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배]
리민배 1차 예선, 한국 전멸
17명 출전한 한국, 결선 토너먼트 1회전에서 전원탈락
이영재2015-06-23 13:19:18
▲ 리민배 1차 예선 토너먼트가 벌어지고 있는 중국 항저우 대회장 전경.

17명이 출전했던 한국에게 허락된 본선티켓은 단 1장도 없었다. 한국이 최종라운드까지 가보지도 못한채 전멸했다.
23일 오전10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 2015 리민배 1차 예선 토너먼트 1회전에서 박건호(17)가 중국2위 커제(18)에게 막힌데 이어, 송지훈(17)이 2014 리민배 우승자 퉁멍청(19)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 예선 토너먼트 최종 2회전에 단 1명도 진출시키지 못하고 일찌감치 전원 탈락하는 비운을 맞았다.
대진이 정해졌을 때부터 예견된 상황이었다. 중국2위 커제는 비단 리민배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 8강이 가려진 LG배와 같은 세계대회에서도 가장 가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 새내기 박건호에게 승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초반 좌상귀 패 싸움 과정에서 잠시 한 눈을 판 박건호는 커제의 맹공을 견디지 못했다. 간신히 목숨은 부지했지만 이미 대세가 크게 기운 것. 우세를 잡은 이후 유유히 판을 정리하는 커제에겐 작은 빈틈도 없었다.
기대주 송지훈 역시 지난 2014 리민배에서 나현과 양딩신 등 한중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퉁멍청에게 전력상 열세였다. 초반 하변 백진에 깊숙하게 침투했던 송지훈은 타개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대마가 모두 잡히고 말았다.
1차 예선에서 탈락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8월13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차 예선이 벌어지기 때문. 한편 1차 예선에 부여된 본선티켓 8장은 커제 미위팅 등 상위랭커가 대거 출전했던 중국이 전부 차지했다.
한국은 글로비스배 준우승자 나현, 4강 진출자 이동훈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시드자를 제외한 한국랭킹 상위자 김명훈과 국가대표 시드 신진서 등 총 4명이 리민배 본선에 나선다.
2015 리민배 세계신예대회 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71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2만 위안(약 21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한국 출전선수 명단
프로기사(11명) 신민준 김영도 김지명 박건호 박상진 박종훈 박진영 백찬희 송지훈 최영찬 최재영.
연구생(6명) 김동희 김상천 박현수 백현우 이승준 한상조.
▲ 박건호-커제(승). 중국2위 커제(오른쪽)의 벽은 역시 높았다.
▲ 퉁멍청(승)-송지훈. 한국의 유망주 송지훈(오른쪽)은 2014 이민배 우승자 퉁멍청의 펀치를 견뎌내지 못했다.
▲ 본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맞붙게 된 송지훈(왼쪽)과 박건호가 모두 패하면서 한국은 전원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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