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김지석vs구리 16강 빅뱅!
LG배 16강 대진추첨 완료, 연구생 안정기는 강동윤과 대결
진재호 이영재2015-06-08 17:13:39
▲ 16강 진출자 기념사진. '휠체어 투혼' 최철한을 중심으로 모여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김지석vs구리, 최철한vs커제. 16강에선 한중 탑랭커간 빅 매치가 벌어진다.

8일 오전9시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벌어진 제20회 LG배 본선32강전에서 태극전사 10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15명이 출전한 한국은 10명을 16강에 올렸고, 12명이 나선 중국은 한국선수에게 7명이 탈락한데 이어 중일전에서도 패배하면서 8명을 잃고 단 4명만이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중국 펑리야오를 꺾은 위정치가 유일하게 16강에 올랐고, 32강 유일한 대만선수였던 린쥔옌은 특별시드로 출전한 이창호에게 후반 역전승을 거뒀다.
15명이 32강에 나선 한국은 11판의 한중전에서 7승4패로 중국을 압도했고, 3판의 한일전에선 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평창대첩이라고 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
한국은 타이젬에서 안형준 프로의 평창 현지 해설로 생중계했던 한중전 빅 매치 박정환-탄샤오 대결에서 박정환이 승전보를 전한 것을 시작으로 김지석 강동윤 박영훈 등 상위랭커들이 속속 16강에 안착했다.
16위로 껑충 뛰어오른 한국대표루키 김명훈이 초대 바이링배 세계선수권자 저우루이양을 돌려세웠고, 오랜만에 세계대회 본선무대를 밟은 이지현은 삼성화재배 우승 전력이 있는 탕웨이싱을 물리쳤다.
하지만 이번 32강전의 백미는 역시 아마추어 안정기의 선전. 최근 중국천원전 7연패를 달성하고 갑조리그와 춘란배에서 박정환 김지석을 연거푸 꺾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중국6위 천야오예를 상대로 초반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인 한국의 연구생 안정기가 아마추어 신분으론 세계최초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LG배 2회 이상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시드를 받아 출전했던 이세돌과 이창호는 동반패배했다. 이세돌은 상대전적 2-3으로 열세였던 퉈자시에게 중반 힘싸움에서 밀렸고, 이창호는 유일한 대만 선수 린쥔옌에게 끝내기에서 실족했다.
'휠체어 투혼'을 발휘한 최철한을 비롯해 원성진 이동훈은 각각 다카오신지 유키사토시 하네나오키 등 올드 팬들에게 익숙한 일본선수를 만나 전원 승리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나현은 춘란배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구리에게 패했고, 챌린저스컵 우승으로 본선에 직행한 변상일은 중국2위 커제를 넘지 못했다.
16강 대진을 살펴보면, 먼저 김지석vs구리 최철한vs커제 대결은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누가 이겨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한중 탑랭커간 맞대결이기 때문.
대만 린쥔옌을 상대하는 원성진, 일본 위정치와 맞붙는 이동훈은 32강에 이어 연속으로 중국선수를 피하면서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32강에서 중국의 세계타이틀 홀더를 잠재운 이지현(대 탕웨이싱)과 김명훈(대 저우루이양)은 연속으로 중국 탑랭커와 맞붙게 되었다. 이지현은 중국1위 스웨, 김명훈은 이세돌을 돌려세운 퉈자시와 맞붙게 된 것.
10명이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필연적으로 2판의 한한전을 치러야 한다. 지난대회 4강에서 격돌한 바 있는 박정환과 박영훈이 이번 대회 16강에서 다시 만난 것은 다소 아쉬운 상황. 게다가 천야오예를 격침하면서 32강 최고의 히어로가 된 안정기가 한국4위 강동윤과 대결하게 된 점도 반갑지 않다.
종합하면 한국은 한한전 2판으로 이미 8강티켓 2장을 확보했고, 원성진과 이동훈은 우세, 김명훈과 이지현은 다소열세, 김지석과 최철한은 백중세.
LG배 해설위원 최규병은 "한국이 8강에 5명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원성진 이동훈의 승리가 예상되고 김지석이 구리에게 이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지는 LG배 본선16강전은 오는 10일 오전9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김지석과 구리가 맞붙은 LG배 16강전 빅 매치를 10일 오전9시부터 김승재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 박정환 박영훈. "우리 정말 또 두는거야?"

▲ 원성진 김지석. "(판윈러를)가볍게 제압했던데~?"(원성진)
▲ 대진추첨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선수들. 왼쪽부터 '휠체어 투혼' 최철한, 강동윤 김지석 박영훈.
▲ 중국 간판스타 스웨와 구리가 지켜보고 있는 것은?
▲ 지난대회 준우승자 김지석의 추첨 장면이었다. 8번을 뽑은 김지석.
▲ 중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추첨한 구리도 역시 8번
부채를 뽑아 김지석과의 빅 매치가 성사되었다.
▲ '휠체어 투혼' 최철한의 상대는?
▲ 중국1위 스웨의 아성을 흔들고 있는 신흥강자
커제가 최철한과 같은 5번 부채를 뽑았다.
▲ 이동훈-위정치. 32강에서 하네나오키를 제압한 이동훈은 16강에서도 유일한 일본선수 위정치를 만나게 되었다.
▲ 나란히 1번 부채를 뽑은 원성진과 린쥔옌. 32강에서 본 대회 최고령 일본 유키사토시(43)를 물리친 원성진은 이번엔 대만의 떠오르는 샛별을 상대하게 되었다. 린쥔옌(18)은 32강에서 이창호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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