신영의 장점으로 지목했던 '빠른 발'을 거꾸로 장착한 박지연은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중반 먼저 승부를 걸어간 쪽은 김신영. 우중앙 흑 세력권에 깊숙하게 침입해 상대를 도발했다. 박지연은 중앙 백 돌을 공격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좌변과 중앙에서 이득을 얻으며 우세를 굳히는 듯 했다. 집으로도 불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의 주도권까지 쥐고 있던 상황, 하지만 두 개의 떡을 손에 쥐고 있던게 오히려 화근이 되고 말았다.

차분하게 따라붙는 김신영의 추격에 흔들렸던 것일까? 박지연이 후반 들어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과감하게 결행할 때 머뭇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참아야 할 장면에선 다소 성급했다. 결국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던 김신영이 참고 참았던 한 방을 내질렀고, 그것이 카운터펀치가 되었다.

결승2국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는 기사 하단 속보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한판 승부가 남았다. 스코어는 1-1 원점이 된 가운데 여류국수가 결정되는 결승3국은 주말 이틀간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8일 월요일 오전10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결승3국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오늘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 박지연-김신영(승).

▲ 승부처에서 좀 더 강하게 두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는 박지연.

결승2국 국후 복기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국후 박지연이 제시한 참고도. 기사 하단 속보뉴스 하이라이트7 상황에서 위 기보처럼 흑1로 강력하게 젖혀서 좌변과 우변 백 돌을 두 동강 내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백이 2로 상변을 끊는다면 흑3으로 이어서 좌변 백의 사활을 추궁한다. 실전에선 박지연이 2의 곳에 이어서 응수했고, 그러자 김신영이 1의 곳을 연결하는 진행이 되었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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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연(1승)-김신영. 결승2국이 박지연의 흑으로 시작되었다.

탐색전은 끝났다. 오늘 승부에서 20번째 여류국수가 탄생할 것인가, 1-1 원점에서 최종국을 맞이할 것인가.

2012년 여류국수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박지연이 두 번째 여류국수전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긴 가운데 김신영이 1국 패배를 딛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오전10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제20기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2국이 박지연(흑)-김신영 대결로 속개되었다. 지난 1국에선 초반 김신영이 발 빠른 행마로 앞서갔으나 중반 이후 뒷심을 보여준 박지연이 승리를 가져갔다.

박지연과 김신영의 상대전적은 박지연 기준 2승1패. 지난해 2번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고, 이번 결승3번기 1국 승리로 박지연이 상대전적에서도 한 걸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

김신영이 상대전적과 결승3번기 스코어를 모두 동점으로 만들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지, 박지연이 기세를 몰아 2국 마저 가져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결승2국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여류국수전의 상금은 우승 12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한편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김채영이 박지은에게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전10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우상귀에서 간명한 정석을 선택하고 선수를 뽑은 박지연은 흑1로 좌하귀를 걸쳐갔다. 김신영이 백2로 고전적인 날일자 정석을 선택한 것은 우변 흑 진영을 견제하겠다는 의도. 박지연이 평범한 정석진행을 거부하고 흑3으로 즉각 다가왔다. 지난 결승1국에 비해 초반 진행이 더디다.

▲ 1국에서 승리를 거둔 박지연.

▲ 김신영이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전11시14분 현재 하이라이트2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좌하귀 접전은 흑 실리와 백 세력의 갈림. 우변 흑 모양을 의식한 김신영이 두터움을 택하면서 백의 좌하귀는 반대로 흑 집이 되었다. 선수를 잡은 김신영은 우상귀 백1로 실리를 벌충했다. 박지연이 흑2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좌상귀에 선착한 장면.

▲ 15100명이 참가한 타이젬 설문조사에선 박지연의 승리를 예상한 유저가 53.8%(8121명)으로 다소 많았다.

오후12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3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박지연이 집으로도 크고 두터운 자리인 하변 흑1의 곳을 차지했다. 귀와 변이 대부분 정리가 된 상황에서 이제 관건은 중앙. 하중앙 백의 두터움과 우중앙 흑의 두터움이 어느 정도 선에서 확정가로 변모하느냐가 이 바둑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신영의 선택은 백2로 우중앙 흑 모양을 지우는 것.

▲ 박지연.

▲ 김신영.

