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하이라이트> 스웨의 독수
김지석vs스웨 삼성화재배 16강전 속보 기보해설
이영재2015-10-06 14:10:23
● 스웨 ○ 김지석
오후2시 현재 스웨가 흑1로 급소를 짚은 후 김지석이 백2로 붙이자 우직하게 흑3으로 늘어둔 장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의외로 독수를 품고 있다.
오후2시 현재,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선 2015 삼성화재배 16강전이 한창이다.
오전11시에 시작한 대국은 이제 슬슬 중반 승부처, 혹은 승부의 기로에 진입하고 있다. 삼성화재배는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점심시간을 폐지한 최초의 세계대회. 대국개시 3시간이 지난 지금, 대국자들은 점심도 거른채 수읽기에 골몰하고 있다.
타이젬에서는 16강 최대 빅 매치 김지석vs스웨 대결을 김정현의 일산 현지해설로 생중계하고 있다. 아직 승부예측이 끝나지 않은 만큼 타이젬 유저들은 서둘러 대국실에 접속해 수준 높은 해설과 함께 승부예측을 하며 명승부를 즐기는 '일석삼조'를 누리기를.
삼성화재배 16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도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전경과 16강전 주요대국의 현재 대국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 올해 삼성화재배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 파란 하늘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진 시원한 전경.
▲ 이곳에서 16강전이 일제히 벌어지고 있다.
▲ 김지석-스웨. 16강전 최대 빅 매치.
● 스웨 ○ 김지석 스웨의 속력행마
스웨가 초반부터 발 빠른 운석을 보여준다. 흑1로 좌하귀를 하나 걸쳐놓고 다시 흑3으로 우변을 눌러가는 진행은 최근 유행하는 포석. 흑11로 낮게 하변을 전개한 수가 다소 이채롭다. 한 줄 위로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스웨는 오늘 실리위주의 바둑을 두려고 마음을 먹은 듯 하다. 백12로 호구치는 자세가 상당히 두텁다. 하지만 스웨는 아랑곳 하지 않고 흑13,15.
● 스웨 ○ 김지석 기세 좋은 김지석, "한 판 붙자!"
김지석이 백1로 사뿐히 날아올랐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생중계하고 있는 김정현은 한 줄 위를 예상했던 곳. 백1에서 공격해볼테면 해보라는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고심하던 스웨는 흑2, 체면보단 실속을 선택했다.
● 스웨 ○ 김지석 스웨, 중앙에서 만리장성 건설 착수!
모양이 정리되고 있다. 아직까지 김지석이 '핵펀치'를 날릴 곳을 찾지 못하고 있고, 그 사이 스웨는 흑1로 유일한 약한돌인 중앙과 하변의 연결을 도모하고 있다. 초반부터 실리를 벌어둔 스웨는 도처에 보가를 확보해 장기전으로만 가면 자신있다고 주장한다. 백2,4에는 다시 흑5. 흐름은 스웨가 좋다. 김지석의 분전이 필요하다.
● 스웨 ○ 김지석 김지석, 어려운 상황에서 반격
어떻게든 모양이 정리되는 것을 피하고 있는 김지석. 백1,3으로 중앙 흑의 장대말에 급소를 치면서 판을 흔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급한 상황에서 백5로 손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스웨는 날카롭게 흑6을 활용한 후 다시 흑8,10.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김지석은 백11, 최강수로 맞섰다. 만약 흑이 A~C로 한 점을 잡는다면 백D의 곳에 돌파를 당하게 된다.
● 스웨 ○ 김지석 독수를 품은 스웨의 흑3
형세가 여의치 않은 김지석은 계속 버티고, 스웨는 침착하게 방어하는 듯한 모양새였지만, 사실 스웨는 수읽기가 강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인파이터. 흑1로 급소를 짚어갔을 때, 김지석이 백2로 버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변 한 점이 고스란히 흑의 수중에 들어간다면 형세를 만회할 길이 없기 때문. 하지만 이 때, 스웨가 흑3으로 묘한 곳을 늘어둔 수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와 같은 우직한 한 수. 실상은 엄청난 독수를 품고 있다.
● 스웨 ○ 김지석 김정현의 참고도1
백1로 하나 붙여 놓고 백3으로 하변 한 점을 살리는 것이 최강수. 하지만 흑이 4로 덮어씌워왔을 때, 백5점이 과연 살 수 있을까? 오후2시 현재 김지석은 백3의 곳에 늘어서 버틸 수 있는지 수를 읽고 있다.
● 스웨 ○ 김지석 일촉즉발! 죽느냐, 사느냐!
김지석은 백A와 흑B의 교환을 하지 않고 그냥 백1로 내려섰다. 그러자 스웨는 기다렸다는 듯이 흑2로 즉각 끼워갔고, 흑6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하변 백 돌은 살 수 있을까?
● 스웨 ○ 김지석 고난의 연속, 생불여사
백1,3으로 상대방을 한 없이 두텁게 만들어주면서 목숨을 구걸하는 수가 좋은 경우는 딱 하나. 오직 살기만 하면 이길 때 뿐이다. 하지만 지금 형세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 백9와 흑10의 교환도 비상시국이 아니라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대악수. 백11까지 두 눈을 갖췄지만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김지석의 비세가 역력하다.
● 스웨 ○ 김지석 판을 정리하는 스웨
흑1~백6까지 하변을 정리한 스웨는 선수를 뽑아 흑7에 선착한다. 백8로 받을 수밖에 없을 때 다시 흑9로 기수를 돌려 우변 급소를 찔러가는 스웨. 흑15까지 일련의 수순이 주르륵 놓였다. 점점 판이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흑의 실리가 돋보인다. 이 바둑을 역전할 곳이 있을까. 김지석의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 스웨 ○ 김지석 김지석의 흔들기
김정현 해설자는 흑은 60집이 두터운 반면, 백은 50집이 잘 안나는 형세라고 한다. 집으로는 도저히 역전할 수 없는 국면. 김지석이 백1,3으로 우상귀에서 최후의 승부수를 날렸다. 이곳에서 수를 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약간이라도 이득을 봐야 추격이 가능한 상황.

▲ 만만치 않은 중국1위 스웨.
▲ 김지석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 디펜딩 챔피언 김지석vs중국1위 스웨.
▲ 스웨가 18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불리한 가운데 치열하게 버텼던 김지석은 하변에서 스웨의 독수를 당해 더 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간신히 백 돌을 살렸지만 주변 흑을 두텁게 해주며 추격 동력을 잃었고, 이후 스웨가 빈틈없는 마무리 솜씨를 선보였다.
2014 삼성화재배 우승자 김지석은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고, 중국1위 스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 올랐다.
▲ 국후복기 장면. 관심을 모은 한중 탑랭커간 매치에서 스웨가 이겼다.
▲ 아쉬워하는 디펜딩 챔피언 김지석.
▲ 중국1위 스웨가 8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2연패의 위협요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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