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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만추(晩秋), 바둑여행 떠나볼까

11월 바둑행사 풍성

진재호2015-11-02 14: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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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3일) 삼성화재배 4강전 경기가 치러진다. 이세돌-커제 전이 초미의 관심이다. 이세돌 커제 탕웨이싱 스웨.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니 점점 깊어만 가는 가을을 실감한다. 11월은 그래도 바둑 팬에겐 바둑판을 메고 전국팔도를 여행할 절정의 계절. 만추(晩秋) 11월은 프로대회도 매우 풍성하고 아마대회도 덩달아 풍성한 매우 분주한 한 달이 될 것 같다.

이미 바둑캘린더가 말을 한다. 프로와 아마의 양대 제전인 한국바둑리그와 내셔널바둑리그가 동시에 우승팀을 가리는가 하면, 굵직한 세계대회가 네 개 씩이나 연이어 벌어져서 한국의 세계제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로 경주로 전주로 강진으로 부안으로 순천으로 바둑여행을 계획해도 좋은 때다.


먼저 프로대회부터 보자꾸나. 내일(3일)부터 삼성화재배월드마스터스 4강전이 속개된다. 한국에서는 이세돌이 중국 일인 커제와 만나게 되니 벌써부터 흥분의 도가니. 다만 아쉬운 것은 4강에 한국선수가 단 1명이 올라가있어 이세돌의 어깨가 무겁다는 사실이다.

10번기 이후 다시금 상승곡선을 그린 이세돌이 중국 최고기사로 우뚝 선 커제와 어떤 대결을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 타이젬에서는 물론 이 3번기를 오전10시30분부터 상큼한 프로 류민형과 김정현이 해설에 나서니 많이 기대하시길.

또한 삼성화재배와 양대 세계대회인 LG배도 16일부터 강원도 인제에서 8강전과 4강전을 갖는다. 지난 6월 벌어진 16강전에서 한국 4명 중국 3명 일본 1명의 구도로 짜여졌다. 8강 대진은 김지석-스웨, 강동윤-커제, 박영훈-위정치, 원성진-퉈자시. 역시 중국 일인자 커제가 등판하는 경기가 눈길을 끌며 김지석-스웨전도 관심이다.

LG배가 끝나고 21일부터는 몽백합배 4강전이 속개된다. 삼성화재배와는 달리 한국이 3명 중국이 1명이어서 한국의 첫 우승의 기대가 높다. 그러나 역시 커제가 중국의 대표기사로 또 등판한다. 커제는 박영훈과 지략대결을 펼치며, 다른 한 조는 안성준-이세돌의 '형제대결'이 이어진다. 3개 세계대회에 모두 등판하는 커제가 '진짜승부'인 지금부터 얼마나 더 뻗어갈 지 지켜보는 것도 관심이다.

▲ 신안천일염 목진석-CJ E&M 박승화의 플레이오프 최종전.


3개 세계대회가 끝을 맺으면 연승전 농심신라면배가 치러진다. 지난달 중국 충칭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한국은 1승도 얻지 못하고 백찬희와 민상연을 잃었다. 27일부터 2차전 부산대국에서는 최철한이 조기 등판해야 한다. 일본 이치리키료가 3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다음 중국의 우광야가 1승을 거둔 상황. 따라서 최철한은 우광야를 상대해야 한다. 흐름을 돌릴 수 있을 지 최철한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볼거리는 또 있다. 바로 한국바둑리그 최종 챔프전이 9일부터 속개된다. 정규리그 1위 티브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신안천일염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치른다. 신안천일염이 올해 정규리그에서 전·후반기 모두 승리하며 2전 전승으로 앞서있는 가운데 이번 대결은 2013년 챔피언결정전 승부에 이은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이다.

아마 최고의 제전 내셔널리그 챔프전도 이어진다. 내셔널리그 준플레이오프는 4~6일 동안 경남킹스톤커피-포항영일만 경기가 벌어지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서울천일해운을 꺾은 충청북도와 11~14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챔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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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김현아-박지영 최종국 모습.

너무 TV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면, 이젠 배낭을 메고 대구로 경주로 전주로 부안으로 강진으로 떠나보자.

7일는 제9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아홉 번째 대회를 갖는다. 한중일은 물론이요 루마니아 세르비아에서도 대거 50명의 선수단을 보내와 명실공이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추었다. '도자기의 고장' 강진에서 맑은 공기마시며 바둑한판 두어보심이. 단, 만 50세이상이 되어야만 출전할 수 있음에 유의.

대구에서는 전통의 덕영배가 개최된다. 한해를 마감하는 아마바둑계의 왕중왕전 대구덕영배는 아마대회로는 최초로 출전자 전원에게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32명의 주니어 시니어 여성 등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초청하여 오는 21일부터 대구 덕영치과병원에서 막을 올린다. 또한 대구경북 동호인대회인 2015 덕영바둑축제도 나란히 개최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중간시점이어서 일까. 유독 학생들을 위한 대회가 풍성하다. 제7회 한국중고바둑연맹 회장배 중고생 바둑대회가 8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리고, 21일부터는 제1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 학생바둑대회와 제14회 조남철국수배 전국학생바둑선수권대회가 전남 순천과 전북 부안에서 동시에 벌어진다.

▲ 덕영배 모습.

▲ 문화관광부 학생대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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