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제(승)-이세돌.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간 첫 맞대결에서 중국1위 커제가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이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중국1위 커제와의 첫 대결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완패를 당했다.
3일 오전10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5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이 224수 만에 흑으로 시간패를 당했다.
마지막 초읽기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이세돌이 초를 넘겨 시간패가 선언되었지만, 실상 바둑은 돌을 던져도 무방할 정도로 이미 많이 기운 상태. 중중 대결로 벌어지는 다른 쪽 4강전에선 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차지한 탕웨이싱이 스웨를 완파했다.
한 마디로 완패였다. 이세돌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패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단 한 번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초반 포석부터 중반 힘겨루기, 곳곳에서 벌어진 부분 접전과 최후의 승부처였던 상변 수읽기 대결까지 모든 면에서 커제가 이세돌을 압도했다.
과연 이세돌은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 수 있을까. 현재로선 전망이 다소 어둡지만, 본래 영웅은 위기 상황에서 탄생하는 법 . 위기 상황에서 힘을 발휘해왔던 이세돌이 최강의 상대를 맞이해 승점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어지는 4강전 3번기 2국은 내일 오전11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오늘 대국을 생중계한 KBS의 일방적인 요구로 대국시간이 30분 늦춰진 것. KBS 는 지난 2014 삼성화재배에서도 이미 사전 공지되어 있었던 대국시간을 날마다 바꿔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타이젬에서는 바둑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세돌-커제 4강전 3번기 제2국을 김정현의 해설로 오전11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생중계한다.
▲ 왼쪽에선 커제가, 오른쪽에선 탕웨이싱이 각각 이세돌과 스웨를 꺾었다.
▲ 이세돌은 2국을 승리하고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 점점 현실화 되는 중국1위 커제의 세계대회 2관왕 등극. 오늘 대국에서 무서울 정도로 완벽하고 치밀한 내용을 보여준 커제가 2국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 스웨-탕웨이싱(승). 2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 2013년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에선 탕웨이싱이 2-1로 스웨를 꺾었다.
▲ 2년 전과 달리 첫 판을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탕웨이싱.
▲ 1년6개월 동안 유지했던 중국1위 자리를 커제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스웨.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