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타]
'백번필승' 커제 '7집반은 백우세!'
중국기왕전 우승하며 5번째 타이틀 따낸 커제 인터뷰
김형환2015-11-02 16:08:14
▲ 기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5번째 타이틀을 따낸 중국1위 커제.
지난 1일 제 11기 위부방개배 중국기왕전 결승전이 열렸다. 지난 달 중국1위 자리를 꿰찬 커제가 판륀러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함동산배, 바이링배, 리광배, 낙양백운산배에 이은 커제의 5번째 우승이다.
결승전에서 흑을 잡은 커제는 포석에서 우위를 점했다. 커제는 판윈러의 백돌을 공격하면서 우하에 큰 모양을 만들어 우세를 확보했다. 비세를 의식한 판윈러가 승부수로 흑의 진영에 뛰어들어 어지러워졌다. 하지만 커제가 최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하 백 대마를 포획하며 승부를 가져갔다. 커제의 완승국이라 할만하다.
본 대회는 총 32명의 기사가 출전했다. 그 중 중국랭킹 1위~30위 기사가 전원 포함되었다. 1명은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여자기사 위즈잉이며, 다른 1명은 특별자격으로 초청된 녜웨이핑이다.
첫 번째 라운드는 중국기원에서 열렸다. 커제는 저우허시 미위팅을 이겼고, 판윈러는 우광야와 천야오예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두 번째 라운드는 중국 우시에서 진행되었다. 커제는 저우루이양 구링이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판윈러는 멍타이링과 리쉬엔하오를 이기고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판윈러는 생애 처음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판윈러는 올해 중국 농심배 선발전에서 살아남았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자 신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우승은 시간문제라는 평이다.
커제는 또 다시 우승컵을 추가하였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볼 때 이번 우승은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 삼성화재배, LG배, 몽백합배에 진출해 있어 세 계대회 첫 2관왕에 오를 기회이며, 중국바둑도 예전의 녜웨이핑과 구리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대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우승자 커제는 15만위안(약2690만원)을, 준우승자 판륀러는 6만위안(약1077만원)을 상금으로 획득했다.
▲ 중국기왕전 시상식 장면. 커제(왼쪽 두 번째)가 우승컵을 받고 있다.
다음은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커제와의 인터뷰.
11월에 정말 바쁜 것 같다. 삼성화재배, LG배, 몽백합배에 다 올라가 있다.
그렇다. 이번 달에는 좀 바쁠 것 같다.
3개의 세계대회 중, 몇 개 정도 우승할 것 같은가?
1개만 해도 만족스럽다.
중국팬들은 3개 다 우승하길 기대할 것 같은데, 2개 정도는 우승해야 되는 것 아닌지?
노력해보겠다(웃음).
백을 잡고 올해 불패라고 들었다. 예전에 일본의 슈샤쿠 선생이 흑을 잡고 지지 않는 시절에 사람들이 슈사쿠 선생에게 결과를 물어보면, 슈사쿠선생 은 "흑을 잡았습니다"라고 말했었다. 이제 커제는 "백을 잡았습니다"가 되는 것인가?
올해 진 대국은 모두 흑을 잡았다. 백을 잡고 지지는 않았다.
백 바둑에 어떤 깨달음이 있는것인가? 아니면 운이 좋았던 것인가?
음… 규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7집반은 덤이 너무 많다.
그럼 6집반이 적절하다고 보는가?
6집반이어도 나라면 백을 잡고 둘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올해 백을 잡고 이긴 대국을 보면 덤이 6집반보다 커서 이긴 대국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인 느낌이다. 백을 잡으면 이길 것 같다.
흑을 잡고는 누구에게 졌는가?
추쥔이다.
올해 중국 국내대회에서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백운산배초청전 우승외에는 없는 것 같다.
창치배, 명인전에서 모두 치우쥔에게 졌고 천원전은 구즈하오에게, 아함동산배는 천야오예에게, 용성전은 황윈쑹에게 졌다.
올해 갑조리그는 괜찮은가?
13승5패다.
갑조리그 5패는 누구에게 당했는가?
류싱 김지석 스웨 장웨이제, 그리고 추쥔에게 또 졌다.
추쥔에게 패배한 모든 대국에서 흑을 잡았나?
그렇다. 매번 돌가리기에서 맞추는 바람에 흑을 잡았다. 치우쥔이 매번 크게 한주먹을 쥐었는데도 항상 맞췄다(웃음).
추쥔 외에 상대전적이 좋지 않은 기사가 또 있는가?
장웨이제에게 좋지 않다. 갑조리그에서도 몇 번이나 졌었다.
작년 갑조리그 연승도 장웨이제에게 깨진 것인가?
그렇다. 쿤밍에서 졌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중국1위 커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로 와서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를 준비한다. 그의 상대는 한국의 이세돌이다.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