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속보끝/16강 韓5 中11 진출
한국1위 박정환, 중국6위 천야오예와 32강 격돌
이영재2015-07-09 11:00:11
▲ 부동의 한국1위 박정환이 천야오예를 격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몽백합배는 '양박' 투톱이 이끈다!
한국1위 박정환이 중국6위 천야오예를 상대로 '무결점' 반면운영으로 완승을 거둔데 이어, 한국5위 박영훈은 중국9위 롄샤오를 31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집으로 물리쳤다.
9일 오전11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대회장에서 벌어진 제2회 몽백합배 32강에서 한국이 한중전 2승2패를 기록하며 5명을 16강에 올렸다.
박정환 박영훈이 중국 상위랭커 천야오예 롄샤오를 꺾은 것은 기분 좋은 승전보였지만, 원성진이 중국신예 셰커에게 패한데 이어 신민준은 창하오에게 아쉬운 반집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한전으로 벌어진 3판의 대국에서 이세돌 안성준 김세동이 각각 변상일 이동훈 안정기에게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32강전 주요대국 하이라이트 및 속보뉴스는 기사 하단 참조.
한편 32강에 무려 22명을 올려 9판의 중중전을 펼친 중국은 16강에 11명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중중전 와중에 중국1위 스웨가 우광야에게 탈락하는 등 중국도 다소 손실이 있었다.
몽백합배 16강부터는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16강 대진
박정환-저우루이양
이세돌-딩하오
박영훈-창하오
안성준-퉈자시
김세동-룽이
커제-왕저진
탕웨이싱-리친청
우광야-셰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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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야오예-박정환. 32강 최대 빅 매치가 시작되었다.
태극전사, 소수정예로 승부한다!
9일 오전11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대회장에서 제2회 몽백합배 32강전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64강에 17명이 출전했던 한국은 7명이 탈락해 32강엔 10명의 선수가 나선다.
일본 대만 러시아 등 '단칼멤버'들이 64강에서 전멸한 가운데 32강은 온통 중국일색이다. 한국선수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이 모두 중국선수들로 채워진 것. 32강 중중전 또한 무려 9판이나 되기 때문에 중국은 이미 16강 티켓 9장을 확보한 상태. 따라서 오늘 벌어지는 4판의 한중전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1위 박정환과 중국6위 천야오예가 격돌하는 빅 매치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국5위 박영훈과 중국9위 롄샤오의 대결 또한 바둑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나머지 2판의 한중전은 원성진-셰커, 신민준-창하오 대결로 벌어진다.
박정환과 천야오예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11승13패. 지난해에만 무려 7차례 맞대결을 벌여 박정환이 5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대국이었던 올해 5월 갑조리그 경기에선 천야오예가 승리한 바 있다.
한편 64강 무작위 대진추첨시 결정된 대진표대로 32강까지 치르는 몽백합배 방식에 의해, 32강에선 3판의 '형제대결' 벌어진다. 64강에서 승리하며 프로 입단을 확정지은 안정기는 김세동과, 몽백합배 초대 우승자 미위팅을 돌려세운 '바둑왕' 이동훈은 동문선배 안성준과 대결하며 세계대회 우승에 목마른 이세돌은 변상일을 상대한다.
타이젬에서는 한중 탑랭커간 맞대결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박정환-천야오예 대국을 '최강 예비역' 윤준상의 해설로 오전11시부터 생중계한다. 또한 주요대국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위안(약3억27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위안(약1억9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5번기에선 당시 17세였던 미위팅이 구리를 3-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전11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천야오예 ○ 박정환
몽백합배 32강 최대 빅 매치 박정환-천야오예 대결이 시작되었다. 16강 티켓의 절반이 넘는 9장이 이미 중국에 넘어간 상황에서 대등한 우승경쟁을 하기 위해선 한국1위 박정환의 생존이 절실하다. "흑을 잡은 천야오예가 평소 즐겨두는 포석으로 출발했다. 천야오예는 실리를 굉장히 좋아하고 타개가 능한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박정환이 상대방 기풍을 의식한듯 실리에 민감하게(백2,4) 두어가고 있다."(타이젬 생중계 윤준상)
▲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11승13패. 2014년 무려 7차례 맞대결을 벌여 박정환이 5승2패를 기록했다. 올해 5월 갑조리그에선 천야오예가 승리.
오전11시38분 현재 하이라이트2
● 천야오예 ○ 박정환
초반부터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기세대결이 한창이다. 천야오예가 흑1로 날일자 한 수는 이런 형태에서 사용수법. 박정환이 백2로 젖혔을 때, 천야오예가 흑3으로 붙여서 도발에 나섰다. 이런 수에 고분고분 당해줄 리 없는 박정환 역시 기세 좋게 백4,6으로 끊어간 장면. 여기서 흑은 두 가지 정도 변화도를 그려볼 수 있다.
▲ 참고도1. ▲ 참고도2.
