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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바둑왕 이동훈, 김지석 꺾었다!

티브로드, Kixx에 3-2 승리 거두고 1위 올라

KB리그운영본부 제공, 편집: 이영재2015-06-29 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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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스코어 2-2상황에서 박정환이 천신만고 끝에 한태희를 물리치면서 티브로드의 3-2 승리가 결정되었다.


우승후보 1순위 티브로드가 1위를 달리고 있던 Kixx를 꺾었다. 1위였던 Kixx는 3위로 내려갔고, 티브로드는 1위로 올라섰다.

29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티브로드 Kixx를 격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티브로드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동훈이었다. Kixx 주장 김지석과 대결한 이동훈은 127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금싸라기 같은 선제점을 올렸다.

결승점은 주장 박정환의 몫이었다. 장고대국(1국)에서 박민규의 추가점이 이어져 2-1로 앞선 티브로드는 이후 김승재가 허영호에게 패하면서 2-2 동률을 허용했다. 여기서 박정환이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투혼을 불사른 대역전극이었다. 이른 시기 좌상쪽 공방에서 박정환의 대마가 잡혔을 때는 하도 암담해 티브로드 검토실조차 손을 놓고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하지만 박정환은 역시 달랐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수순을 계속 비틀고 위협을 가하면서 역전의 계기를 만들어갔다. 한태희의 지나친 버팀도 이런 분위기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지켜두면 좋을 자리를 한사코 외면하면서 그림처럼 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다음주 목요일부터는 전반기를 마감하는 9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정관장-SK엔크린, 한국물가정보-신안천일염, 티브로드-포스코켐텍, CJ E&M-화성시코리요.


▲ 유독 KB리그에 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작아졌던 이동훈이 김지석을 꺾고 자신감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동훈의 선제 승리는 이번 경기에서 1승 이상의 값어치를 하며 팀을 1위에 올려놓는 원동력이 되었다.

▲ "어떻게 하라구요?" "아, 네…" "10라운드부터 KB리그 방송시간이 오후 6시30분으로 바뀝니다." 김지석을 이긴 후 바둑TV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동훈. 오랜 만에 웃는 모습이 싱그럽다.

▲ 돌을 거둔 후 몹시 괴로워하는 한태희. 동갑내기 탑 랭커를 잡을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건만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Kixx 입장에서도 너무나 안타까운 패배.

▲ 제2국. 후반 탁월한 끝내기 능력을 보여준 윤준상이 승리하며 5연승(7승1패)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 제1국(장고). 중요한 승부에 두 번째 부름을 받은 퓨처스 선수 이상헌.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인지 어이없는 단수 착각을 범했고, 승부는 91수의 초 단명국으로 끝나고 말았다.

▲ 제5국. 윤준상과 함께 '예비역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허영호는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승리하며 6승2패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 KB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인 티브로드. 경기 전 이상훈 감독은 "이동훈(2승3패)이 시즌 초반 두 경기를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 전반기를 5승3패(3위)로 마감한 Kixx. 오더가 좋았던 데다 윤준상과 허영호, 두 예비역이 승리했음에도 패점을 안은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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