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한중매치 vol.1]
끈질긴 Loong(P)의 그림자 추격!
Loong(P) 또 반격. 3-4로 따라 붙어
물9단워러2015-10-01 22:58:56
"Loong(P)의 괴력을 보여준 명국이었다. 잘못된 수를 찾을 수 없고 초반부터 일관되게 좋은 모습이다."
여류국수 여류명인 등 수많은 여류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조혜연 프로가 해설자로 등판한「추석특집 한중매치 vol.1」10번기 7국이 1일 타이젬 대국실에서 펼쳐졌다. 9월의 마지막 밤은 승자는 수지(P)였지만 10월 첫 밤의 승자는 Loong(P)였다. 130수만에 백불계승.
전반적인 10번기 양상은 수지(P)가 앞서고는 있지만 Loong(P)의 '그림자 추격'으로 인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어제까지 수지(P)가 4-2로 Loong(P)과의 승차를 2승차로 벌렸지만, 오늘 Loong(P)이 언제 그랬냐는 듯 힘을 발휘하며 4-3 한판 차이로 따라 붙었다.
이날 바둑은 조혜연 해설에서 언급했듯 Loong(P)이 작심한 한판과 같았다. 초반부터 하변에서 흑에게 빵때림을 허용한 대신 실리를 크게 확보했고, 우상방면도 저공비행으로 기습하여 귀살이에 성공했다. 아무래도 수지(P)가 모양작전, 세력작전에 비교적 약함을 간파한 듯했다.
<실전> 상변을 최대한 키웠다. 그런데 백1,3으로 빳빳하게 나서자 흑4가 불가피했다.. 여기서 백5로 들여다본 수가 흑 두점의 축머리를 내다본 회심의 승착. 결국 이 비수를 당하면서 바둑을 흑이 이길 수가 없었다.
<참고도> 따라서 백1로 단수를 칠 때 흑2,4로 한 점을 떼어주는 방법도 고민대상이다. 이 처럼 진행된다면 실리는 엇비슷하지만 상변이 온전하게 집이 될 지는 두고 봐야한다. 여러 군데 뒷맛이 보인다. 그마나 이 그림이 그나마 균형이 맞다.
승자의 관점에서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수만 두어 승리했다고 해서 명국(名局)이 되는 것은 아니며, 그 파트너인 패자도 충분히 잘 두어서 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바둑은 일방적인 Loong(P)의 승리지만 수지(P)의 패착은 찾기 어렵고 백의 승착만 보였다는 점에서 가히 Loong(P)의 명국이라 할만하다.
시작하자마자 1,2국을 승리한 수지(P)는 손쉽게 가려는가 싶었지만, Loong(P)는 3국 승리 후 7국까지 한판씩 서로 번갈아가며 승리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4승3패로 1승을 앞선 수지(P)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0번기 승리까지는 남은 3판중에서 두 판을 더 이겨야 한다.
반면 남은 세 판을 다 이긴다면 Loong(P)도 승자가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Loong(P)이 2승을 더 거둔다면 5-5 무승부를 기록할 가능성도 보인다. 역사적인 타이젬 한중 10번기의 승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패자가 되지 않는 것도 역시 중요한 일이거늘.
자, 숨 가쁘게 달려왔던 수지(P) vs Loong(P)「추석특집 한중매치 vol.1」 10번기가 이번 7국까지 마치고 하루를 쉬어간다. 남은 대국은 표에서 보듯 3,4일 연속으로 벌어지고, 만약 최종 10국이 필요하다면 삼성화재배 16강, 8강전을 마치고 난 후 11일 최종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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