흑이 참고도1과 같이 그냥 흑1로 늘어서 응수하는 것은 무책. 백이 2로 뻗는 자세가 좋기 때문에 이 싸움은 백이 우세하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생중계 하고 있는 윤준상이 예상하고 있는 그림은 참고도2. 흑1~7까지 좌측 흑▲ 세 점을 가볍게 보고 사석작전을 구사, 하변을 구축하는 전략.
오전11시50분 현재 하이라이트3
● 천야오예 ○ 박정환
대 변화가 일어났다. 흑1로 젖힌 수는 앞서 타이젬 윤준상 해설자가 예상한 수. 하지만 천야오예는 참고도2와 같이 두지 않고 한 술 더떠 흑3에 껴붙이는 수를 들고나왔다. 만약 백이 5의 곳에 이어만 준다면 그 때 참고도2처럼 진행해 흑3,백5의 교환이 이득이 된다는 뜻. 하지만 이것 역시 고분고분 당해줄 박정환이 아니다. 백4로 반발한 수가 좋은 수. 만약 흑이 단수 몰린 곳을 6으로 나간다면, 백 A의 곳에 끊어 흑3 한 점이 고스란히 백의 수중에 들어가고 만다. 따라서 흑7까지의 진행은 필연. 흑이 약간의 실리를 벌긴 했지만 백4,6으로 중앙 빵 때림을 한 자세가 워낙 좋다. 더구나 선수를 뽑아 백8의 요처를 선점해서는 백이 기분 좋은 국면. 박정환이 천야오예의 도발을 적절하게 응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 셰커-원성진.
▲ 지난 6월 LG배에서 오랜만에 세계8강 무대를 밟은 원성진. 몽백합배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오후12시32분 현재 하이라이트4
● 천야오예 ○ 박정환
좌변 전투가 일단락 되고 박정환이 백1로 우변을 선점한 장면.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천야오예는 강력하게 흑2로 침입하는 수를 선택했다. 여기서 박정환의 다음 한 수는 어디일까?
▲ 참고도3
윤준상 해설자가 그린 참고도. 백1~5까지 패의 형태를 만든 후 좌상귀 A, B의 곳에 팻감을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 20개월 동안 독주하고 있는 부동의 한국1위 박정환.
오후12시43분 현재 하이라이트5
● 천야오예 ○ 박정환
박정환의 선택은 백1의 붙임 수. 우변 백△로 두칸 벌린 자리가 축머리로 작용하고 있다. 축이 안되는 상황에서 흑이 바로 끊어서 싸워가는 것은 모양이 너무 무겁다. "흑은 끊지 말고 최대한 가볍게 두어야 한다. 흑 A의 곳으로 날일자 하고, 백이 B의 곳을 뻗는다면 다시 C의 곳으로 두는 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윤준상)
▲ 한국10위 안성준-한국7위 이동훈. 10위권 내 상위랭커가 한한전을 벌이게 되어 한국 입장에선 매우 아쉬운 한판.
▲ 64강에서 초대 몽백합배 우승자 미위팅을 돌려세운 '바둑왕' 이동훈.
▲ 안성준은 양천대일바둑도장 출신으로 이동훈의 동문선배.
오후1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6
● 천야오예 ○ 박정환
초반부터 시작된 천야오예의 도발이 멈추질 않는다. 백이 빵 때림을 한 데다 좌변에서 벽까지 쌓아 두터운 곳으로 판단되는 곳에서 흑1,3으로 도발하며 응수를 묻고있다. 박정환 역시 초반부터 일관성있게 모든 도발에 한 번도 고분고분 응해주지 않고 반발하고 있는 모습. 백4로 흑을 갈라친 수가 보기에도 시원하다.
● 천야오예 ○ 박정환 (오후1시15분 현재)
계속해서 흑5로 끼우고 7로 밀어간 수가 부분적인 사용수단이지만, 박정환이 아랑곳 하지 않고 백8,10으로 뚫어버리자 흑의 다음 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 흑이 A의 곳에 끊는 것은 알파벳 순으로 백 D까지 진행해 흑이 곤란하다. "천야오예 선수가 묘수를 준비해둔 것이 아니라면 이 진행은 흑이 잘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좌변 흑이 이대로 백의 수중에 들어간다면 손실이 너무 크다."(윤준상)
▲ 한국5위 박영훈-중국9위 롄샤오.
▲ 원성진과 함께 지난 6월 LG배 8강에 오른 박영훈. 몽백합배에서도 황소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오후1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7
● 천야오예 ○ 박정환
천야오예가 까끌까끌하게 버텨오고 있다. 흑3으로 하나 끼워둔 후 흑5로 붙인 수는 좌변 흑을 버리더라도 최대한 이득을 보겠다는 의도. 백이 B의 곳에 있는다면 좌변 흑7점을 잡을 수는 있지만 양이 차지 않는다. A의 곳에 젖혀서 통째로 흑을 몰살하고 싶은 장면. "A의 곳에 젖히는 수가 된다면 여기서 바둑이 끝날 수도 있다. 계속해서 알파벳 순으로 D까지 패 싸움이 예상된다."(윤준상)
이 장면에서 박정환이 착수하지 않은 채 점심휴식시간을 맞았다. 한국시간으로 오후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점심식사를 한 후 대국이 재개된다.
