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바둑 뉴스페이퍼]

'천재 출현하면 韓中 균형 깨질 것!'

공평한 환경에서 경쟁 유도 주력, 커제 2관왕 기대

이홍렬기자2015-10-27 19:07:18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위빈 중국바둑 총감독. (사진출처=조선일보)

한국과 중국이 천하를 양분하고 있는 분야는 아마도 바둑이 대표적일 것이다. 현재도 세계 메이저 기전 타이틀 보유 분포는 한국 3, 중국 4개로 팽팽하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공한증'에 시달리던 중국 바둑의 부상(浮上)을 이끌어온 중국 대표팀 총감독 위빈(48)을 만나 보았다. 인터뷰는 지난주 농심배가 열렸던 충칭에서 이뤄졌다.

중국 바둑 국가대표팀을 7년째 이끌고 있는 위빈 총감독. 그는 "한국과 같은 강력한 라이벌이 있어 같이 발전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2009년 이후 7년째 재임 중이다. 현재 중국 대표팀의 골격은?
화쉐밍이 매니저, 내가 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그 밑으로 성인팀 소년팀 여성팀이 있다.

어떤 정책이 전력 강화에 주효했다고 보나.
국가팀을 3개로 분할하고 국제 대회 때 시드(자동 출전권) 제도를 실시한 것이 효과를 봤다. 도장 시스템과 어린이 육성 조직도 탄탄하다. 내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국가팀 운영에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공평한 환경에서 경쟁을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 프로 기사 중엔 수동적인 성격인 사람이 많다.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공부량이 많아지고, 이런 기반 위에서 전체적으로 실력이 향상됐다.

중국이 최근 2년여 동안 배출한 국제 대회 챔프가 10명에 가까운데 연속 우승자는 안 나오고 있다.
당시 중국이 1년간 타이틀 6개를 독점한 것은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따른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재능이 비슷한 인재들이 같은 환경 아래 모여 연구하고 토론하다 보니 평준화된 느낌이 있다. 어떤 천재가 앞으로 치고 나와야 한다.

천재란 말을 즐겨 쓰는데 현재 세계 1위는 누구라고 보나.
일단 박정환을 꼽아야 할 것 같고…. 중국 기사 중에선 커제가 가장 먼저 2관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18세인 그는 현재 세계 타이틀(바이링배)을 보유 중인 데다 세 국제 기전에 올라가 있다. 지금까지 세계정상 정복 경험자는 모두 또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스타들 외에 어린 유망주 중 '천재' 후보는?
2000년생인 랴오위안허(廖元赫)와 셰커(謝科)에게 기대가 크다. 99년생 자오천위(趙晨宇), 98년생 구쯔하오(辜梓豪) 등도 재주가 있다(10월 중국 랭킹에서 이들은 각각 97, 115, 68, 27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수적(數的)으론 두렵지 않다. 변상일 이동훈 신진서 신민준이 경계 대상인데, 한 명만 꼽으라면 2000년 출생자인 신진서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바둑 판도를 예상한다면?
이대로 간다면 저변에서 앞서는 중국이 약간 앞서지 않을까. 그러나 일방적 독주는 없고 양국이 균형을 이뤄갈 것이다. 어느 쪽에서 '천재'가 등장할지가 관건이다. 일본은 대표팀 발족 이후 많이 올라왔고 이번 농심배 초반전서도 선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입단 전 유망주 육성 제도가 취약해 당장 한중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힘들 것으로 본다.

윗글은 10월27일자 조선일보 이홍렬 기자가 쓴 "천재 출현하면 韓中 균형 깨질 것"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