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탕웨이싱에게 설욕할 기회를 갖게 된 스웨. 중국1위 스웨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삼성화재배 4강 무대를 밟았다(기사 하단에 스웨 커제 탕웨이싱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2013년 세계대회 개인전 '싹슬이'를 달성했던 중국. 당시 6개의 세계대회에서 모두 중국에 우승트로피를 내줬던 한국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2014년부터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선 한국은 삼성화재배와 LG배에서 연이어 우승트로피를 탈환하며 다시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지난 9월 몽백합배에선 '베이징 대첩'을 이뤄내며 중국의 심장부에서 4강에 3명(이세돌 박영훈 안성준)을 올렸던 한국. 그러나 이번엔 한국에서 열린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에 4강 티켓 3장을 헌납하고 말았다.
중심엔 역시 중국1위 스웨, 그리고 최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요주의 인물 중국2위 커제가 있었다. 2013년부터 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른 후, 올해도 어김없이 4강 무대를 밟은, 삼성화재배에 특히 강한 탕웨이싱까지 가세해 중국은 막강한 진용을 갖췄다.
4강 대진은 이세돌-커제, 스웨-탕웨이싱. 스웨와 탕웨이싱은 2013년 삼성화재배 4강 3번기에서도 만난 바 있고, 당시 중국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던 탕웨이싱이 스웨를 꺾은 후 기세를 몰아 결승에선 이세돌을 2-0으로 물리치며 세계타이틀 홀더 반열에 오른 바 있다.
▲ 2년전 4강 맞대결 리턴매치를 벌이는 스웨와 탕웨이싱. 탕웨이싱(오른쪽)이 박정환과의 8강 대국 초반 진행을 스웨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 중국2위 커제.
대진추첨이 끝난 후 중국 선수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먼저 중국1위 스웨는 "3년 연속 삼성화재배 4강에 올라 기쁘다. 탕웨이싱은 강한 상대고, 2년 전엔 같은 무대에서 패한 바 있다. 잘 준비해서 이번엔 설욕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중국2위 커제는 이세돌과의 맞대결 승산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지만, 굳이 얘기한다면 50% 정도"라고 답한 뒤, "프로가 된 후 7년이 지 났지만 이창호 이세돌과는 한 번도 대국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첫 대결을 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스웨에게 이세돌-커제의 4강전을 어떻게 보냐고 물었더니, "최근 커제의 기세가 아주 좋다. 커제의 우세를 예상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스웨와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4강 3번기를 벌이는 탕웨이싱은 "8강전에서 박정환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였다. 전투 과정에서 상대의 실수가 나와 이른 시기에 우세를 잡았다"고 총평한 뒤, "4강에 오른 선수가 모두 강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고 본다. 하지만 나의 우승 가능성 또한 작지 않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중국1,2위 스웨와 커제, 그리고 2013~2014년 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에 이어 또 다시 4강 무대를 밟은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탕웨이싱의 인터뷰 장면을 동영상으로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