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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신산 듀오'의 16강 진출기

2연승으로 16강 선착한 박영훈-이창호 인터뷰

이영재2015-09-09 18: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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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3일부터 KB리그 4연승을 비롯해 6승1패를 거
두고 있는 이창호.

'바둑국보' 이창호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15 삼성화재배 본선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선착했다.

이창호는 어제(8일) 1라운드에서 린쥔옌을 만나 설욕했다. 지난 6월 LG배 32강에서 린쥔옌과 첫 대결을 벌인 이창호는 막판 끝내기 도중 자신의 진영에서 수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었다.

2라운드에선 김동호와의 한한전을 승리로 이끌며 2승을 기록, 16강에 올랐다. 대국장을 나서자 마자 중국 바둑팬들의 사인공세에 시달린 이창호에게 소감을 들어봤다.

축하한다. 오늘 바둑을 총평한다면?
초반에는 형세가 좋지 않았다. 상대가 실수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에 선정되었다. 부담은 없었는지?
특별히 부담되는 것은 없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바로 탈락한다면 주최사에 미안한 일이다. 16강에 올라가게 되어 기쁘다.

어제와 오늘 대국 중 어떤 판이 더 어려웠나?
내용적으로는 두 판 안 좋았던 것 같다. 오늘 김동호 선수와의 대국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요즘 성적이 부쩍 좋아졌다.
그동안 많이 졌으니 이길 때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웃음).

아직 16강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10월6일).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초반 포석에서 밀리지 않도록 그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 딸과 노는 게 즐겁다고 얘기했는데, 첫 째와 둘 째 중 누구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가?
지금은 아무래도 첫 째보다는 둘 째와 더 시간을 많이 보낸다. 첫 째는 엄마를 더 많이 찾는다. 지금은 제가 둘째를 많이 놀아주지만 더 크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둘 째와 어떻게 놀아주나?
그냥 안아주는 것이다(웃음).

▲ 중국 바둑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공세에 시달리는 이창호. 

▲ '죽음의 조'의 첫 생존자 박영훈.


'신산' 박영훈이 돌아왔다. 스웨 구리 허영호 등이 포진해 2015 삼성화재배 32강 최대 '죽음의 조'로 손꼽힌 C조의 1위는 '부활한 신산' 박영훈이었다.

최근 몽백합배와 삼성화재배 등 세계대회에서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박영훈은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탁월한 계산력과 주도면밀한 반면운영을 바탕으로 한중 탑랭커들을 베어넘기고 있다.

중국1위 스웨와 맞붙은 어제 1라운드 경기는 타이젬 대국실에서 '돌주먹' 백홍석의 해설로 생중계되었다. 백홍석은 "박영훈 선수의 컨디션이 정말 좋아보인다. 빈틈 없는 대국내용을 보여줬다. 중국1위 스웨를 상대로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완승을 거뒀다."고 총평했다.

허영호와 국후 복기를 마치고 대국장을 나서는 박영훈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축하한다. 오늘 바둑은 어땠나?
초반 포석에서 실패해서 어려웠다. 나중에 타개가 잘 되면서 승부가 된 것 같고, 마지막에 허영호 선수의 실수가 있었다. 끝내기에서 손해를 봐서 제가 이길 수 있었다 .

최근 성적이 아주 좋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따로 관리를 하거나 예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 계속 이기다보니 기세를 타는 것 같다.

전성기였던 20대와 지금 달라진 점은?
그 때에 비해 실력이 강해진 것은 아니지만, 관록이 붙었다고 생각한다.

'죽음의 조'에 속했다. 대진추첨 후 어떤 느낌이었나?
허영호 선수와 같이 앉아있었는데, 추첨 결과를 보고 같이 충격을 받았다(웃음). 서로 첫 판을 져서 만나지만 말자고 얘기했었다.

중국1위 스웨에게 완승을 거뒀다. 그 바둑을 총평한다면?
포석부터 잘 풀렸다. 초반부터 시종일관 집이 많았고 두터움에서도 앞섰다.

내일 허영호 선수가 스웨와 맞붙는다. 누가 이길 것 같은가?
최근 스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인다. 허영호 선수가 승리할 것 같다(웃음).

이번 대회 목표는?
사실 조 추첨 직후엔 16강 진출이 목표였다(웃음). 일단 1차 목표는 달성했으니 16강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16강은 10월6일 속개).

▲ 복기를 마치자 마자 중국 바둑 팬들의 사인공세를 받는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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