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백찬희, '3연승이 목표!'
한국2위 김지석 격침하고 농심배 한국대표 선발된 백찬희
진재호 이영재2015-07-21 16:49:27
▲ 농심배 한국대표로 선발된 백찬희. TV화면에선 예선결승 백찬희-김지석 대국 생중계가 방송되고있다.
"3연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106위 백찬희가 파죽의 6연승을 거두고 농심배 한국대표로 선발되었다. 백찬희 연승의 제물 중에는 한국7위 '바둑왕' 이동훈, 한국2위이자 지난 농심배 주장을 맡았던 김지석이 포함되어있다.
"본인의 랭킹을 알고 있나요?" "106위입니다." 매월 발표되는 한국랭킹은 1위부터 100위. 100위권 밖은 개인적으로 순위는 알 수 있지만 발표하지 않는다. 따라서 백찬 희의 랭킹을 확인하기 위해선 따로 문의를 해야한다.
106위와 2위의 대결. 백찬희와 김지석의 매치 업은 전형적인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다. 승리한 백찬희 본인조차도 국후 대국실을 나서며 "얼떨떨 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는 소감을 남겼을 정도.
제17회 농심배 국내선발전 예선결승에서 김지석을 격침하
고(187수끝 흑불계승) 대표로 선발된 백찬희를 만나봤다.
▲ "이게 무슨 일인가 싶네요." 백찬희.
축하한다. 소감은?
평소에 '내가 농심배에 언제 나가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대표가 되어 정말 기쁘다. 운이 많이 따랐다. 이왕 국가대표가 되었으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두겠다.
누가 가장 기뻐할 것 같은가?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실 것 같다. 소식을 접한 농심배 중국대표들도 좋아할 것 같긴 한데…(웃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오늘 바둑의 승부처는 어디였나?
우변이었다. 상대가 강하게 침투했을 때, 장고 끝에 잡으러 가는 수를 두었다. 사실 두고나서보니 그 수가 실수였는데, 갑자기 물러서줘서 깜짝놀랐다. 우변이 모두 집 으로 굳어진 후 판이 정리되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기사 하단 하이라이트 참조)
지난 4월 한중미래천원전 국내선발전에서 나현을 꺾고 대표가 되는 등 상승세다.
최근에 성적이 좋아진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한종진 도장에서 황재연 등 동료프로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공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한다.
10월부터 농심배 1차전이 시작된다. 몇 승 정도 하고 싶은가?
3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앞으로 목표는?
올해 말까지 50위 안에 진입하고, 내년엔 바둑리거로 활약하고 싶다.
농심배 예선결승 하이라이트
● 백찬희 ○ 김지석 실전진행1
김지석이 백1로 우변에서 승부수를 날린 상황. 판이 상당히 정리된 상태라 이곳에서 수가 나는지, 흑의 집으로 굳어지는지가 승부를 좌우한다.
● 백찬희 ○ 김지석 실전진행2
장고를 하던 백찬희가 자신있는 손길로 흑2로 뚫고 나왔을 때, 김지석이 돌연 백3으로 후퇴해 백△ 한 점을 헌납했다. 흑6까지 우변이 모두 확정가로 굳어져서는 흑이 편한 국면.
▲ 참고도1
흑이 2로 밀고 나왔을 때, 백이 3으로 뚫고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흑이 4,6으로 틀어막고 백이 9로 빠지는 수까지는 외길수순이다.
▲ 참고도2D의 곳에 끊는 수가 있기 때문에 흑은 여기서 1로 꽉 막아서 수를 조여야 한다. 이때 백2,4로 젖힌 후 백8로 두는 수가 좋은 수. 이 한 수로 백은 A~C까지 알파벳 순으로 패를 만드는 수와 D의 끊는 수를 맞보기로 할 수 있다. 이것은 흑이 잘 안되는 그림. 따라서
실전진행1 백1은 성립하는 수였고, 오히려
실전진행2 흑2가 무리였다는 결론이다.
▲ 김지석-백찬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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