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타]
태극전사 9승1패! 2연패 청신호
2015 오카게배 국제신예대항전에서 일본, 대만에 4-1, 5-0 대승
이영재2015-10-02 15:47:25
▲ 왼쪽부터 양건 단장, 윤준상 안국현 이지현 최정 오유진. 한국대표팀은 2연승을 달리며 단독1위로 올라섰다(사진제공=한국기원).
태극전사들이 9승1패를 기록하며 1~2라운드를 모두 승리, 대회 2연패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2일 일본 미에현에서 벌어진 2015 오카게배 국제신예대항전에서 한국이 1,2라운드를 모두 승리하며 대회 2연패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오전 1라운드에선 개최국 일본을 4-1로 완파했고, 오후 2라운드에선 대만에 5-0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오카게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의 30세 이하 프로기사가 각각 5명씩 팀을 이뤄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여자선수 2명을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4개 팀 모두 남자선수 3명, 여자선수 2명으로 5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대회 방식은 5대5로 맞붙어 개인승수가 많은 국가가 해당 라운드 승리를 가져가는 형태로, 3라운드 풀 리그를 통해 순위를 가린 후 1-2위 팀이 최종 결승전을 통해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이다.
한국은 윤준상 이지현 안국현 최정 오유진이 출전했고,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되는 중국은 양딩신 판원러 황윈쑹 위즈잉 왕천싱 등으로 진용을 갖췄다(남자의 경우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는 출전할 수 없다). 국가대표팀의 성과로 세계신예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일본은 이다아쓰시 이치리키료 위정치 셰이민 후지사와리나, 복병 대만은 천스위안 샤오정하오 린리샹 헤이자자 위리쥔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1라운드에서 한국은 1장전에 나선 윤준상이 일본 이다아쓰시에게 패했지만, 이지현과 안국현이 각각 이치리키료 위정치를 제압해 3명의 남자선수 대결에서 2-1로 우위를 점했다. 여자선수간 대결에선 믿음직한 여걸 투톱 최정과 오유진이 셰이민과 후지사와리나를 물리치면서 한국의 4-1 대승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대만과 만난 태극전사들은 맹폭을 가하며 5-0으로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1라운드에서 중국을 3-2로 누르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대만은 아직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윤준상과 자리를 바꿔 1장전에 출전한 안국현은 중국 양딩신을 제압했던 대만의 신진기수 린리샹의 대마를 포획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지현과 윤준상도 각각 샤오정하오와 천스위안을 물리쳤다.
최강 여자 투톱 최정과 오유진의 활약도 눈부셨다. 최정이 헤이자자를, 오유진이 위리진을 제압한 한국 여걸은 1~2라운드에서 도합 4승을 쓸어담았다. 반면 중국의 위즈잉 왕천싱, 일본의 후지사와리나, 대만의 헤이자자 등은 모두 1승1패에 머물렀으며 일본 셰이민과 대만 위리쥔은 2패에 그쳤다.
한편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은 1라운드에서 복병 대만에 덜미가 잡혔다.
중국이 자랑하는 남여 원투펀치 양딩신과 위즈잉이 각각 천스위안과 헤이자 자에게 패했고, 대만의 떠오르는 샛별 린리샹에게 중국신예 판원러가 패퇴하면서 결과는 대만의 3-2 승리로 끝났다. 중국은 황윈쑹과 왕천싱이 각각 샤오정하오 위리쥔에게 승리해 체면치레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과 일본의 2라운드 경기에선 날이 바짝 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이다아쓰시가 양딩신을 제압했고, '괴물슈코'의 손녀 후지사와리나가 왕천싱을 꺾었지만 이후 추가점이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은 판원러 황윈쑹 위즈잉이 각각 이치리키료 위정치 셰이민에게 이기면서 3-2 승리를 가져갔다.
오카게배는 동률이 발생할 경우 개인승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 두 번 연속 대승을 거두며 9승을 수확한 한국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 만약 개인승수가 같을 경우엔 사전에 정한 주장(매라운드 바꿀 수 있는 오더의 1장과는 관계 없음)의 승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 주장 윤준상과 대만 주장 천스위안은 1승1패를 기록했고, 중국 주장 양딩신은 2패를 당했다. 주장 승수에선 일본의 이다아쓰시가 2승으로 선두지만, 일본은 이미 2패를 당해 입상권에선 멀어졌다.
이어지는 3라운드는 내일(2일) 오전10시에 속개되며, 한국은 중국과 격돌한다. 0-5로 패하지만 않는다면 한국의 1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지만, 최종 결승전을 대만 혹은 일본과 치르기 위해선 3라운드에서 중국을 제압하는 편이 좋다.
오후엔 1위-2위 국가가 최종 결승전을 치러 우승트로피의 주인을 가리기 때문에, 만약 한국이 3라운드에서 중국에 패한다면 내일은 두 번 연속 한중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2015 오카게배 우승 상금은 450만엔(약442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만엔(약147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수 30초 초읽기로 진행되며 도중에 고려시간 1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 대회에선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윤준상(승)-천스위안. 한국 팀의 든든한 맏형이자 주장 윤준상(왼쪽). 바둑리그에서 13승3패의 성적으로 다승왕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 안국현(승)-린리샹. 중국 양딩신을 꺾었던 린리샹의 대마를 모두 잡고 승리를 거둔 안국현(왼쪽).
▲ 이지현(승)-샤오정하오. 대만1인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샤오정하오를 제압한 이지현(왼쪽). 이지현과 안국현은 모두 2연승을 기록했다.
▲ 최정(승)-헤이자자. 한국과 대만의 여자최강 선수간 격돌에서 한국여자1위 최정(왼쪽)이 승리했다.
▲ 오유진(승)-위리쥔. 오유진도 대만여자 샛별 위리쥔을 꺾고 2연승.
▲ 후지사와리나-최정(승). 오전 1라운드 경기 모습. 뒤쪽은 셰이민-오유진(승). 한국 여자 투톱은 각각 2승씩 도합 4승을 합작했다.
▲ 헤이자자(승)-위즈잉. 대만 미녀기사 헤이자자가 중국여자바둑 간판스타 위즈잉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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