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빅매치]
'23연승' 최호철, PO 3국 등판
경남킹스톤커피vs포항영일만,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 D-2
이영재2015-11-02 17:58:01
▲ 3국에서 맞붙는 양팀의 대들보 최호철(경남)-박성균(포항).
정규시즌 3위 충청북도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가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정규시즌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남과 신생팀 돌풍의 주역 포항이 만났다.
2015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가 정규시즌 1위 경남킹스톤커피와 4위 포항영일만의 대결로 11월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연속해서 벌어진다. 정규시즌에선 경남이 에이스 최호철과 여자다승왕 류승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 우선 첫 째는 1장 오더 사전공개 불패신화의 지속 여부다. 포스트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6강 준플레이오 프 포항-화성 대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하위팀의 패널티로 1장 오더를 공개한 쪽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준PO 첫 경기에선 화성시의 김경래가 포항 이철주를 꺾었고, 두 번째 경기에선 서울건화 김동근이 충청북도 김현아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주에 벌어진 플레이오프에선 준PO의 히어로 김정우가 시니어1위 조민수를 꺾으면서 오더 사전공개 불패신화를 계속 이어갔다.
오더를 먼저 공개하는 패널티를 당한 하위팀이 1국에서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소위 '맞춤 오더'를 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단 한 번도 맞춤 오더가 통하지 않았다는 점이 재미있다.
경남과 포항의 대결에서도 사전공개 불패신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항에서 여자1위 전유진을 사전공개하자, 경남에선 '11전 전승'에 빛나는 에이스 최호철과 정규시즌 여자다승왕 류승희를 전부 뒤로 돌린 후 정규시즌 5승6패로 부진했던 양덕주 카드를 냈기 때문.
바둑 팬들을 위해서라면 최호철 카드를 1국에 배치해 빅 매치를 벌이는 것이 더 재미있었겠지만, 경남에선 1국을 '버리는 카드'로 사용한 후 3,5국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정규시즌에선 전유진(포항)과 류승희(경남)가 맞대결을 벌여 류승희가 승리한 바 있다. 과연 양덕주가 2015 포스트시즌에선 처음으로 상대팀 사전공개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게 될지, 예상대로 포항 선봉 전유진이 승리를 가져갈지 관심이 모인다.
두 번째 관심사는 '정규시즌 23연승' 최호철의 포스트시즌 활약 여부. 지난 시즌 12전 전승을 거둔 최호철은 포스트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충북 김정우에게 패하고 말았다. 정규시즌에선 무적이었지만,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던 것.
승부의 분수령이 될 3국에 출전하는 최호철은 포항의 주장 박성균과 맞대결을 벌인다. 정규시즌 성적과 랭킹은 모두 최호철이 앞서지만, 백전노장 박성균은 스튜디오 대국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전망.
▲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경남킹스톤커피.
▲ 신생팀 포항영일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가능할 것인가.
내셔널리그는 주니어 경기 2판, 시니어+여성 3판의 비율이지만,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선 주니어 선수들의 승패가 더욱 중요해진다.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충북은 지난 준PO에서 서울건화에 시종일관 끌려가는 흐름이었지만 2,4국 주니어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부를 5국으로 넘겼고, 결국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4국 주니어 대결을 승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따라서 이번 경남과 포항의 대결에서도 팀 승패는 주니어 선수들의 대국 결과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2국 전준학(경남)-최광호(포항) 대결은 과거 명성에선 아마1위에 올랐던 전준학이 앞서지만, 현재 컨디션은 최광호가 더욱 좋다는 평.
포항이 첫 날 두 판을 모두 쓸어담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승부처는 다시 4국 주니어 대결이 된다. 지난 입단대회에서 결정국에서 내리 패하며 프로의 문턱에서 좌절한 김치우와 최근 노사초배 준우승, 준PO 결승점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홍근영의 대결은 쉽사리 예측을 하기 어려운 5대5 승부가 될 전망이다.
만약 주니어 대결이 1승1패로 끝난다면, 승부는 5국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경남에선 정규시즌 여자다승왕 류승희를 5국에 배치했기 때문에 내심 최종 국까지 오기를 바라고 있을 터. 따라서 포항은 주니어 대결 2판을 모두 승리해 3승1패로 승부를 끝낸다는 심산이다.
총규모 5억원인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포스트시즌 우승 준우승팀에게도 동일한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 정규시즌 '무적' 최호철. 포스트시즌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 포항의 최종국을 책임지는 시니어 이철주.
▲ 경남은 여자다승왕 류승희를 5국에 배치했다.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