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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나현, '中커제와 대국, 부담없다'

2015 삼성화재배 16강 진출한 나현 변상일 김동호 인터뷰

이영재2015-09-10 18: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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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첨결과 16강에서 커제와 맞붙게 된 나현.

사흘간 숨가쁘게 달려온 삼성화재배 32강이 모두 끝났다. 최종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한 태극전사는 3명. 

중국 펑리야오에게 설욕한 나현과 대만 린쥔옌을 제압한 김동호, 그리고 신민준과의 '형제대결'을 승리로 이끈 변상일이 주인공이다.

어제 2승을 거둔 5명(박정환 이세돌 김지석 박영훈 이창호)을 더해 도합 8명이 16강에 올랐다.

대진추첨을 전후해 한국에 승전보를 전한 선수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먼저 나현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16강전은 오는 10월6일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속개된다.)

축하한다. 소감은?
16강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통합예선을 나올 때마다 종종 예선탈락을 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본선시드를 받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

오늘 대국 내용을 총평한다면?
불리한 형세였는데 상대의 형세판단 미스가 있었다. 저는 제가 확실히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바둑이 만만치 않다고 봤는지 무리수를 연발했다. 상대의 실수를 응징하면서 역전하게 되었다.

오늘 대국에서 나온 형태가 지난 8일 1라운드 대국과 유사했다. 하지만 흑백이 바뀐 상태였으니, 상대 펑리야오는 같은 포석을 흑으로도 두고 백으로도 둔 셈이다. 어땠는지?
사실 상대가 그렇게 안 둘거라고 생각했는데…(웃음) 똑같은 형태를 피해서 제가 먼저 비틀어봤는데, 신통치 않았다.

바둑리그에서 다승1위를 달리는 등 최근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바둑리그는 속기다. 장고대국에선 성적이 좋지 않다. 더욱이 최근에 중국선수에게 많이 졌다. 중국리그 성적도 좋지 않고 세계대회에서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커제와는 32강에서도 한 조였다. 16강에서도 만났는데, 어떤 상대인가?
커제와는 이벤트 대국에선 둔 적이 있는데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정식으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커제는 당시는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중국1위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오히려 부담은 덜하다.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과 2라운드에서 대국했다. 그 바둑은 어땠나?
초반에 감독님의 사석작전에 말렸다. 작은 돌을 잡다가 망해서 어려웠다. 나중에 끝내기에서 역전할 수 있었다.

과거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읽기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수읽기는 잘 모르겠고, 최근에 포석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상대 선수들도 모두 강하기 때문에 포석에서 나빠지면 역전하기가 어렵다. 포석 공부가 더 필요하다.

▲ 대만 듀오를 모두 제압한 김동호.


축하한다. 오늘 대국 내용은 어땠나?
초반에 잘 풀려서 편하게 둘 수 있었다.

세계대회 16강 진출은 처음이다. 소감은?
계속해서 32강에서 탈락해 많이 아쉬웠다. 16강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선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대만선수 2명을 모두 꺾었는데, 소감은?
대만선수와의 대국은 처음이었다. 다음에 또 대만선수와 둬도 질 것 같지는 않다(웃음).

현재 한국42위다. 하지만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보여준 모습은 폭발적인데, 비결이 있는지?
비결이랄 것은 없다. 다른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다 보니 하나 남은 삼성화재배에서라도 잘하자라는 마음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삼성화재배 목표는?
목표는 우승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변상일은 신민준과의 '형제대결'에서 승리했다.

바둑내용은?
좋았다가 중반에 나빠졌는데, 나중에 역전에 성공했다.

축하한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엄청 좋아요(웃음).

베이징에서 지내면서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했나?
평소와 비슷하게 했다. 대국이 끝난 후 숙소로 돌아와서 타이젬 바둑을 몇 판 두며 시간을 보냈다.

타이젬에선 주로 어떤 상대와 대국을 하는지?
중국 상위랭커들과 대국했다.

대회기간 중 타이젬 대국의 승률은 어땠나?
이긴 판이 조금 더 많았다.

앞으로 목표는?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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