오후1시 현재 하이라이트4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김신영이 백1로 입구자 행마를 구사했다. 상변 흑 돌 역시 아직 미생이기 때문에 흑의 엷음을 추궁하면서 중앙 백 돌을 타개하겠다는 의도. 하지만 박지연은 중앙 백 돌을 쉽사리 놓아줄 생각이 없다. 흑2로 중앙 백과 좌상 백의 연결을 방해했다. 이 수가 오전 대국의 마지막 착수. 제한시간이 3시간인 국수전은 오후1시부터 오후2시까지 점심 휴식시간을 갖는다.

오후2시 현재 오후대국 재개

▲ 오후1시55분, 오후대국이 시작되기 5분 전이지만 이미 두 대국자는 모두 착석해 반상을 바라보고 있다.

오후2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5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중앙에 깊숙하게 발을 들여놨던 백 돌은 활로를 찾았다. 김신영이 백1로 탈출한 장면. 박지연은 흑2로 여전히 우중앙 백을 은근하게 노리면서 하중앙 백 모양을 지우고 있다.

▲ 이윽고 오후2시 정각, 오후대국이 시작되었다.

오후2시45분 현재 하이라이트6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유일하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었던 하중앙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부터 백이 두터웠던 곳이기 때문에 김신영으로선 중앙에서 약간이라도 집을 기대하고 있을 터. 하지만 박지연은 흑2로 붙이고 나오면서 오히려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곳 힘겨루기가 후반 승부처가 될 전망. 

▲ 승부처인 중앙 처리를 놓고 고심하는 박지연.

▲ 오전 진행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김신영
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오후3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7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박지연이 흑1로 밀어간 장면. 김신영은 백2로 상중앙 백 돌의 안형을 갖추는 수를 선택했다. 이곳은 다음에 백 A의 곳에 끊어서 상변 흑 돌을 공격하는 수단이 있다. 만약 흑이 A의 곳에 받아준다면, 백은 선수로 안형을 갖췄으므로 그때 B의 곳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

▲ 오늘도 어김없이 부채와 지압기를 들고 시합에 임하는 박지연. 지압기는 과거 제한시간이 길던 시절 프로기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애용하던 물품.

오후4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8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국면이 일순간에 험악해졌다. 박지연이 흑1,3으로 백 대마 전체의 안형을 파호하면서 칼을 빼들었다. 그러자 김신영은 백4로 젖히고 흑5의 굴복을 얻어낸 후 6에 이어 좌변을 관통했다. 흑이 5로 따낸 수로 6의 곳에 끊는 다면 A의 곳에 꽃놀이 패가 생기므로 흑이 견딜 수 없다. 

▲ 김신영은 물병을 옆에 놓고 미리 타온 차를 마시며 대국에 임하고 있다.

오후4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9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박지연이 당장 중앙을 잡으러 가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흑1로 좌변을 젖혔다. 그러자 김신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백2로 중앙 백 돌을 완생의 형태로 만들었다. 이렇게 되고보니 공격에 올인했던 박지연은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셈. 김신영이 승기를 잡았다.

▲ 참고도1.                        ▲참고도2.
박지연이 하이라이트9 흑1로 젖힌 수로 참고도1 흑1로 파호해 잡으러 간다면 어떻게 될까? 수순이 다소 길지만 참고도2 백4~10까지 교환을 마친 후 백12로 마늘모 했을 때 흑이 더 이상 중앙 백을 잡으러 올 수 없다. A의 곳이 B의 약점 관계상 선수로 듣고 있고, 백12의 마늘모에 한점을 살렸다가는 오히려 중앙 흑이 잡히는 것. 흑이 중앙을 잡으러 가기 전에 미리 C의 곳을 선수 할 수만 있다면 중앙 백을 계속해서 잡으러 갈 수 있지만, 좌변 넘어가는 수가 있는 한 C의 곳은 선수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박지연이 좌변을 젖히고, 김신영이 중앙을 완생하는 진행이 실전진행에 등장한 것.

오후5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10
▲ 흑 박지연 백 김신영
김신영이 거꾸로 백1,3으로 흑의 엷음을 추궁하고 있다. 박지연이 흑4로 응수하자 이번엔 백5의 급소 한방이 아프다. 공격 하던 흑 돌이 거꾸로 사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김신영이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오후5시19분 현재 김신영 178수끝 백불계승!
김신영이 반격에 성공했다. 배짱 좋게 대마 사활을 담보로 실리 균형을 무너뜨린 김신영이 타개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지는 결승3국은 오는18일 오전10시에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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