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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배 페어바둑대회]

최철한 '우리 부부만 하겠어요?'

최철한+윤지희 부부페어, 박승화_최정 페어과 결승 맞대결

진재호2015-08-06 18: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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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희+최철한 페어와 홍기표+이슬아 페어.


"아무리 손발이 잘 맞아도 우리 부부만 하겠어요?"

대국 전 최철한은 상대에게 말로써 일단 한방을 먹였다. 그리고 결과도 좋았다.

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회 SG배 페어바둑대회 4강전에서 부부팀 최철한+윤지희 페어가 홍기표+이슬아 페어와 25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1집반승을 거두며 최강 금실부부 등극에 한판을 남겨놓았다. 최+윤 페어는 8강전에서 최강팀으로 거론되던 신진서+김채영 페어를 꺾고 4강에 합류한 바 있다.

"상대가 덤을 후하게 준만큼(6집반) 뭔가 주도적으로 판을 짜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제가 중간에서 노련미로 극복하겠다!"

말 그대로 되었다. 홍+이 페어는 흑을 잡으면 쓸 포석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곧장 백은 흑의 착수에 곧장 걸쳐가는 난전으로 준비한 포석의 의도를 무산시켰다.

최철한+윤지희 페어의 초반은 그리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중앙에 떠 있는 흑 돌을 끊어가면서 공격의 고삐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하변에서 크게 집을 지으며 비로소 역전을 이뤘다. 물론 끝내는 길은 험난했지만 결국 홍기표+이슬아 페어는 덤 6집반이 부담되고 말았다. 페어바둑에서는 정규 바둑보다는 적은 덤이라는 것이 일반의 생각이다.

▲ 김혜림+조한승 페어와 박승화+최정 페어

오전에 개시된 또 한판의 4강전에서는 박승화+최정 페어가 조한승+김혜림 페어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역시 결승에 올랐다.

페어전 리드를 잘한다는 평을 듣는 최철한+윤지희 페어와 여자최강 최정+박승화 페어. 총 76팀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르면서 생존한 두 팀간 결승대결은 오는 18일 충남 아산 아름다운CC에서 벌어진다.

제5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2회 대회부터 적용된 '덤 베팅제'가 도입된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최철한 윤지희 페어는 덤 5집반을 써냈다.

페어바둑의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순서를 위반하면 3집 페널티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페어바둑 최강전은 남녀 2인 1조로 한 팀을 구성해 프로+프로, 프로+아마 조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제한시간은 팀당 10분, 초읽기는 40초 3회이다.


▲ 김혜림+조한승

▲ 박승화_최정

▲ "저쪽이 호흡이 잘 맞긴 한데, 우리 부부만 하겠어요?"

▲ 홍기표+이슬아 페어

▲ 윤지희+최철한 부부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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