▲ 신민준-창하오.
▲ 중국바둑의 영웅 창하오를 상대하는 신민준.
오후1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8 한중전 진행상황
● 롄샤오 ○ 박영훈
● 셰커 ○ 원성진
● 신민준 ○ 창하오
▲ 안정기-김세동.
▲ 64강에선 아마추어였지만 이젠 프로의 신분으로 경기에 임하는 안정기.
오후2시37분 현재 하이라이트9
● 천야오예 ○ 박정환
점심시간 동안 차분하게 수읽기를 마친 박정환이 백△(하이라이트7 A의 곳)로 강하게 젖혀가는 수를 결행했다. 흑이 간신히 사는 데에만 급급할 때 백3으로 좌상귀를 접수하자 완연한 백의 흐름. "박정환이 백△로 차단한 수는 정확한 판단이었다. 좌변을 살려주더라도 좌상귀 흑을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백이 확실히 편한 국면이다."(윤준상)
▲ 중국1위 스웨(오른쪽)는 우광야를 상대한다.
▲ 중국2위 커제(왼쪽)의 상대는 장창.
오후3시 현재 하이라이트10
● 천야오예 ○ 박정환
좌상귀 흑▲가 모두 백의 수중에 들어갔다. 백은 좌상귀 확정가만 50집을 상회한다. 천야오예가 핀치에 몰린 상황. 흑1로 큰 자리를 차지하며 향후 A의 곳에 찝어 좌측 백 세점을 잡는 수를 노리는 천야오예. 하지만 우세를 잡은 박정환은 고삐를 늦추기는 커녕 오히려 더 독하게 백2로 추궁한다.
● 천야오예 ○ 박정환 (오후3시10분 현재)
천야오예가 흑1로 찝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 형세가 불리한 마당에 이곳에서 물러설 수는 없다. 백2,흑3 교환을 해둔 박정환은 백4로 흑의 안형을 없애며 수상전 형태를 만들었다. 하지만 흑5,7로 젖혀있고 보니 이 형태는 백이 양패로 잡힌 모습. 이곳 변화의 손익계산은 어떨까.
"보통의 경우에는 좌변이 양패로 잡힌다면 백의 실리 손실이 크다. 하지만 지금처럼 형세가 유리할 때는 오히려 두텁게 마무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작전이다. 백은 좌변 양패를 빌미로 향후 생기는 모든 패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형세는 흑이 바둑판 전체를 모두 합쳐 50집 정도 나는 반면, 백은 중앙의 집과 두터움을 계산하지 않아도 50집이 나는 상황이다. 백이 집으로 확실히 앞선 데다가 두터움에서도 크게 앞선다. 더 이상 해볼 곳이 없다."(윤준상)
▲ 저우루이양(승)-위즈잉. 통합예선 여자조에서 선발된 위즈잉은 64강에서 황이중을 꺾고 32강에 올랐다.
▲ 퉈자시-왕천싱. 중국은 이번 32강전에 여자 선수를 2명 올렸다.
오후3시18분 현재 하이라이트11
● 천야오예 ○ 박정환 (오후3시10분 현재)
승세를 잡은 박정환이 계속해서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좌변 양패를 빌미로 백2~6으로 우상귀에서 패 모양을 만든 것. 좌변은 수상전 관계상 백이 A의 곳에 따낸다면 흑은 B의 곳에 따내야 한다. 이 때 다른 곳(우상귀 패)에 한 번 착점한 후, 다시 백△의 곳에 때려내면 흑은 ■의 곳에 응수할 수밖에 없다. 백은 다시 다른 곳에 둔 후 A의 곳부터 앞서 언급한 수순을 재현하면 좌변에서 팻감이 무한대로 생기는 셈. 흑이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김세동 16강 선착!
지난 7일 64강전 승리를 통해 프로 입단을 확정지은 안정기가 김세동에게 막혔다. 2013 바둑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바둑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김세동이 세계16강 무대를 밟았다. 한편 중국10위 저우루이양은 여자바둑 간판스타 위즈잉을 제압하고 16강 진출.
오후3시45분 현재 하이라이트12
● 천야오예 ○ 박정환
비세를 의식한 천야오예가 흑1,3으로 무리한 행마를 구사하자, 박정환이 백4로 건너붙여서 가차없이 흑 돌을 끊어갔다. "백이 엷은 곳이 없기 때문에 못 싸울 이유가 없는 형태다. 박정환이 오늘 대국에서 완벽한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반발해야할 곳과 늦춰야할 곳, 두텁게 두어야 할 곳을 완벽하게 구분하면서 초일류의 완급조절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윤준상)
박정환 16강 진출!
한국1위 박정환이 천야오예를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박정환은 초반 천야오예의 도발적인 수법을 적절하게 응징하며 우세를 확립한 후 빈틈없는 마무리 솜씨를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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