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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백찬희, 日이치리키료에 패퇴

우승상금 5억! 제17회 농심배 개막전 백찬희-이치리키료

이영재2015-10-20 1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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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봉장 백찬희가 분전했지만 일본 이치리키료에게 결국 패퇴하고 말았다(사진출처=중국sina.com).

백찬희가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일본 선봉장 이치리키료가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을 꺾고 개막전 승리 주인공이 되었다.

20일 오후3시(한국시간) 중국 충칭 레디슨블루호텔에서 벌어진 제17회 농심배 1국에서 이치리키료가 백찬희에게 210수끝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어지는 2국은 내일 오후3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며, 오늘 승리한 일본 이치리키료와 중국 선봉 판윈러가 맞붙는다.


▲ '단칼멤버'를 면하지 못한 백찬희. 한국의 1차전 수난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22일 3국에 출전할 한국선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 반면 이치리키료는 2년 연속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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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백찬희(승). 예선결승에서 김지석을 꺾고 농심호에 승선한 백찬희(오른쪽)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우승상금 5억원으로 전격 인상된 농심배 개막전의 주인공은 한국 선봉장 백찬희와 일본 이치리키료.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첫 판에서 한국이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대결.

20일 오후3시(한국시간) 제17회 농심배 1국이 백찬희-이치리키료 대결이 중국 충칭 레디슨블루호텔에서 시작되었다. 백찬희는 농심배 첫 출전이며, 이치리키료는 지난 대회에서도 개막전에 등판해 한국 변상일을 꺾고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부동의1위 박정환에게 랭킹시드로 출전권을 부여한 가운데, 선발전을 통과한 최철한 민상연 백찬희,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세돌까지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세계대회 우승자 커제와 구리, 지난 대회 우승을 결정지은 롄샤오에게 시드를 부여했고, 선발전 결과 우광야 판윈러가 합류했다.

지난 대회에서 오랜만에 최종 3라운드까지 생존하는 등 최근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와 동일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치리키료가 선봉에 나서고 이야마유타가 최종주자로 후반을 책임진다는 계산이다. 지난 대회 역시 일본에선 이 두 선수만 승점을 기록했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한국 선봉장 백찬희.

▲ 개막전에 출전하는 백찬희(왼쪽)-이치리키료.

오후3시25분 현재 하이라이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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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찬희 ○이치리키료
흑으로 출발한 백찬희가 우상귀 호형을 바탕으로 상변과 우변에 양날개를 폈다. 흑1, 모양을 입체적으로 형성하는 절호점을 차지한 백찬희의 행마가 시원시원하다.

오후3시50분 현재 하이라이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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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찬희 ○이치리키료
이치리키료가 백1로 상변에 깊숙이 침공하면서 첫 번째 전투가 시작되었다. 백찬희는 '프로의 일감' 흑2의 자리로 어깨를 짚어갔고, 여기서 백이 3으로 젖혀서 응수를 물어본 장면이 선택의 기로였다. 백찬희는 3의 곳에 직접적으로 응수하지 않고 흑4로 왼쪽 백 한 점을 제압하는 수를 택했다. 백5로 단수 당한 것은 아프지만 실전적으로 두겠다는 의도. 이치리키료는 백7로 붙여서 연이어 치열하게 전투를 걸어왔다.

오후4시2분 현재 하이라이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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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찬희 ○이치리키료
하이라이트2에 이어 백찬희가 흑1로 물러서고, 이치리키료는 백2로 계속해서 밀고 들어온 상황. 여기서 백찬희가 흑3으로 젖혀갔다. 과연 이 수는 성립할까? 이치리키료는 노타임으로 백4로 끊었다. 흑3은 백찬희의 '강수'일까, '착각'일까.

▲ 참고도1
흑이 1로 내려선다면 백은 2로 이어서 응수한다. 여기서 흑이 수상전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3으로 붙일 수 밖에 없는데, 백은 4,6으로 응수한다. 언뜻 보기엔 흑7로 붙여서 백은 3수, 흑은 4수로 흑이 백을 잡은 것 같은 형태. 하지만 이곳 수상전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 참고도2
참고도1에 이어 백은 8,10으로 밀어가는 수가 좋다. 흑은 단 한 수도 백의 수를 늘려줄 수 없기 때문에 11로 꽉 막아야 하고, 이 때 백이 12로 끊는 수가 수상전의 묘수. 백18까지 외길수순이 진행되고 나면 흑은 A와 B, 어느 쪽으로도 단수를 칠 수가 없다. 백12로 끊어놓은 곳이 절묘하게 작용해 양자충에 걸려드는 것. 백찬희가 이 형태를 착각했다면, 하이라이트3 실전진행은 흑의 실패가 역력하다.

오후4시15분 현재 하이라이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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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찬희 ○이치리키료
약 10분간 고민하던 백찬희는 흑1로 끊어갔다. 이치리키료가 백2로 단수치자 백찬희가 흑3,5로 양쪽을 모두 활용하면서 상대의 응수를 묻는다. 이치리키료는 백6으로 끊어 기세의 바꿔치기를 택했고, 흑9까지 진행되었다.

▲ 참고도3
이치리키료가 하이라이트4 백2로 물러선 수로 만약 참고도3 백1로 단수친다면, 흑은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2로 끊어간다. 백은 3으로 단수칠 수 밖에 없는데, 이하 흑6까지 진행되는 것.  

▲ 참고도4
만약 백이 참고도3 백3으로 참고도4 백3에 곳에 따낸다면, 흑이 4로 단수 친 후 6으로 끊는 수가 성립해 단번에 바둑이 끝난다. 고수들의 대결에선 수세에 몰린 듯 하더라도 비수를 항상 품고 있기 때문에, 잠깐의 방심으로도 바둑이 역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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